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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혈 - 마지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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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노인]과 함께 지지대를 분리시키고 흔적을 없애기위한 해체 작업이 끝나고 연장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하산준비가 한창일때였다.


"동작들... 멈추시게...!!!!.........................................."
 

낯익은 목소리?????? 뒤를 돌아봤다. 흰색우의를 입은 왠 노인이 우의의 모자를 뒤로 벗기며 우리를 향해 서있다.
 

"윤선생님??????..........................."
 

[이런!!!!!!] 손에는 권총이 쥐여져 있다!!.


"윤... 윤선생님... 여긴 어떻게 알고???.............................."

"꼼짝마!!!!................................."

"누... 누구요????................................................."
 

[최노인]이 당황스러워 한다.


"윤선생님... 저... 말뚝 보세요... 우리나라의 혈위를 막고 있었던 [고니시 유키나와]의 쇠말뚝이었어요... 이분과 제가 저걸 뽑은겁니다... 믿으셔도 돼요........................."

"알고 있네... 저게 그 말뚝이었다는걸... 나도 자네의 자료를 넘겨받은 후 확인받았어............................."

"윤선생님.............................."

"근데... 말이야... 나에게 의뢰를 하신 분들이 그 말뚝이 뽑히는걸 원치 않으시더군.........................................."

"무슨말씀이세요?????......................................"

"도로 박아놔... 두말하지 않겠어....................................."

"아니???... 이 사람이...!!!!..................................."

"꼼짝마시게..!!!........................................."

"이... 이런................................."

"어서 박아놔..................................."

"그리 할 수 없소!!!!... 당신이 그러고도 대한민국 사람인거요???....................................."

"후훗... 셋... 세겠어... 어서 다시 작업시작해...!!................................."

"윤선생님...!!...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거에요???................................."

"하나... 둘........................................."

"죽으면 죽었지... 다시 박진 못하오!!!..................................."

"셋......................................"


[타앙]!!!!!!!!
 

"허... 허... 허억!!!!!..... 억................................"
 

[털썩]!!!


"어... 어... 어르신... 어르신!!!!....................................."


가슴에 총을 맞은 [최노인]이 몇걸음 뒷걸음 치더니 그대로 쓰러졌다. [최노인]에게 달려갔다.
 

"어... 어르신............................" 

"자... 자네... 절대... 저... 말뚝... 박지... 마시........ 흐윽................................"


[최노인]이 숨을 거두고야 말았다. 싸늘한 눈으로 [윤선생]을 올려다 본다.


"이씨발... 노인네... 당신 친일파였어... 똑같은 새끼들이었어..........................."

"그건 아니네... 저번 12개의 말뚝 의뢰자와 이번 쇠말뚝을 방해하라는 의뢰자가 틀렸을 뿐이지... 난 절대 친일파가 아닐세............................"

"그럼... 도대체... 당신 정체가 뭐야!!!................................... "

"희준이 자네처럼.. 멍청한 놈들... 특히... 대한민국의 멍청한 국민들이 한가지 모르는게 있더군... 그게 뭔지 가르쳐 줄까????......................."

".........................................."

"대한민국에는 친일파와 친일파가 아닌 사람들... 딱 두가지만 있는줄 안다는거야........................"

"............................................"

"근데 말야... 사실은 그게 아니야... 한가지가 더 있지... 후훗... 나처럼 말이야... 친일파도 아닌... 친일파아닌사람도 아닌... 그저 돈이면 다 되는 사람... 훗훗훗..............."

"니들끼리 친일파다... 아니다... 백날첫날 싸워봐... 훗훗... 나는 그저 가운데서 돈만 벌면 되는거야.....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이... 개... 새끼......................................."

"앞으로는 말이야... 나같은 부류의 사람들에 의해... 이나라가 움직여질듯 싶구만... 하하하하하하......................."

"씨... 발... 새끼...................................."

"이 일을 잘만 마무리 지어준다면... 자네 앞으로 내가받은 의뢰금의 절반... 20억을 주겠어... 괜찮은 조건 아닌가???........................"

"좃곁은... 새끼..................................."

"어허... 젊은 친구가 아까부터... 입이 몹씨... 방정맞구만....??... 자네같은 친구는 평생 돈벌기 글른거같애... 어서 서둘러..........................."

".............................................."

"어서 자네... 저 쇠말뚝... 원위치 시켜놓치 못해!!!!..............................."

"개새끼................................"

"하하하하... 멍청한 것들... 애국심???... 하하... 병신들... 바보스러운 조선민족들........................................"

"개새끼............................................."

"어서 자네... 저... 쇠말뚝... 원위치 시켜놓치 못해!!!!......................................" 

"개새끼......................................"


죽은 [최노인]의 뒷주머니에 슬며시 손을 간다. 작은 손도끼다. 그 손도끼의 감촉이 느껴진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저 면상에다 이걸 던져야 한다. 거리는 대충 5m 내가 빠르게
움직여 주면 권총으로 쉽게 맞출 거리는 아닐 것이다. 
[윤선생]의 옆 저 장군 바위가 마치 나와 윤선생을 아주 근엄하게 내려보고 있는 듯 하다. 국운이란게 있다면! 이 반민족 행위자를
처벌할수 있도록 
나에게 힘을 줄것이다. 결심을 했다. 숨을 크게 마신다. 손도끼를 쥐고 벌떡 일어나 장군바위 쪽으로 뛰었다.
 

"꼼짝마!!!..................................."


[타앙]!!!


"꼼짝말라니까!!!!....................................."


[타앙]!!!


장군 바위의 벽을 집고 몸을 날린다. 사력을 다해 힘껏 손도끼를 윤선생에게 던졌다.


[퍼억!!!!!!!!!!!!!!!!]

[타앙]!!! 


바닥에 뒹굴었다.


"흐윽........................................"
 

총에 맞지 않았다. 윤선생을 올려다 본다. 권총을 잡은 손으로 사격 자세에서 사지를 발발 떨고 서있다. 마빡에는 내가 던진 [최노인]의 손도끼가 박혀있다.
 

"으........... 어........................................."
 

[풀썩]!!
 

[윤선생]이 그대로 즉사 해버렸다.


"도끼 내놔... 이 씨발 새끼야...!!........................................ "


발로 [윤선생]의 아가리를 짖이기며 깊게 박힌 [최노인]의 손도끼를 잡아 뽑았다. 움막이 있던 자리에 땅을 파고 [최노인]을 묻고 주변의 돌덩어리로 무덤을 만들었다.
 

"어르신... 앞으로... 당신이 지키려던 호랑이의 혈을 이곳에서 영원히 지켜주세요............................"


그렇게 절을 하고 서둘러 하산을 했다. 뒤를 돌아보았다. 저멀리 서해로 길게 내려 앉은 햇살이 장군 바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3년후 2010년 서울이다.
 

"이시간 주요 뉴스입니다... 빠르면 이번 후반기에 남북정상의 실무회담이 추진될 걸로 보입니다... 이번회담으로 개성과 문산을 남과 북이 비자나 여권이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통일을 위한 완충지역으로 만들자는 협의안이 결정될 지가 국제적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드디어... 황우석 박사에 대한 줄기세포에 대한 국제특허가 인정이 되면서... 정부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황박사에 대한 연구재계와 인천 청라도의 자유 경제지역에 줄기세포 허브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미 줄기세포 허브를 구축중인 일본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국내의 카이스트의 한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던 차세대 수소핵융합의 신에너지 기술이 드디어 상용화가 가능해졌습니다... 빠르면 다음달부터 기존의 차량엔진에 탑재시켜.........."

"드디어 코시피 지수가 2000을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글로벌 경제위기시작이전의 상황으로 회복단계로 접어들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여보야... 나... 드라마 볼래............................................." 

"그래... 요오꼬... 틀어봐... 자... 리모콘..............................."

"여보야... 내일은 현장 안나가볼꺼야??......................................"

"알아서들 잘 하겠지... 어차피 오픈전에나 가보면 되는거지... 뭐..................................."

"그래도... 가봐야지... 여보야아................................."

"요오꼬... 거기 니돈으로 지은거니까... 니가 사장이잖냐??... 그러니 니가 좀 신경좀 써라... 오빠도 지금 가게 마무리 지을라면 좀 바뻐................................"

"여보!!... 이씨이..................................."

"알았어... 알았어... 내가 내일 가볼께......................................... "


다음날 [부천 파라다이스 빌딩...] 저번달에 준공 검사가 끝났고 이건물의 사용승인이 떨어졌다. 지금은 한창 인테리어공사 마무리중이다.


지하3,4,5층은 주차장

지하1,2층은 2000평규모의 초 호화 나이트클럽...

지상1,2층은 편의점및 약국,병원,식당등.. 일반 상가...

지상3,4층은 고급 룸싸롱...

지상5,6층은 고급 안마시술소...

지상7,8층은 고급 호텔...

지상9층은 고급 요정...
 

꼭대기 층인 지상 10층은 300평 규모의 나와 요오꼬의 신혼집이였다. 검은색 승용차가 멈추자 바깥에서 [창식]이가 서둘러 뛰어온다.
 

"형님... 오셨습니까..............................................."

"자네... 방금 뭐라고 지껄였나??..................................."

"아... 하하... 회장님... 오셨습니까??................................."

"자네... 그런 개버릇 못고치면 나하고 앞으로 일하기 힘들어...................................."

"죄송합니다... 회장님................................................"

"음... 좋아... 이부장... 수고가 많아............................"

"회장님... 별말씀이십니다요..............................."

"공사는 잘 되가나??........................................."

"그럼요... 회장님... 동생들 시켜서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10층 신혼집은 특히 신경써... 요오꼬가 보는 눈 높은거 자네도 알지??...................................."

"안그래도... 국내 우리나라 최고 건축가가 작업하고 있습니다요... 회장님........................"

"그래... 그럼... 공사기성 지급된거 내역이랑 정산서 가지고 와봐......................................."

"예... 회장님... 현장소장이랑 건설회사 담당이 브리핑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네는... 그럼 뭐하는 사람이야??....................................."

"네???................................................... "

"이.... 사람아... 내가 자네... 이창식이를 믿고... 건물 관리를 맡겼으면... 그정도는 대가리에 달달 외우고 있어야 하는거 아니야????????.........................."

"죄송합니다... 회장님...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회장님................................."

"거... 남대문에서 어디 쪽빠리새끼들... 뒤나 쫒아다니는걸 데리고 왔더니만 말이야.............................."

"죄송합니다... 회장님......................................."

"그리고... 이거 서류는 인천에 청라지구 매입자료야........................................"


"네... 회장님..................................."

"그거 애들시켜서 확실히 알아보고... 줄기세포 허브가 들어선다니까... 미리미리 작업해놔.................................."

"알겄습니다... 회장님... 안그래도 이일로 어제부터 조사 들어갔습니다.............................."

"그래... 이부장... 이렇게 착실히 일을 해줘야... 내가 일도 만들어주고 그러지... 하하........................"

"하하... 고맙습니다... 회장님................................."

"그리고... 최사장새끼는 잡아왔어???......................................"

"예... 회장님... 어떻게... 다리힘줄 한개정도 끊어 놓을까요??.................................."

"아냐... 그럴 필요없고... 다음달 초 요오꼬랑 일본 고베좀 갔다와야 하니까... 그쪽에 망한 일본놈들 땅좀 헐값에 쇼부를 쳐야 하니까... 일단 내버려둬..............."

"알갔습니다... 회장님......................................."

"나... 갈테니까... 만약 나 찾는 전화 요오꼬한테 오면 핸드폰 현장에 두고 갔다 그래??.................................."

"사모님에게는 꼭 그리 전하겠습니다... 회장님................................."

"회장님... 어디로 모실까요??..........................." 

"모르겠다... 김기사... 그냥... 자네 가고싶은대로 가지??....................................."

"종필이형님께서 잠든 강화도 납골당으로 갈까요??... 아님... 치악산으로???...................................."

"아냐... 그냥... 가까운데로 가지..............................."

"그럼... 서울시내를 한바퀴 돌겠습니다... 회장님..............................."

"..........................................."


드디어 대한민국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죽은 [최노인].. 그 [최노인]은 치악산의 장군바위 그 호랑이의 혈을 지키고 있는게 분명하다. 우리민족의 일제 치하의 고통과 비극적인
남북전쟁과 분단으로 이어져온 모든 
비극적 국운에 의한 설움과 아픔들이 서서히 치유되고 있는게 분명하다. 이제 남은 건 통일 호랑이가 일어나면서 곧 통일이 될테고 북한 금강산
어딘가에 있다는 그 혈위를 
언젠가는 내 손으로 꼭 찾아낼 것이다. 오늘따라 한강수가 가라앉는 서해안의 햇빛에 유난히 밝게 빛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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