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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의 숨결 - 3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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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까워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와 계곡에서 밤을 보내기 위해선
좀 더 두툼한 옷이 필요할 것이다.
나와 집사람이 텐트와 취사도구, 옷가지와 여러 가지 짐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있었다.
따르릉......
“희연이니?......그래..알았어...”
아마 처제의 전화였나 보다
그럴줄 알았으면 내가 수화기를 드는 것을....
집사람은 수화기를 내려놓더니 고개를 내게 돌렸다
“다 왔대요......내려가요”
“그래....말한 거 다 챙겼지?”
“네........”
집사람과 짐을 나누어 쥐고 아파트를 내려가니 봉고차를 끌고 온 동서와 처제가 보였다
“형님....안녕하시죠?....처형도 좋아보이시내요”
“그래요?....고마워요”
집사람이 입을 가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어머....난보이지도 않나 보내.....언니, 형부..그러기에요”
처제의 새침한 목소리가 들렸다
짧은 반바지에 하얀 티, 머리를 묶은 처제가 우릴 보더니 서운하다는 듯 눈을 흘겼다
“그럴 리가 있나.....동서도 좋아 보여....”
“희연이가 잘 해 주나 봐요....너 그렇지?”
“어머...언니도 참..”
집사람의 말에 난데없이 처제의 얼굴이 붉어졌다
서둘러 재촉해 짐을 싣고 차에 올랐다
계곡으로 가는 동안 처제와 집사람은 이야기꽃을 피웠다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오랜만에 자매가 만났으니 할 이야기들이 많은가 보다
간간이 깨소금을 뿌리듯 여자들의 맑은 웃음이 들려왔다
“당신, 피곤하세요?”
집사람이 문득 나를 보더니 눈을 감아 내리는 모습에 물었다
처제도 따라 나를 쳐다보았다
그 눈길....
기대와 반가움을 가득 담아 촉촉이 젖어 있었다.
“좀 그러내.....눈 좀 부쳐야겠어”
“그러세요..형님....한 두어 시간 걸릴 테니까요”
눈을 감기 전 처제가 잠깐 날 보더니 희미하게 웃었다
눈을 감고 오직 하나만 생각을 했다
오늘 처제를 어떻게 품을 것인지를....어디가 좋을까?
처제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러는 사이 오랜만에 차에 몸을 편안히 기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길로 잠이 쏟아졌다
얼마나 잤을까
“일어나세요...형부....다 왔어요”
처제의 목소리...
눈을 떴다
도착한 모양이었다
고개를 돌리니 오늘 캠핑하기로 한 계곡이 보였다
“여기......야?”
아직 잠에서 들깬 목소리....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처제도 날 깨우고는 바로내려 짐을 부리고 있었다
공기가 참으로 시원했다
주차한 곳 바로 앞으로 시원한 계곡 물이 앞 다투어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여기 저기 잠을 잘 수 있는 시설이 보였고 취사장과 화장실도 보였다
가을이 다 와서 그러니 계곡에 사람이 거의 보이지도 않았다
이미 휴가철은 지나가 버렸으니 발걸음이 뜸해진 모양이었다
“일단 텐트부터 치죠...”
동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느새 처제는 키를 내게 건넸다
집사람과 동서는 서로의 짐을 확인하고 있었다
텐트를 친 후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내어 놓은 후 불판을 꺼내고 고기를 구웠다
집사람과 동서는 고기 밑반찬 다듬느라 정신이 없었고 동서와 난 마주 안아 고기를 뒤집어 갔다
“휴우......”
문득 동서가 한 숨을 쉬었다
“왜?...무슨 좋지 않은 일이라도 있어?”
“회사 사정이 좀 그래서요......그리고 몇 가지 다른 일도...”
“처제도 알아?”
동서가 처제를 힐끔 쳐다보았다
집사람과 처제는 계곡물을 받으며 한 참 반찬 준비에 몰두하고 있었다
“대부분요....”
“무슨 일인데 그래?....고민 있으면 다 털어 놔..”
동서에게 술을 한 잔 권했다
“술....잘 못하는데.....”
“그래?.....좀 마셔....마신다고 여기서 탈 날 것도 아니고...”
“네....”
동서가 잔을 받으며 날 쳐다보았다
“회사가 너무 어려워요.....아무래도 그만 두어야 할까 봐요”
“...........”
고기를 뒤집다 말고 깜짝 놀랐다
“그만..두면....뭐 하려고?”
“아직은....집사람하고 의논 중이에요”
“음...요새 직장 구하기 힘들잖아....”
“맞아요..그것 때문에 더 그래요...이미 비전이 없는 회사인데 붙어 있기도 그렇고 나올 려니
막상 일자리가 없고...”
고개를 끄덕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 갔다 온 후 회사에서 사무만 본 사람이 일을 그만둔다고 해서 당장 일거리가 생긴다면
아마 복 받은 사람일 것이다
동서가 잔을 내려놓고 내 술잔을 채웠다
“집에서도 문제고.....‘
“집은 또 왜?”
잔을 들이킨 후 동서에게 권했다
“제 실수죠........”
“아니...왜?”
“실은 몇 달 전에 저 사람 한 번 임신했었어요”
내 눈이 휘둥그레졌다
처제가 언제 임신한 적이 있던가?
몇 달 전이라는 말은 생각도 못하고 그게 내 아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털컥 내려 안은 것이다
솥뚜껑 보고 놀란다더니 내 심정이 그와 같았다
고기를 집어가던 내 손이 파르르 떨렸다
“그런데 집사람이나 나나 아직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어요”
“그게.....무슨?”
“좀 더 있다가 자리가 어느 정도 잡히면 아이를 가질 계획이었는데...그게 뜻대로 않되었어요”
동서는 답답한 듯 술을 연거푸 들이켰다
“그래서....”
“지웠죠....지웠어요...그런데 그걸 어머니가 아신 거에요”
“말하지 않으면 모르잖아...”
“아무도 말한 사람은 없죠.....집사람이 실수한 거예요”
“처제가?”
믿을 수 없었다...처제가 그런 실수를 할 리 없는데...
처제를 쳐다보았다
집사람과 함께 밑반찬 마무리가 되어 가는지 물에 이것저것 헹구는 모습이 보였다
“산부인과 진료 다니면 산모수첩인가 그거 나오잖아요....”
“산모수첩?......”
나도 아직 아이가 없으니 그걸 알 리가 없었다
“아이를 지운 후 집사람이 외출하고 나 혼자 있는데 어머님이 올라오신 거에요”
“............”
무거운 한숨을 내쉬며 술을 들이켰다
“집사람은 설마 어머님이 올라오실 줄 몰랐고 산모수첩은 경대 위에 놓여 있었어요”
“그걸 어머님이 본건가?”
“네..........”
동서가 술을 마신 후 고기를 몇 점 들어 입에 넣었다
“마침 그때 집사람 들어오고 ...아이를 말도 없이 지웠다고....
아이 지우는 년이 사람이냐고.....난리가 났죠......”
“자네는 뭐했어?”
내 말은 질책이 담겨 있었다
그걸 모를 리 없는 동서가 아니었다
“그러니까 더 답답한 거죠.....옆에서 아무리 뜯어 말려도 어머님 요지부동이셨어요”
“...........‘
“아무리 아니라고 해고, 내가 시켰다고 해도 도무지 듣질 않으시는 거에요..미치겠더군요”
“처제는......?”
“집사람은 그저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었죠....한참을 몰아붙이던 어머님 그길로 바로 내려가셨죠”
“휴우........”
“집사람 그제야 주저 안더니 말없이 울더군요”
그때 집사람과 처제가 손에 반찬 바구니를 나누어 쥐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두 분..뭐 그리 재미난 이야기 하세요?”
“맞아..우리만 쏙 빼 놓고...”
처제가 생글거리며 물어 보자 집사람이 맞장구를 쳤다
“재미는 무슨...그저 술이야기지...안아...”
집사람이 내 옆에 안고 처제가 동서 옆에 안았다
처제는 무릎을 모아 가슴이 붙이고 안아 고기를 들고 입에 가져갔다
“어머...맛있네......”
처제를 잠깐 바라 보다 계곡으로 고개를 돌렸다
시원한 물소리는 잠간의 멈춤도 없이 들려왔다
처제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니..집사람은 그걸 알고 있었을까 싶었다
몰랐겠지...알았다면 얼핏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를 했을 테니까....새삼 처제가 가여웠다
아이를 지운 것이 자신의 독단이 아니었음에도 그렇게 매도당하고 사이가 틀어진 데 대하여
안타까웠다
그 벌어진 간극은 쉽사리 메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한 잔 해...언니...”
처제가 술병을 들고 내밀었다
“어머...애는 나 술 못해.....”
“괜찮아.....마셔”
술잔을 채우는 처제의 손이 떨렸다
아마도 집사람과 동서를 재우려고 나에게 안길 려니 긴장되나 보다
시간이 흘러가기 시작했다
계곡의 해는 일찍 산을 넘어가는 법이다
주위가 어두컴컴해질 무렵 이미 소주는 7병이 바닥났다
나와 체제는 숭르 조금만 마시고 거의 바닥에 몰래 버렸고 집사람과 동서는 작은 테이블을 마주 한 채
거의 곯아떨어질 정도로 마신 셈이었다
처제가 나를 보더니 미소지었다
그 미소 뒤의 아픔을 생각하니 절로 가슴이 시려왔다
“호호....제부도 한 잔 하세요....”
“아..전 만이 마셨는데....형님 한 잔 주세요...”
두 사람의 혀가 제법 꼬인 것이 취하긴 많이 취했나 보다
어지간하면 술을 권하지 않는 집사람이 저지경이 될 정도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난 됐어..주는 잔이니 사양 말아”
“그래요......오늘 아니면 언제 이런 기회가 있겠어요?”
말을 마친 처제가 떨리는 눈으로 날 쳐다보았다
그 말은 마치 나에게 하는 것 같았다
동서의 말로 인해 가라앉았던 욕망이 다시 불시를 틔우기 시작했다
“...........”
집사람과 동서 몰래 처제는 가슴을 손으로 가볍게 스쳐갔다
그저 일상적인 행동인양 가슴을 쓸어올린 그 손은 두 무릎을 잡고 조금 벌리지 않은가?
내가 입은 반바지 속에서 성기가 꿈틀댔다
지금 처제는 아무도 모르게 날 자극하고 있는 거였다
처제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어지럽내...나 잠시 아래에 바람좀 쐬고 올게요”
“어...당신 괜찬아?”
“네.....술을 마셨지만 비틀거릴 정도는 아니에요”
처제는 나를 은밀하게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집사람이 마주 일어설 기미가 보였다
“나도 같이 가...”
집사람의 말에 처제가 큰일이라도 날듯이 손을 저었다
“아니야..언니....혼자 좀 걷고 싶어...언니는 형부나 잘 모셔”
미묘한 어감이었다.
그 말은 거꾸로 내가 집사람을 알아서 하란 뜻이었다
“그래.....괜찬지?”
내가 걱정된다는 듯이 물었다
그리고 한 손을 내 허벅지로 내리며 두 손가락 사이로 엄지를 밀어 넣었다
처제가 그 손을 바라보더니 얼굴을 새빨갛게 붉혔다
두 손가락이 처제의 질을 의미하고 그 사이에 들어간 엄지손가락은 내 성기를 의미했다
그 손모양은 곧 남녀의 섹스를 의미하는 것이지 않은가
처제는 그걸 알고 노을이 서린 듯 얼굴이 붉어진 것이었다
“당신 왜 그래?”
동서가 그런 처제를 보더니 걱정된 듯이 물었다
“술기운이 조금 올랐나봐요,,,,,”
처제는 얼굴을 손으로 감싸 쥐었다
“얼굴에 열이 화악 오르내....이러니 찬바람을 쐬어야 하잖아요”
그건 누가 보아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집사람은 이제 고개를 내 어깨에 기댄 채 눈을 내려감을 정도였다
처제는 짐짓 비틀거리는 척 일어서더니 엉덩이를 손으로 털어 내리고 계곡 아래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말 처제는 바람 쐬러 가는 걸까?’
“형님 한 잔 하세요......”
“그래.......”
집사람이 그런 내 손을 잡았다
“너무 과음하시는 거 아네요?”
“과음은 무슨....내 술 센거 몰라?.....차 운전할 것도 아닌데...뭐”
“네....”
계곡 안 숙박시설에 앞에 설치된 등에서 불빛이 쏟아져 내렸다
덕분에 우리 주위도 덩달아 밝아졌다
“참 좋은 곳이야...그렇지 않아?”
“네....그렇죠....하루 쉬기엔 더 좋죠..”
내 시선은 저 멀리 내려가는 처제의 뒷모습의 그림자를 쫒고 있었다
“밤 되면 추워요....알아서.... 잘 ......주무셔야 할 겁니다”
동서의 발음이 띄엄띄엄 끊어져 들렸다
술기운이 완연히 오르나 보다
집사람의 상태 역시 그에 못지않았다
“이런 술이 떨어졌네....”
“그래.....그럼 더 꺼내야지”
집사람의 머리를 조금 밀고 옆에 놓아둔 아이스박스를 열었다
소주가 몇병 남지 않았다
15병을 준비했는데 벌써 7병이 나가고 8병만 남아 있었다.
대충 두 사람의 상태를 짐작한 후 4병을 거 꺼내 놓았다
동서는 술이 보이지 마자 병마개를 따고는 잔을 채워 주었다
평소 술이 약한 사람이었는데 오늘은 긴장이 풀 린데다 가슴 속의 마음을 토해낸 후 술이 잘 받히는 모양이었다
“드세요......”
“처형도 한잔 더 하시고.......설마 죽기야 하겠어요?”
“그 말도 맞네...제부....”
집사람은 사양하지 않고 술을 받아 들이켠 후 이미 식어버린 고기를 뒤집어 들더니 입으로 가져갔다
처제는 어디쯤 있을까?
두 사람은 이제 곯아떨어질 기미가 보이는 데…….
동서와 집사람은 술을 번갈아 받았고 나에게 오는 잔은 조금만 마신 후 몰래 버리기를 반복했다
어서 처제가 오기만 기다렸다
처제의 그 아늑하고 부드러운 여체를 탐할 생각에 내 성기가 무섭게 팽창하며 열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얼마의 시간이 더 지난 후 처제가 뒷짐을 지고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처제는 나와 눈길이 마주치자 희미한 눈웃음을 지었다
“두 분 많이 취하셨네요?”
“어..당신.....와..... 왔어?”
“너....그러다가...누가....”
집사람은 머릴 꾸벅꾸벅 하더니 말이 끊어질 듯 이어졌고 동서는 말까지 더듬으며 혀가 꼬여갔다
“여긴 참 시원하내요.....늦가을 같아요”
처제가 바로 내 앞에 무릎을 모으고 앉았다
처제가 상체를 기울여 내게 잔을 내밀고 술병을 들었다
풍성한 티가 앞으로 벌어지며 처제의 탐스러운 가슴을 감싼 자주색 브라의 컵과 계곡이 보였다
성기가 또다시 움찔하며 일어설 기미를 보였다
“............”
처제는 잔을 따르고 자세를 바로하면서 내 성기 부분을 은밀히 훑고 지나갔다
“크으....이젠..더....못......”
말을 하다 말고 동서가 급히 일어서더니 뒤로 돌아가 속의 것을 게워 내기 시작했다
처제가 놀라 다가가 등을 두드렸다
“술을 어쩌자고..이렇게...”
동서가 뒤로 손을 벋어 휘 저었다
마치 괜찮다는 표시였다
집사람은 이제 옆으로 몸을 세우처럼 구부려 새근거렸다
난 자리에서 일어나 그런 동서와 처제 뒤로 다가갔다
가슴이 떨렸다
바로 뒤에 집사람을 두고 난 동서의 등을 두드리며 처제와 몸이 닿았다
“..........”
“...........”
허벅지가 서로 맞닿으며 짜릿한 전류가 흘러갔다
“괜찬아요?..당신?...”
처제의 목소리가 확연히 떨리고 있었다
“이 사람이...그렇게 마셔대더니......”
“안되겠어요...눕혀야 갰어요.....”
처제가 내 팔을 잡아 당겼다
뭉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젖가슴이 바로 내 팔에 닿아왔다
성기가 발기하며 반바지를 짓고 나올 듯 했다
“그래....”
대답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동서를 부축하고 텐트로 내려갔다
“언니 좀 봐줘.....”
“네....”
처제는 집사람에게 다가가 몸을 일으켜 세웠다
“언니도 참......술도 약하면서.....”
동서를 텐트 안에 눕힌 후 얇은 이불을 덮어 주었다
그 옆 처제의 작은 가방이 보였다
지퍼를 열어 보니....속옷가지가 몇 개씩 들어 있었다.
“............”
‘무슨 속옷이...이리 많지?.....겨우 하룻밤인데......’
“형부 저 좀 도와주세요”
처제의 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대충 동서의 몸과 덮은 이불을 바로 한 뒤 처제에게 다가갔다
처제에게 거의 안기다 시피 한 집사람의 몸이 워낙 비틀거려 처제가 감당하기 힘들었나 보다
집사람을 간단히 들쳐 업고는 텐트 속으로 들어가 뉘었다
이미 집사람은 인사불성이었다
아마 내일 아침 두통을 호소하고 숙취에 시달리며 일어날 것이다.
그건 아마 동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뒤를 처제가 따라 들어왔다
처제는 맞은편에 무릎을 굻고 안아 집사람의 이불을 덮어 주었다
그리고 몸을 일으키는 순간
와락...........
내 손이 처제의 다리를 잡았다
“아..............”
놀란 처제가 입을 가리며 눈을 치켜뜨며 나를 쳐다보았다
상체를 조금 일으켜 눕힌 집사람을 사이에 두고 처제의 몸을 당겨 입술을 빨아갔다
“흡.........흐읍.....”
처제가 몸을 비틀며 벗어나려 했다
두 손으로 가슴을 떠밀었다
놀란 숨소리를 겨우 겨우 참아가며...가슴을 짚고 나를 쳐다보았다
아무리 인사불성이라지만 언니를 옆에 두고 키스하다니.....처제가 너무 놀란 듯 했다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이번에는 집사람을 덮은 이불을 걷어 내었다
이미 술에 취해 발그레 달아 오른 집사람을 반듯이 눕혔다
그리고 티를 위로 밀어 올렸다
하얀 브래지어에 감싸인 집사람의 가슴이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브래지어 컵을 둘러싼 꽃 레이스는 어깨로 넘어가는 스트랩까지 이어져 있었다
“학..........”
처제의 입에서 다시 놀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서..설마.......혀...형부”
처제가 급히 내 손을 잡아왔다
그런 처제의 손을 내 성기로 이끌었다
“흐윽.....”
이미 성기는 터질듯 부풀어 올라있었다
처제의 손은 성기에 닿자 몸을 부르르 떨었고 입을 더욱 더 틀어막으며 신음 소리를 삼켰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집사람이 눈이라도 뜨면 큰일 아닌가.....
한 손을 뻗어 집사람의 브래지어 컵을 아래로 내렸다
"하아......흐윽.........“
집사람의 봉긋한 젖가슴 살과 젖꼭지가 브래지어 컵이 아래로 밀리자 처제와 내 눈으로 드러났다
“흐윽.....하아....”
끊어질 듯 미약한 신음 소리가 처제의 막은 입으로 새어 나왔다
지금 처제는 마음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내 행동에 벌벌 떨고 있었다.
형부에 의해 벗겨지는 언니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다니....누가 그 사실을 안다면.....
터질 듯한 죄책감과 긴장감, 그리고 흥분이 두 사람을 휩쓸고 지나갔다
“흑........”
마침내 처제가 입을 막은 손을 내리며 무릎을 꽉 움켜쥐어 갔다
내가 얼굴을 내려 집사람의 젖꼭지를 입술로 키스한 탓이었다.
집사람의 유두는 내 입술에 부드럽게 깨물렸다가 혀에 이리 저리 밀려 다녔다
처제는 그 모습을 하나도 남김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나 역시 처제를 쳐다보며 애무하기 시작했다
처제는 여전히 내 옆에서 무릎을 꿇은 채 나의 애무를 쳐다보고 있었고
나는 집사람의 가슴을 빨고 애무하면서도 처제의 눈을 찾아 맞추고 있었다
“하아.....흐윽....지..지금...뭐 하시는거....에요?......하아..”
“음....아....”
처제의 얼굴과 목덜미는 새빨갛게 달아올랐고 반바지를 잡은 손은 꽉 쥐고 비틀고 있었다
고개를 쳐들고 흐느끼는 소리는 감추려 애를 썼다
흥분하고 있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언니의 몸을 애무하는 내 모습에 거친 자극을 느낀 탓이리라...
난 입술과 혀로 집사람의 가슴을 거칠게 애무하며 다른 쪽 가슴을 손으로 잡고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아........하아.....”
이제 처제의 신음소리가 조금씩 이어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직접 내게 애무를 받는 듯한 신음 소리........
가슴을 애무하던 손을 내려 집사람의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꾸욱 눌러가며 팬티 윗부분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흐윽........하아......”
맞은편 처제의 몸이 벌벌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손은 천천히 집사람의 반바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아.......하아...”
손가락에 집사람의 팬티가 걸렸고 그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인사불성이라지만 집사람의 그 곳은 은근히 젖어가는 듯 했다
손가락으로 집사람의 균열의 처음부터 끝까지 문지르며 오르락 거리자 반바지 위로 내 음란한 손길이
그대로 보였다
“흑........하아.....그..그만해요...제발...”
처제는 이 광경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나 보다
누구라도 그러할 것이다
아무리 불륜의 관계를 맺고 있는 처제와 나 사이지만 언니를 눈앞에 두고 이럴 줄은 생각도 못했으리라
하지만 나에겐 그게 새로울 건 없었다
그렇게 집사람의 친구를 유혹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나 역시 흥분으로 성기가 터질 것 같았다
처제의 신음소리가 다시 잦아들었다
입을 한 손으로 가린 탓이었다.
반바지에서 손을 뺐다.
가슴을 애무하던 얼굴도 떼고 처제를 보았다
집사람의 그 곳을 애무하던 손대신 다른 손을 다시 집어넣었다
“하아....흑.......”
그리고 손을 뻗어 처제의 가슴을 움켜쥐어 갔다
“학.......하아.......흑..”
처제의 입을 막은 손이 가슴을 애무하는 내 손을 거칠게 잡아가며 신음을 토했다
“하아...그..그만....제발.....더 이상 그러지....하아....”
집사람을 눈앞에 두고 처제가 자지러졌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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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두툼한 옷이 필요할 것이다.
나와 집사람이 텐트와 취사도구, 옷가지와 여러 가지 짐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있었다.
따르릉......
“희연이니?......그래..알았어...”
아마 처제의 전화였나 보다
그럴줄 알았으면 내가 수화기를 드는 것을....
집사람은 수화기를 내려놓더니 고개를 내게 돌렸다
“다 왔대요......내려가요”
“그래....말한 거 다 챙겼지?”
“네........”
집사람과 짐을 나누어 쥐고 아파트를 내려가니 봉고차를 끌고 온 동서와 처제가 보였다
“형님....안녕하시죠?....처형도 좋아보이시내요”
“그래요?....고마워요”
집사람이 입을 가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어머....난보이지도 않나 보내.....언니, 형부..그러기에요”
처제의 새침한 목소리가 들렸다
짧은 반바지에 하얀 티, 머리를 묶은 처제가 우릴 보더니 서운하다는 듯 눈을 흘겼다
“그럴 리가 있나.....동서도 좋아 보여....”
“희연이가 잘 해 주나 봐요....너 그렇지?”
“어머...언니도 참..”
집사람의 말에 난데없이 처제의 얼굴이 붉어졌다
서둘러 재촉해 짐을 싣고 차에 올랐다
계곡으로 가는 동안 처제와 집사람은 이야기꽃을 피웠다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오랜만에 자매가 만났으니 할 이야기들이 많은가 보다
간간이 깨소금을 뿌리듯 여자들의 맑은 웃음이 들려왔다
“당신, 피곤하세요?”
집사람이 문득 나를 보더니 눈을 감아 내리는 모습에 물었다
처제도 따라 나를 쳐다보았다
그 눈길....
기대와 반가움을 가득 담아 촉촉이 젖어 있었다.
“좀 그러내.....눈 좀 부쳐야겠어”
“그러세요..형님....한 두어 시간 걸릴 테니까요”
눈을 감기 전 처제가 잠깐 날 보더니 희미하게 웃었다
눈을 감고 오직 하나만 생각을 했다
오늘 처제를 어떻게 품을 것인지를....어디가 좋을까?
처제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러는 사이 오랜만에 차에 몸을 편안히 기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길로 잠이 쏟아졌다
얼마나 잤을까
“일어나세요...형부....다 왔어요”
처제의 목소리...
눈을 떴다
도착한 모양이었다
고개를 돌리니 오늘 캠핑하기로 한 계곡이 보였다
“여기......야?”
아직 잠에서 들깬 목소리....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처제도 날 깨우고는 바로내려 짐을 부리고 있었다
공기가 참으로 시원했다
주차한 곳 바로 앞으로 시원한 계곡 물이 앞 다투어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여기 저기 잠을 잘 수 있는 시설이 보였고 취사장과 화장실도 보였다
가을이 다 와서 그러니 계곡에 사람이 거의 보이지도 않았다
이미 휴가철은 지나가 버렸으니 발걸음이 뜸해진 모양이었다
“일단 텐트부터 치죠...”
동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느새 처제는 키를 내게 건넸다
집사람과 동서는 서로의 짐을 확인하고 있었다
텐트를 친 후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내어 놓은 후 불판을 꺼내고 고기를 구웠다
집사람과 동서는 고기 밑반찬 다듬느라 정신이 없었고 동서와 난 마주 안아 고기를 뒤집어 갔다
“휴우......”
문득 동서가 한 숨을 쉬었다
“왜?...무슨 좋지 않은 일이라도 있어?”
“회사 사정이 좀 그래서요......그리고 몇 가지 다른 일도...”
“처제도 알아?”
동서가 처제를 힐끔 쳐다보았다
집사람과 처제는 계곡물을 받으며 한 참 반찬 준비에 몰두하고 있었다
“대부분요....”
“무슨 일인데 그래?....고민 있으면 다 털어 놔..”
동서에게 술을 한 잔 권했다
“술....잘 못하는데.....”
“그래?.....좀 마셔....마신다고 여기서 탈 날 것도 아니고...”
“네....”
동서가 잔을 받으며 날 쳐다보았다
“회사가 너무 어려워요.....아무래도 그만 두어야 할까 봐요”
“...........”
고기를 뒤집다 말고 깜짝 놀랐다
“그만..두면....뭐 하려고?”
“아직은....집사람하고 의논 중이에요”
“음...요새 직장 구하기 힘들잖아....”
“맞아요..그것 때문에 더 그래요...이미 비전이 없는 회사인데 붙어 있기도 그렇고 나올 려니
막상 일자리가 없고...”
고개를 끄덕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 갔다 온 후 회사에서 사무만 본 사람이 일을 그만둔다고 해서 당장 일거리가 생긴다면
아마 복 받은 사람일 것이다
동서가 잔을 내려놓고 내 술잔을 채웠다
“집에서도 문제고.....‘
“집은 또 왜?”
잔을 들이킨 후 동서에게 권했다
“제 실수죠........”
“아니...왜?”
“실은 몇 달 전에 저 사람 한 번 임신했었어요”
내 눈이 휘둥그레졌다
처제가 언제 임신한 적이 있던가?
몇 달 전이라는 말은 생각도 못하고 그게 내 아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털컥 내려 안은 것이다
솥뚜껑 보고 놀란다더니 내 심정이 그와 같았다
고기를 집어가던 내 손이 파르르 떨렸다
“그런데 집사람이나 나나 아직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어요”
“그게.....무슨?”
“좀 더 있다가 자리가 어느 정도 잡히면 아이를 가질 계획이었는데...그게 뜻대로 않되었어요”
동서는 답답한 듯 술을 연거푸 들이켰다
“그래서....”
“지웠죠....지웠어요...그런데 그걸 어머니가 아신 거에요”
“말하지 않으면 모르잖아...”
“아무도 말한 사람은 없죠.....집사람이 실수한 거예요”
“처제가?”
믿을 수 없었다...처제가 그런 실수를 할 리 없는데...
처제를 쳐다보았다
집사람과 함께 밑반찬 마무리가 되어 가는지 물에 이것저것 헹구는 모습이 보였다
“산부인과 진료 다니면 산모수첩인가 그거 나오잖아요....”
“산모수첩?......”
나도 아직 아이가 없으니 그걸 알 리가 없었다
“아이를 지운 후 집사람이 외출하고 나 혼자 있는데 어머님이 올라오신 거에요”
“............”
무거운 한숨을 내쉬며 술을 들이켰다
“집사람은 설마 어머님이 올라오실 줄 몰랐고 산모수첩은 경대 위에 놓여 있었어요”
“그걸 어머님이 본건가?”
“네..........”
동서가 술을 마신 후 고기를 몇 점 들어 입에 넣었다
“마침 그때 집사람 들어오고 ...아이를 말도 없이 지웠다고....
아이 지우는 년이 사람이냐고.....난리가 났죠......”
“자네는 뭐했어?”
내 말은 질책이 담겨 있었다
그걸 모를 리 없는 동서가 아니었다
“그러니까 더 답답한 거죠.....옆에서 아무리 뜯어 말려도 어머님 요지부동이셨어요”
“...........‘
“아무리 아니라고 해고, 내가 시켰다고 해도 도무지 듣질 않으시는 거에요..미치겠더군요”
“처제는......?”
“집사람은 그저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었죠....한참을 몰아붙이던 어머님 그길로 바로 내려가셨죠”
“휴우........”
“집사람 그제야 주저 안더니 말없이 울더군요”
그때 집사람과 처제가 손에 반찬 바구니를 나누어 쥐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두 분..뭐 그리 재미난 이야기 하세요?”
“맞아..우리만 쏙 빼 놓고...”
처제가 생글거리며 물어 보자 집사람이 맞장구를 쳤다
“재미는 무슨...그저 술이야기지...안아...”
집사람이 내 옆에 안고 처제가 동서 옆에 안았다
처제는 무릎을 모아 가슴이 붙이고 안아 고기를 들고 입에 가져갔다
“어머...맛있네......”
처제를 잠깐 바라 보다 계곡으로 고개를 돌렸다
시원한 물소리는 잠간의 멈춤도 없이 들려왔다
처제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니..집사람은 그걸 알고 있었을까 싶었다
몰랐겠지...알았다면 얼핏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를 했을 테니까....새삼 처제가 가여웠다
아이를 지운 것이 자신의 독단이 아니었음에도 그렇게 매도당하고 사이가 틀어진 데 대하여
안타까웠다
그 벌어진 간극은 쉽사리 메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한 잔 해...언니...”
처제가 술병을 들고 내밀었다
“어머...애는 나 술 못해.....”
“괜찮아.....마셔”
술잔을 채우는 처제의 손이 떨렸다
아마도 집사람과 동서를 재우려고 나에게 안길 려니 긴장되나 보다
시간이 흘러가기 시작했다
계곡의 해는 일찍 산을 넘어가는 법이다
주위가 어두컴컴해질 무렵 이미 소주는 7병이 바닥났다
나와 체제는 숭르 조금만 마시고 거의 바닥에 몰래 버렸고 집사람과 동서는 작은 테이블을 마주 한 채
거의 곯아떨어질 정도로 마신 셈이었다
처제가 나를 보더니 미소지었다
그 미소 뒤의 아픔을 생각하니 절로 가슴이 시려왔다
“호호....제부도 한 잔 하세요....”
“아..전 만이 마셨는데....형님 한 잔 주세요...”
두 사람의 혀가 제법 꼬인 것이 취하긴 많이 취했나 보다
어지간하면 술을 권하지 않는 집사람이 저지경이 될 정도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난 됐어..주는 잔이니 사양 말아”
“그래요......오늘 아니면 언제 이런 기회가 있겠어요?”
말을 마친 처제가 떨리는 눈으로 날 쳐다보았다
그 말은 마치 나에게 하는 것 같았다
동서의 말로 인해 가라앉았던 욕망이 다시 불시를 틔우기 시작했다
“...........”
집사람과 동서 몰래 처제는 가슴을 손으로 가볍게 스쳐갔다
그저 일상적인 행동인양 가슴을 쓸어올린 그 손은 두 무릎을 잡고 조금 벌리지 않은가?
내가 입은 반바지 속에서 성기가 꿈틀댔다
지금 처제는 아무도 모르게 날 자극하고 있는 거였다
처제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어지럽내...나 잠시 아래에 바람좀 쐬고 올게요”
“어...당신 괜찬아?”
“네.....술을 마셨지만 비틀거릴 정도는 아니에요”
처제는 나를 은밀하게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집사람이 마주 일어설 기미가 보였다
“나도 같이 가...”
집사람의 말에 처제가 큰일이라도 날듯이 손을 저었다
“아니야..언니....혼자 좀 걷고 싶어...언니는 형부나 잘 모셔”
미묘한 어감이었다.
그 말은 거꾸로 내가 집사람을 알아서 하란 뜻이었다
“그래.....괜찬지?”
내가 걱정된다는 듯이 물었다
그리고 한 손을 내 허벅지로 내리며 두 손가락 사이로 엄지를 밀어 넣었다
처제가 그 손을 바라보더니 얼굴을 새빨갛게 붉혔다
두 손가락이 처제의 질을 의미하고 그 사이에 들어간 엄지손가락은 내 성기를 의미했다
그 손모양은 곧 남녀의 섹스를 의미하는 것이지 않은가
처제는 그걸 알고 노을이 서린 듯 얼굴이 붉어진 것이었다
“당신 왜 그래?”
동서가 그런 처제를 보더니 걱정된 듯이 물었다
“술기운이 조금 올랐나봐요,,,,,”
처제는 얼굴을 손으로 감싸 쥐었다
“얼굴에 열이 화악 오르내....이러니 찬바람을 쐬어야 하잖아요”
그건 누가 보아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집사람은 이제 고개를 내 어깨에 기댄 채 눈을 내려감을 정도였다
처제는 짐짓 비틀거리는 척 일어서더니 엉덩이를 손으로 털어 내리고 계곡 아래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말 처제는 바람 쐬러 가는 걸까?’
“형님 한 잔 하세요......”
“그래.......”
집사람이 그런 내 손을 잡았다
“너무 과음하시는 거 아네요?”
“과음은 무슨....내 술 센거 몰라?.....차 운전할 것도 아닌데...뭐”
“네....”
계곡 안 숙박시설에 앞에 설치된 등에서 불빛이 쏟아져 내렸다
덕분에 우리 주위도 덩달아 밝아졌다
“참 좋은 곳이야...그렇지 않아?”
“네....그렇죠....하루 쉬기엔 더 좋죠..”
내 시선은 저 멀리 내려가는 처제의 뒷모습의 그림자를 쫒고 있었다
“밤 되면 추워요....알아서.... 잘 ......주무셔야 할 겁니다”
동서의 발음이 띄엄띄엄 끊어져 들렸다
술기운이 완연히 오르나 보다
집사람의 상태 역시 그에 못지않았다
“이런 술이 떨어졌네....”
“그래.....그럼 더 꺼내야지”
집사람의 머리를 조금 밀고 옆에 놓아둔 아이스박스를 열었다
소주가 몇병 남지 않았다
15병을 준비했는데 벌써 7병이 나가고 8병만 남아 있었다.
대충 두 사람의 상태를 짐작한 후 4병을 거 꺼내 놓았다
동서는 술이 보이지 마자 병마개를 따고는 잔을 채워 주었다
평소 술이 약한 사람이었는데 오늘은 긴장이 풀 린데다 가슴 속의 마음을 토해낸 후 술이 잘 받히는 모양이었다
“드세요......”
“처형도 한잔 더 하시고.......설마 죽기야 하겠어요?”
“그 말도 맞네...제부....”
집사람은 사양하지 않고 술을 받아 들이켠 후 이미 식어버린 고기를 뒤집어 들더니 입으로 가져갔다
처제는 어디쯤 있을까?
두 사람은 이제 곯아떨어질 기미가 보이는 데…….
동서와 집사람은 술을 번갈아 받았고 나에게 오는 잔은 조금만 마신 후 몰래 버리기를 반복했다
어서 처제가 오기만 기다렸다
처제의 그 아늑하고 부드러운 여체를 탐할 생각에 내 성기가 무섭게 팽창하며 열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얼마의 시간이 더 지난 후 처제가 뒷짐을 지고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처제는 나와 눈길이 마주치자 희미한 눈웃음을 지었다
“두 분 많이 취하셨네요?”
“어..당신.....와..... 왔어?”
“너....그러다가...누가....”
집사람은 머릴 꾸벅꾸벅 하더니 말이 끊어질 듯 이어졌고 동서는 말까지 더듬으며 혀가 꼬여갔다
“여긴 참 시원하내요.....늦가을 같아요”
처제가 바로 내 앞에 무릎을 모으고 앉았다
처제가 상체를 기울여 내게 잔을 내밀고 술병을 들었다
풍성한 티가 앞으로 벌어지며 처제의 탐스러운 가슴을 감싼 자주색 브라의 컵과 계곡이 보였다
성기가 또다시 움찔하며 일어설 기미를 보였다
“............”
처제는 잔을 따르고 자세를 바로하면서 내 성기 부분을 은밀히 훑고 지나갔다
“크으....이젠..더....못......”
말을 하다 말고 동서가 급히 일어서더니 뒤로 돌아가 속의 것을 게워 내기 시작했다
처제가 놀라 다가가 등을 두드렸다
“술을 어쩌자고..이렇게...”
동서가 뒤로 손을 벋어 휘 저었다
마치 괜찮다는 표시였다
집사람은 이제 옆으로 몸을 세우처럼 구부려 새근거렸다
난 자리에서 일어나 그런 동서와 처제 뒤로 다가갔다
가슴이 떨렸다
바로 뒤에 집사람을 두고 난 동서의 등을 두드리며 처제와 몸이 닿았다
“..........”
“...........”
허벅지가 서로 맞닿으며 짜릿한 전류가 흘러갔다
“괜찬아요?..당신?...”
처제의 목소리가 확연히 떨리고 있었다
“이 사람이...그렇게 마셔대더니......”
“안되겠어요...눕혀야 갰어요.....”
처제가 내 팔을 잡아 당겼다
뭉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젖가슴이 바로 내 팔에 닿아왔다
성기가 발기하며 반바지를 짓고 나올 듯 했다
“그래....”
대답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동서를 부축하고 텐트로 내려갔다
“언니 좀 봐줘.....”
“네....”
처제는 집사람에게 다가가 몸을 일으켜 세웠다
“언니도 참......술도 약하면서.....”
동서를 텐트 안에 눕힌 후 얇은 이불을 덮어 주었다
그 옆 처제의 작은 가방이 보였다
지퍼를 열어 보니....속옷가지가 몇 개씩 들어 있었다.
“............”
‘무슨 속옷이...이리 많지?.....겨우 하룻밤인데......’
“형부 저 좀 도와주세요”
처제의 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대충 동서의 몸과 덮은 이불을 바로 한 뒤 처제에게 다가갔다
처제에게 거의 안기다 시피 한 집사람의 몸이 워낙 비틀거려 처제가 감당하기 힘들었나 보다
집사람을 간단히 들쳐 업고는 텐트 속으로 들어가 뉘었다
이미 집사람은 인사불성이었다
아마 내일 아침 두통을 호소하고 숙취에 시달리며 일어날 것이다.
그건 아마 동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뒤를 처제가 따라 들어왔다
처제는 맞은편에 무릎을 굻고 안아 집사람의 이불을 덮어 주었다
그리고 몸을 일으키는 순간
와락...........
내 손이 처제의 다리를 잡았다
“아..............”
놀란 처제가 입을 가리며 눈을 치켜뜨며 나를 쳐다보았다
상체를 조금 일으켜 눕힌 집사람을 사이에 두고 처제의 몸을 당겨 입술을 빨아갔다
“흡.........흐읍.....”
처제가 몸을 비틀며 벗어나려 했다
두 손으로 가슴을 떠밀었다
놀란 숨소리를 겨우 겨우 참아가며...가슴을 짚고 나를 쳐다보았다
아무리 인사불성이라지만 언니를 옆에 두고 키스하다니.....처제가 너무 놀란 듯 했다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이번에는 집사람을 덮은 이불을 걷어 내었다
이미 술에 취해 발그레 달아 오른 집사람을 반듯이 눕혔다
그리고 티를 위로 밀어 올렸다
하얀 브래지어에 감싸인 집사람의 가슴이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브래지어 컵을 둘러싼 꽃 레이스는 어깨로 넘어가는 스트랩까지 이어져 있었다
“학..........”
처제의 입에서 다시 놀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서..설마.......혀...형부”
처제가 급히 내 손을 잡아왔다
그런 처제의 손을 내 성기로 이끌었다
“흐윽.....”
이미 성기는 터질듯 부풀어 올라있었다
처제의 손은 성기에 닿자 몸을 부르르 떨었고 입을 더욱 더 틀어막으며 신음 소리를 삼켰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집사람이 눈이라도 뜨면 큰일 아닌가.....
한 손을 뻗어 집사람의 브래지어 컵을 아래로 내렸다
"하아......흐윽.........“
집사람의 봉긋한 젖가슴 살과 젖꼭지가 브래지어 컵이 아래로 밀리자 처제와 내 눈으로 드러났다
“흐윽.....하아....”
끊어질 듯 미약한 신음 소리가 처제의 막은 입으로 새어 나왔다
지금 처제는 마음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내 행동에 벌벌 떨고 있었다.
형부에 의해 벗겨지는 언니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다니....누가 그 사실을 안다면.....
터질 듯한 죄책감과 긴장감, 그리고 흥분이 두 사람을 휩쓸고 지나갔다
“흑........”
마침내 처제가 입을 막은 손을 내리며 무릎을 꽉 움켜쥐어 갔다
내가 얼굴을 내려 집사람의 젖꼭지를 입술로 키스한 탓이었다.
집사람의 유두는 내 입술에 부드럽게 깨물렸다가 혀에 이리 저리 밀려 다녔다
처제는 그 모습을 하나도 남김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나 역시 처제를 쳐다보며 애무하기 시작했다
처제는 여전히 내 옆에서 무릎을 꿇은 채 나의 애무를 쳐다보고 있었고
나는 집사람의 가슴을 빨고 애무하면서도 처제의 눈을 찾아 맞추고 있었다
“하아.....흐윽....지..지금...뭐 하시는거....에요?......하아..”
“음....아....”
처제의 얼굴과 목덜미는 새빨갛게 달아올랐고 반바지를 잡은 손은 꽉 쥐고 비틀고 있었다
고개를 쳐들고 흐느끼는 소리는 감추려 애를 썼다
흥분하고 있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언니의 몸을 애무하는 내 모습에 거친 자극을 느낀 탓이리라...
난 입술과 혀로 집사람의 가슴을 거칠게 애무하며 다른 쪽 가슴을 손으로 잡고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아........하아.....”
이제 처제의 신음소리가 조금씩 이어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직접 내게 애무를 받는 듯한 신음 소리........
가슴을 애무하던 손을 내려 집사람의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꾸욱 눌러가며 팬티 윗부분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흐윽........하아......”
맞은편 처제의 몸이 벌벌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손은 천천히 집사람의 반바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아.......하아...”
손가락에 집사람의 팬티가 걸렸고 그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인사불성이라지만 집사람의 그 곳은 은근히 젖어가는 듯 했다
손가락으로 집사람의 균열의 처음부터 끝까지 문지르며 오르락 거리자 반바지 위로 내 음란한 손길이
그대로 보였다
“흑........하아.....그..그만해요...제발...”
처제는 이 광경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나 보다
누구라도 그러할 것이다
아무리 불륜의 관계를 맺고 있는 처제와 나 사이지만 언니를 눈앞에 두고 이럴 줄은 생각도 못했으리라
하지만 나에겐 그게 새로울 건 없었다
그렇게 집사람의 친구를 유혹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나 역시 흥분으로 성기가 터질 것 같았다
처제의 신음소리가 다시 잦아들었다
입을 한 손으로 가린 탓이었다.
반바지에서 손을 뺐다.
가슴을 애무하던 얼굴도 떼고 처제를 보았다
집사람의 그 곳을 애무하던 손대신 다른 손을 다시 집어넣었다
“하아....흑.......”
그리고 손을 뻗어 처제의 가슴을 움켜쥐어 갔다
“학.......하아.......흑..”
처제의 입을 막은 손이 가슴을 애무하는 내 손을 거칠게 잡아가며 신음을 토했다
“하아...그..그만....제발.....더 이상 그러지....하아....”
집사람을 눈앞에 두고 처제가 자지러졌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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