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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의 호스트 생활 - 1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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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는 내 팔을 베고 누워서 같이 천장 바라기를 했다.

그놈과 같이 살던방에서 윤지와 섹스를 했다는 의미, 앞으로의 관계 등을 생각하느라 나에겐 침묵이 오히려 자연스러웠다.

물론, 나는 많은 것이 괜찮아 졌으면 좋겠다.

괜찮아진다는 말의 의미를 꽤나 확대재생산해서 적용시킬수 있을만큼만 괜찮아 졌으면 한다.

항상 악목속에 잠들며 깨어나서는 꿈보다 더 잔혹한 현실에 지쳐갔을 윤지의 고통은 이제 이쯤하면 슬슬 괜찮아져야 한다는게 내생각이다.

절대로! 나와 섹스했기 때문만은 아닌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조심스러운 점은 하나 더 있다.

누군가와 가까워진다는것, 그것은 곧 가까워지는 만큼의 책임과 희망을 키운다는것과 같다.

이만큼 가까워진 사람에게 이정도는 당연히 기대하며 이만큼 나와 가까운 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을때는 실망감을 느낀다.

그건 냉정하게 말하면 무책임한 [기대] 라는 이름의 희망일테고 동시에 [부담] 이라는 이름의 책임일 것이다.

나 또한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는 윤지에게 이제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기대를 품고 어쩌면 윤지에게 나를 더 많이 수용하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또 윤지에게 어떤일이 생기던 윤지와 관련된 일이라면 그게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이전보다 더욱 신경을 쓰게 될것이다.

하지만 윤지는 누군가에게 자신을 열어보이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욕망, 기대, 따위를 투영시키며 그런것을 서로 주고 받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과정을 한번 겪었고, 그 결과는 참혹하다는 말로도 모자랄 지경이다.

따라서 상처입은 사람이 흔히 그러하듯 다시 마음을 여는 과정은 윤지에게 아릿한 슬픔과 상당한 두려움을 주게 될것이라는걸 나는 안다.

그 부분에서 나는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의 침묵은 좀 불편하긴 했지만 부담스러울정도는 아니었다.



난 더이상의 복잡한 생각을 관두기로 했다.

어느순간 후회라는것은 이렇게 하면 후회할지도 모르겠는데 라고 생각한뒤에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고 지금의 내가 그렇다.

지금 윤지와 함께있는 시간을 어정하게 흘려버리면 난 후회할것 같았다.

팔배게를 해준 반대편 손으로 윤지의 얼굴을 어루만진다.

윤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바라보다가 이내 눈을 감고 내 손길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스름한 불빛이 희미하게 윤지의 몸매를 드러내 주고 있었다.

윤지는 전체적으로 볼륨감 있는 몸매였다.

특히 허리가 가늘어서 굴곡있는 몸을 잘 어필했다.

이런게 흔히 말하는 에스라인인가?

가슴도 결코 작지 않았고 탄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제 나는 감상보다는 본능으로 윤지의 몸을 더듬어나가고 있었다.

윤지는 눈을 감은체 반듯이 누워 내 손길을 받아들였다.

쓸어올리듯이 윤지의 유방을 만지다가 손안 가득히 잡고 살살 주무른다.

손가락으로 유륜을 쓰다듬다가 꼭지를 돌리듯이 비튼다.



"으음."



윤지의 입에서 약한 비음이 새어 나온다.

살며시 몸을 일으켜 윤지의 입술에 다가간다.

촉촉한 윤지의 입술. 혀로 부드럽게 윤지의 입술을 핥고 살며시 윤지의 입술 사이로 집어 넣는다.

윤지의 혀가 마중나와서 조심스레 내 혀를 휘감는다.

부드러운 키스다.

내손은 이제 윤지의 아랫배를 지나 윤지의 보지털을 조금 쓰다듬다가 손을 내려 엉덩이를 쓰다듬는다.

매끈하고 폭신한 엉덩이의 감촉이 기분 좋다.

엉덩이에서 허벅지 쪽으로 올라오면서 손가락을 벋자 윤지의 보지가 만져진다.

조금 젖어 있다.

난 손가락으로 윤지의 보지 전체를 마사지하듯이 어루만졌다.

윤지의 구멍 입구에서 나온 꿀물은 이제 윤지 보지 전체에 고루 발라진다.

고개를 숙여 윤지의 유두를 빨면서 천천히 손가락을 밀어넣어 본다.

손가락 끝에서 따듯하면서도 부드러운 윤지 보지 속살의 느낌이 전해져 온다.

손가락을 끝까지 삽입시킨다.

손가락 전체를 오물거리는 속살의 느낌이 나를 흥분 시킨다.

고개를 위로 젖힌 윤지의 입에선 가느다란 신음 소리가 흐른다.



"아..."



손가락을 빼내어 위쪽의 공알을 애무한다.

윤지의 다리는 점점 양쪽으로 벌려진다.

손가락에 묻어있는 윤지의 애액을 내 자지에 바르고 다시 내 자지를 윤지의 보지와 비벼서 귀두 끝에 충분히 애액을 묻힌다.

그리고 이루어지는 삽입.

별다른 저항 없이 쑤욱하고 내 자지가 윤지의 보지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손가락을 넣었을때완 비교할수도 없을 정도의 쾌감이 자지 전체를 감싼다.



"아흥~"



미간을 찌푸린 윤지의 표정이 섹시하다.

윤지는 다리를 조금 오므려서 자세를 잡더니 곧 보지에 힘을 주기 시작한다.

우와, 이런건 처음이다.

자연스럽게 보지가 움찔거리면서 속살이 내 자지를 물어주는 경우는 경험해봤지만 이렇게 강하게 직접적으로 조이는 느낌을 줄수 있다니.

아...

가만히 넣고만 있어도 잘근잘근하면서 윤지의 보지가 나를 미치게 한다.

이런게 정말 가능한거구나.

그와중에서도 나는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윤지의 조임에 보조를 맞춰서 나도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천천히 윤지의 보지를 즐긴다.

윤지의 양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힘있게 들어간다.



"아흑~ 하응~"



윤지의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윤지의 다리를 모아쥐고 삽입한다.

엉덩이 사이로 삐져나온 도톰한 보지살과 그한가운데 애액을 묻히고 들락거리는 내 자지가 잘 보인다.

시각적으로 무척 흥분된다.

모아쥔 윤지의 다리를 옆으로 돌려서 내린다.

내 자지가 가득들어 있는 상태 그대로 윤지를 옆으로 조심스레 돌려 눕혔다.

그렇게 윤지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즐긴다.

귀여운 입에서 끊임없이 교성이 새어나왔다.



"아하~ 오...빠. 앙. 아응~"



한동안 윤지의 옆보습을 바라보며 움직이다가 윤지를 그대로 다시 돌린다.

윤지가 엉덩이를 들어주고 무릎을 세워서 자연스레 뒤에서 삽입하는 자세가 된다.

소위 옆치기를 할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든다.

하얀 윤지의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빠르게 움직여 갔다.

척!척! 내가 움직일 때마다 윤지와 내 살이 맞부딪히면서 섹시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가느다란 윤지의 허리가 나를 더욱 흥분하게 한다.

점점 신호가 온다.

이 자세에서도 윤지는 계속 보지를 오물거리면서 내 자지를 물어왔다.

점점 움직임이 빨라진다.



"아!아! 아! ~ 아흑! "



"으, 윤지야,, 안에다..해도 되니? 윽~"



"응. 아흥~ 괜찮아."



사정의 순간 난 최대한 윤지의 보지속으로 자지를 밀어붙이며 사정했다.



"아..."



내 자지가 꿈틀거리며 윤지의 몸속에서 내 정액을 분출한다.

자지를 뽑아 내자 윤지의 속살이 같이 조금 밀려나오고 곧 내 정액이 윤지의 애액과 섞여서 하얗게 흘러 내렸다.



"윤지야 잠깐만."



난 일단 티슈를 뽑아 윤지의 보지를 대충 닦아 주었다.



후...나른하다.

난 윤지를 바로 눕히고 바짝 끌어당겨서 품에 안았다.



"오빠 심장 뛰는 소리 굉장하다아..."



윤지는 내 심장에 귀를 대고 있었다.

좀전까지 엄청나게 흥분했으니 내 심장이 천천히 뛴다면 그게 더 이상할테지.



"아가씨랑 공짜로 하니까 어때?"



"......쩝. 꼭 그렇게 말해야 겠냐."



"왜. 사실이잖아.난 그래도 점잖게 표현한건데."



그럴지도 모르겠다. 과거 있는 사람, 2차뛰는 아가씨랑 해보니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것보단 훨씬 점잖다.



"너 혹시 내가 그런거 신경쓸거라고 생각하는거니?"



"그런거? 그런게 뭔데?"



윤지는 배시시 웃으며 날 똑바로 바라봤다.

이걸 설명해야 하나?



"그러니까...네가 아가씨라거나 그런 저런 이유들을 내가 신경쓸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말을 할수록 내가 얼간이 처럼 느껴질것 같아서 더이상 덧붙이지 않았다.



"왜? 남자들은 그러잖아. 자기가 급할때 그렇게 혼자 해버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가버리고."



"그래서? 넌 내가 다른 남자들처럼 널 아가씨라고 생각하고 안았다는거야?"



"그럼 어떻게 생각하고 그랬는데?"



중요한 순간이다. 이렇게 돌려서 묻다니, 윤지도 꽤나 똑똑하다.



"소중한 사람. 이성적으로 끌리는 예쁜 사람. 아껴주고 위해주고 싶은 사람이다. 왜."



나름대로 조심하느냐고 듣기에 따라선 꽤 어정쩡한 대답이 되어 버렸다.



"헤에."



윤지는 빙글거리며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이제 너 자신을 괴롭히는것좀 그만해. 조금은 알았겠지. 내가 널 얼마나 생각하는지. 말하기 전에 널 안았을때도 난 네가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고 생각해. 그러니 이제 자학은 관둬. 날 위해서라도. 아직 너 스스로가 너무 하찮게 느껴지고 너 자신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무언가를 할수 없다면,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해줘."



"언젠가 오빠한테 꼭 해야지 하는 말이 있었어."



"뭔데?"



"고마워."



"......."



이쁜것. 이쁜것. 고생했다, 고생했어.

여기까지 오느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도 너도 서로 고생 많았다.

난 대답대신 다시한번 윤지를 꼭안았다.

내품속에서 윤지가 말했다.



"한번 해볼게. 조금 알았어. 상처를 극복한다는게 어떤건지. 오빠 도움이 컸지만...아무튼 해보려고. 아직 용기가 생긴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도할 마음은 생겼어."



"그래. 정말 다행이다. 난 너무 기쁜데?"



"그래. 고마워. 어쩌면 나는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수 있다는 그마음을 사랑했는지도 몰라. 앞으로 또 그럴수 있을지 의심스럽지만...오빠한텐 조금 미안하네?"



"나한테 왜?"



"이젠 조금 알겠거든. 그런 순수한 마음을 오빠한테 줄수 없어서, 그게 좀 미안해."



"됐네요. 넌 지금도 충분히 순수해. 너에 비하면 난 완전 시궁창이다."



"별말씀을요. 아. 뭔가 후련하다."



물체뿐만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관성의 법칙은 작용한다.

항상 행복했던 사람이 슬픈일을 당하면 크게 충격을 받는 이유도 행복함이라는 관성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아픔이라는 관성에 익숙해져 있던 사람도 쉽사리 그 관성을 벗어나긴 힘들지만 운동하는 물체를 멈출 때처럼 천천히. 부드럽게. 마침내 멈춰서서는 다시 반대로 굴러갈수 있게. 그렇게.

윤지의 경우는 그녀의 습관에서 흔해빠진 일상에서 무심코 찾아오는 관성을 잘 대처한다면 조금 있으면 그마저도 없어지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관성때문에 힘들때는 항상은 아니겠지만 대부분, 원투라는 이름의 호빠 선수가 옆에서 함께 있을 것이다.



"이제 그만 갈래?"



"응? 지금? 자고 가면 안될까?"



"나도 꼭 지금 이렇게 오빠 쫓아내고 싶지는 않은데 왠지 혼자 있고 싶어. 한번만 그렇게 해줄래?"



"그래. 네가 그렇다면야."



윤지는 강하다.

아무리 마음을 다잡았기로서니 그러자마자 혼자 추스르려고 하다니.

하긴, 혼자 정리해낼 시간도 필요하겠지. 지금 이럴때 혼자있는 한시간은 평소에 흘려보내는 열시간보다도 더 윤지를 성숙하게 해줄지도 모른다.

좋다.

내일부턴 좀더 자주 웃는 윤지를 기대하자!



난 휘파람을 불면서 출근하느라 바쁜 사람들의 아침에 묻혀, 나만의 밤을 향해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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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케마루 입니다.

11부 올라갑니다

흐..글이라는건 참 어렵군요. 멋진 작품들 올리시는 작가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꽤 시원한 바람이 부는군요. 왠지 휘적휘적 걸어다니고 싶은 저녁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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