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토라레 분류
여자친구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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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 깨, 깨, 깼어?”
“으, 응….”
소은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앉으며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낸다.
“집에서 전화 많이 왔네….”
“저, 저, 저기 언제부터 깼니?”
“응? 너, 너가 텔레비전 켰을 때부터….”
소은의 말에 환우는 온몸의 털이 쭈뼛 서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 자신이 야한 방송을 보는 것도 알았다는 것 아닌가….
“그, 그, 그렇구나…. 그, 그, 그럼 일어나지 왜 안 일어났어….”
“응, 응? 아 저기 눈 뜨니까 모텔이고 그리고 너도 텔레비…전 보고 있어서 좀 일어나기가 그랬어….”
“아. 미, 미안. 저기 근데 정말 이상한 생각으로 너 데려온 게 아니라. 너 진짜 취해가지고….”
환우의 변명에 소은이 살짝 웃으며 괜찮다는 듯 말해준다.
“알아. 나 술이 많이 약하거든 그래서 술 별로 안 마시는 데 오늘은 어쩌다가 많이 마셔버렸네….”
“그, 그래. 그럼 술 깼으니까 이제 너 얼른 택시타고 집에 가야지.”
환우의 말에 소은이 한참 시계를 보다 무언가 망설이는 듯 입을 열었다.
“…그럼 너 여기서 혼자 자게?”
“응, 응! 뭐 어때. 난 혼자 살아서 집에서도 혼자 자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음. 아냐. 그냥 우리 여기서 밤새 얘기하다가 아침에 지하철 다니면 가자.”
“그, 그럴까?”
“응, 응.”
소은이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얘기는 그렇게 했지만 금세 분위기가 어색해지는 두 사람. 소은은 침대에 앉아 있었고, 환우는 소파에 앉아 있었다.
소은은 둘이 멀찌감치 따로 앉아 있으니 분위기가 더 어색해지는 것 같아 입을 열었다.
“환우야 여기 옆에 같이 앉아도 돼….”
“응, 응….”
환우는 슬그머니 소은의 옆에 앉는다. 그러나 어색함이 풀어지진 않는다. 환우는 텔레비전을 틀어볼까 생각하다가 지금 틀면 아까 그 채널인 것을 깨닫고는 잠자코 있기로 한다.
그때 소은이 말을 걸었다.
“저, 저기….”
“응, 응?”
무언가를 망설이며 입을 여는 그녀.
“아, 아까 말이야. 나, 나한테 키스 왜 해, 했어?”
“뭐, 뭐, 뭐?”
환우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하지? 머릿속으로 온갖 변명거리를 떠올린다.
“저, 저 키, 키스하고 싶었으니까.”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어이없는 변명에 뒤늦게 스스로를 자책했지만 이미 뱉어버린 말이었다.
그러나 소은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문한다.
“나, 나랑?”
“응, 응….”
“너 은빈이 좋아하잖아….”
소은의 말에 환우는 아차 싶었다. 자신은 키스를 하고 싶다는 말을 그냥 정말 여자랑 키스를 하고 싶었다는 말로 한 것인데, 그녀는 그녀 자신과 키스를 하고 싶었다는 말로 해석해 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제 와서 아니라고 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거짓말을 하기로 한다.
“아, 아냐. 나 너 오늘 보고 무척 귀엽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키, 키스하고 싶었어….”
“아….”
환우의 말에 소은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침묵….
그렇게 몇 분간의 침묵이 흐르고 소은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내, 내가 귀여웠어?”
“응, 응….”
“나 조, 좋아질 거 같으니?”
순간적으로 환우는 그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음속의 악마가 너 좋아한다고 대답하면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속삭인다.
생각은 길었지만 대답은 순간이었다.
“아니. 이미 좋아하고 있는 거 같아….”
거짓말을 하는 환우는 차마 그녀의 아기 같은 얼굴을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버린다.
“저, 정말?”
“응….”
“고, 고마워. 나, 나도 너 좋아해….”
그녀의 마음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입으로 듣게 되니 괜스레 가슴이 두근거린다.
소은이 다시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 저기 키, 키스 계속해도 괜찮아….”
“응, 응?”
“…괜찮아.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소은은 그렇게 말하며 가만히 눈을 감는다.
너무 귀엽다….
환우는 눈을 꼭 감고 있는 그녀의 얼굴이 무척이나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언가에 이끌리 듯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맞춘다.
소은의 입술은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그런 그녀의 입술을 조심스레 느끼는 환우. 그리고 아까 밀어 넣다 실패했던 혀를 다시 넣었다.
“응….”
소은의 입술이 살짝 열리며 환우의 혀를 받아들인다. 소은의 입안에서 조심스레 섞이는 두 사람의 혀. 너무도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서로의 혀를 느낀다.
그러나 남자의 욕망은 끝이 없다.
키스를 하던 환우는 소은의 가슴을 만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첫키스인 그가 어디서 배운 것도 아니었다. 그저 본능적으로 가슴을 만지고 싶었다.
오른손으로 소은의 가슴을 움켜쥔다.
“아…!”
키스를 하던 소은이 놀라 그런 환우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환우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노란색의 후드티셔츠 위로 소은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른다.
“아음…. 화, 환우야….”
소은의 손은 환우의 손을 붙잡고 있긴 했지만, 제지하거나 하는 움직임은 아니었다. 이에 용기를 얻은 환우는 티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소은의 가슴을 브래지어 위로 움켜잡았다.
“아…! 저, 저기…. 으음….”
입술을 떼고 뭐라 말하려는 그녀에게 다시 입술을 겹친다.
소은의 가슴은 생각보다 컸다. 헐렁한 옷을 입고 있어서 몰랐지만 작은 체구치고는 꽤 큰 편이었다.
탱글탱글한 탄력과 무척이나 부드러운 속살….
“하아, 으응….”
소은의 입술 사이로 뜨거운 입김이 새어 나온다. 환우의 손은 이제 소은의 브래지어 안으로 들어가 그녀의 자그마한 젖꼭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아, 응, 아응….”
소은의 젖꼭지가 환우의 엄지 밑에서 딱딱해지기 시작한다.
“응, 응….”
소은은 환우에게 기대다시피 하며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남자의 욕망은 끝이 없다고 했던가? 흥분할 대로 흥분한 환우는 이 자리에서 끝을 보고 싶어 했다.
소은의 젖꼭지를 한참 비비던 손이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치마 안으로 들어갔다.
“자, 자, 잠깐! 화, 환우야.”
그녀가 황급히 환우에게서 떨어지며 자신의 치마 안으로 들어온 환우의 손을 두 손으로 꼭 잡았다.
아무리 흥분했어도 이성은 남아 있던 환우는 그녀가 거세게 저항하자 당황해서 물었다.
“왜, 왜?”
“저, 저, 저기…. 우리 급하게 이러는 건 좀….”
“그, 그, 그렇지?”
환우도 정신을 차리고 소은에게서 떨어진다. 그러나 얼굴엔 실망한 기색이 한 가득이다.
그런 환우의 실망감을 눈치 챈 소은은 무언가를 고민하더니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환우야 나 정말 좋아하는 거지?”
“응. 당연하지.”
욕망에 눈이 먼 남자의 거짓말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순진한 소은은 환우의 자연스러운 거짓말을 철썩 같이 믿어버리고 오히려 기뻐한다. 환하게 웃는 그녀.
“그럼 계속 해도 되…. 괜찮아….”
소은의 말을 듣는 순간 환우가 어렵게 지탱해오고 있던 이성이 끈이 끊어진다. 머릿속에서 무언가 폭발하듯 이성을 잃어버린 환우….
소은을 침대에 눕히며 거칠게 그녀의 후드티를 벗긴다. 그러자 하얀색의 브래지어에 감싸인, 역시나 생각보다 큰 하얗고 동그란 그녀의 가슴이 나타난다.
마르지는 않았지만 보기에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녀의 새하얀 몸매….
“예쁘다…. 소은아.”
“고, 고마워….”
소은이 다시 환하게, 하지만 부끄럽다는 듯이 웃는다.
소은의 가슴을 감상하던 환우는 그녀의 등 뒤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를 풀려고 했다. 하지만 여자의 브래지어를 만져보지도 못한 환우가 제대로 풀 수가 있으랴.
“내, 내가 할게….”
소은이 상체를 약간 일으키더니 자신의 브래지어를 풀어 벗어버린다.
“아….”
환우의 눈앞에 너무나도 예쁜 가슴이 나타난다. 하얗고 동그란 가슴에 부끄러이 놓여있는 작은 분홍빛의 젖꼭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소은이 젖꼭지를 입에 머금는다.
“아응….”
소은의 몸이 흠칫하고 떨린다.
그녀의 젖꼭지를 부드럽게 빨며 혀로 살짝 살짝 깨물기까지 하는 환우. 그럴 때마다 소은의 몸이 격렬한 반응을 보인다.
“하아, 하아….”
소은은 두 눈을 꽉 감고 입술을 깨물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리고 자신의 젖꼭지를 한참 유린하던 환우의 입술이 점차 아래로 내려가 그의 손이 자신의 치마를 붙잡았을 때 정신이 돌아왔다.
“자, 잠깐만….”
“응, 응?”
흥분에 눈이 풀린 환우가 소은을 올려다본다.
“나 처, 처음이야….”
“저, 정말?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 사귀어 봤다며….”
“그때 아무 일도 없었어….”
“저, 저기 나도 처음인데….”
환우의 멋쩍은 말에 소은은 오히려 기쁜 기색을 보인다.
“지, 진짜?”
“응….”
“왜, 왠지 기쁘다. 헤헤…. 저, 저기 자, 잘 부탁해….”
“으, 응. 나, 나도….”
소은은 환우의 대답을 듣고 난 뒤 다시 눈을 꼭 감는다. 그리고 환우는 이제 그녀의 치마를 풀어 내렸다.
치마가 내려올 때마다 조금씩 나타나는 그녀의 작고 하얀 팬티. 그리고 치마가 허벅지 부근까지 내려갔을 때 그녀의 팬티에 비밀스럽게 가려진 가랑이 사이가 나타난다.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침도 제대로 삼켜지지 않았고, 머리도 핑핑 도는 것 같다. 치마를 다 벗겨버리고, 이번엔 그녀의 팬티를 잡는다. 소은의 몸이 흠칫하고 놀란다. 하지만 그에 신경 쓰지 않고 천천히 팬티를 내리는 환우.
소은의 거뭇한 털이 나타났을 때 환우는 돌아버릴 것 같은 흥분을 느낀다. 약간은 살이 있지만 그게 더욱더 귀엽게 느껴지는 그녀의 다리를 따라 팬티를 내렸다.
그렇게 팬티를 다 벗기고 그녀의 허벅지를 잡아 살짝 벌렸을 때 환우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야동에서나 보던 여자의 보지…. 그러나 그런 헐대로 헐은 여자들의 보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꽃다운 스무 살의 처녀보지….
검은 보지털들 사이에 몰래 숨겨져 있는 그녀의 비밀스러운 그곳. 아직 그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아 제대로 열려 있지도 않은 소은의 분홍빛 보지는 부끄럽다는 듯이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고 있었다.
환우는 망설임 없이 그 물기에 혀를 갖다 대었다.
“하아-! 화, 환우야…!”
소은의 몸이 놀란 물고기마냥 튕긴다. 하지만 환우의 혀는 멈추지 않았다. 소은의 세로로 예쁘게 갈라진 보지 틈을 정성스럽게 핥는다.
“하아, 하아, 하응.”
격렬하게 이리저리 몸을 비트는 소은의 숨이 뜨겁다.
환우의 혀는 이제 본능적으로 그녀의 음핵을 찾았다. 갈라진 틈을 따라 혀를 위로 올리자 무언가의 돌기가 혀에 느껴진다.
“하윽-!”
소은의 몸이 크게 뒤틀린다.
환우의 혀가 정성스레 그녀의 음핵을 살짝 살짝 건드리듯 핥았다.
“하음, 하아…. 아, 나 이상해…. 하음. 환우야….”
부끄러워 눈도 뜨지 못하는 소은은 어쩔 줄을 몰라 하며 환우를 찾는다.
한참을 소은의 보지를 핥던 환우는 이제 몸을 일으켜 자신의 옷을 모두 벗는다. 환우가 옷 벗는 것을 살짝 눈을 뜨고 지켜보던 소은은 환우의 팬티가 내려가고 커다란 자지가 드러나자 다시 눈을 꼭 감는다.
소은의 허벅지를 벌리고 그 사이에 앉는 환우. 그런 환우를 향해 소은이 다시 조심스레 묻는다.
“정말 나 좋아하는 거지?”
“응. 너 좋아해.”
그러나 대답을 하는 환우의 눈은 소은을 바라보고 있지도 않았다. 자신의 자지를 잡은 채 소은의 보지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넣어도 돼….”
허나 소은의 허락이 무색하게도 환우는 보지를 제대로 찾지도 못한다. 둘 다 땀을 뻘뻘 흘려가며 노력한지 십여 분이 흘러서야 환우의 자지가 소은의 보지에 살짝 들어갔다.
“아윽-!”
갑자기 들어온 환우의 자지에 소은이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지른다.
“아, 아파?”
“사, 살살 넣어줘….”
소은의 말대로 환우는 최대한 천천히 넣는다. 소은은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입술을 깨물었지만 그녀의 꼭 감은 눈에선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렸다.
이제 환우의 자지는 반쯤 들어갔다. 그리고 소은의 갈라진 보지에선 소량의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천천히 들어가던 환우의 자지가 이젠 뿌리 끝까지 들어갔다.
“다 넣었어…. 움직일게….”
“하윽, 으응….”
소은의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환우가 천천히 움직인다.
“하윽!”
소은의 고개가 뒤로 꺾인다.
환우는 난생 처음 느껴보는 여자 보지, 그것도 처녀의 보지에 황홀감을 느꼈다. 이게 여자의 보지 느낌이구나…. 여자의 보지가 남자의 자지를 이렇게 물고 조여 주는 구나…. 그래서 남자들이 기를 쓰고 여자의 보지에 자지를 넣으려고 하는 구나….
“허억, 허억….”
환우가 거친 숨을 토해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소은은 얼굴을 가린 채 펑펑 눈물을 쏟고만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첫경험이라 제대로 신음소리도 내지 못하는 소은…. 그저 아래에서 느껴지는 아픔에 이 순간이 얼른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언가 짜릿짜릿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아직은 아픔이 더 컸다.
환우의 허리가 점차 빨라진다. 그에 따라 소은의 고통도 조금씩 커졌지만, 무언가 말 못할 짜릿함도 점차 커져간다.
“하윽. 환우야, 환우야…. 하으윽, 하음…!”
소은은 이제 환우의 목을 감싸 안으며 달뜬 목소리로 말한다.
“환우야. 하윽. 하음…! 좋아해. 환우야…. 좋아해….”
“헉, 헉. 응. 나도 좋아해. 소은아.”
환우는 그렇게 말하며 소은에게 키스를 한다.
“으읍. 으음. 음. 으응….”
한참 허리를 움직이던 환우는 사정할 것만 같은 기분에 허리를 더욱더 빠르게 움직였다. 환우와 뜨겁게 키스를 나누던 소은이 입술을 떼며 비명에 가까운 신음소리를 내질렀다.
“하악! 하악-! 화, 환우야-! 하윽!”
그리고 그에 맞춰 환우가 자지를 뽑더니 소은의 하얀 배위에 걸쭉하게 사정을 한다.
“헉, 허억-!”
“하윽. 하아…. 싸, 싼거야?”
“응….”
“하아…. 뜨거워….”
소은이 고개를 들어 자신의 배에 고인 허연색의 정액을 바라본다. 그리고 피범벅으로 아직도 꺼떡대고 있는 환우의 자지도 눈에 들어온다.
“씨, 씻어야겠다….”
소은이 재빨리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달려 들어간다. 아래가 욱신거리며 아프다. 이제 진짜 여자가 된 건가…. 고등학교 때만해도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 사이에서 처녀는 자신밖에 없었다. 친구들은 남자친구들을 사귀면서 다 해본 것이다. 소은도 일주일 정도 사귀던 남자친구와 할 뻔했지만 자신 스스로가 완강히 거부했었다. 환우와 하고 난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자신은 남녀의 관계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기보다 그 남자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 그 남자애를 좋아했었더라면 지금 환우와 한 것처럼 쉽게 첫경험을 했겠지….
어쨌든 지금 소은의 기분은 제법 괜찮았다. 아래가 아프긴 하지만 약간의 짜릿한 쾌감도 있었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남자애와 첫경험을 하였으니….
화장실에서 씻고 나오자 환우가 바로 화장실로 들어간다. 침대시트를 보니 소량의 핏자국이 묻어 있다. 부끄러운 마음에 휴지로 박박 문질러 보지만 시뻘건 얼룩은 꿈쩍도 않았다.
잠시 후 화장실에서 씻고 나온 환우가 여전히 커다랗게 발기 된 자지를 가리지도 않은 채 나왔다.
소은이 놀라 눈을 피하자 환우가 다가와 그런 그녀에게 부드럽게 키스를 하며 말했다.
“소은아 또 해도 되지?”
환우의 말에 소은은 화들짝 놀란다.
“뭐? 응, 응? 지금?”
“응. 나 처음이라서 또 하고 싶어….”
“저기 나 좀 아픈데….”
“많이 아파?”
“아니 많이는 아니지만….”
그러자 환우가 소은을 침대에 눕히며 자연스레 다리를 벌리고 그 가운데 앉는다.
“그럼 조금만 더 하자.”
“저, 저기 근데 환우야 그럼 우리 오늘부터 사귀는 거야?”
소은의 말에 환우는 속이 뜨끔했다. 그녀에게서 이 말이 나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아니라고 대답한다면 지금 섹스를 하지 못하겠지…. 그리고 앞으로도 그녀와 섹스를 하려면 사귄다고 말을 해야 할 것만 같았다.
육체의 쾌락에 빠진 환우는 스스로가 얼마나 비열한 짓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도 못한 채 마음에도 없는 대답을 해버린다.
“응. 내가 사귀자고 먼저 말하고 싶었는데…. 우리 오늘부터 1일 하자.”
환우의 말에 너무나도 환하게 웃는 소은.
“헤헤. 그래….”
소은의 대답을 들은 환우는 다시 한 번 거침없이 자신의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넣었다.
“하윽!”
그 날 환우는 새벽까지 소은의 배위에 3번이나 더 사정을 하였다.
새벽녘이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든 소은이었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안으로 들어오는 굵직한 무언가에 졸린 눈을 떠야 했다.
“하윽…. 뭐야….”
눈을 떠보니 환우가 자신의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자지를 밀어 넣고 있다. 고개를 돌려 시계를 보니 1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창문이 가려진 모텔인지라 햇빛이 안 들어오니 해가 중천에 뜬지도 모르고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하음…. 환우야. 저기 나 좀 아픈데….”
“헉, 헉…. 나 처음이라 진짜 너무 하고 싶어서 그래. 한 번만 더 할게.”
환우는 소은의 대답은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 허리를 움직이기 바빴다.
이제 환우에게 소은은 그저 귀엽게 생긴 섹스의 대상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날씬하고 섹시한 몸매는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가슴이 크고 뽀얀 속살이 너무나도 보기 좋은, 한마디로 귀여운 섹스 인형인 것이다.
환우의 허리 움직임이 빨라지자 소은도 점차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어제와는 조금 더 짜릿한 느낌….
“하악. 하악…. 환우야…. 하윽….”
자신의 가슴을 쥐어짜듯 문질러대는 환우의 손을 살짝 잡은 채 달뜬 숨을 내쉬기를 십여 분…. 문득 그녀는 환우가 자신의 안에다가 싸주었으면 하기를 바랐다. 왜 그런지는 몰랐다. 임신 같은 것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데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몰랐다. 그냥 더 느끼고 싶었다. 지금 이 순간 점차 커져가는 짜릿함에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
게다가 오늘은 확실히 안전한 날이니까….
소은은 자신도 모르게 숨찬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하악. 환우야…. 하윽. 안에다가 싸도 괜찮아….”
“헉, 헉? 뭐라고?”
“밖에다가 싸지 말고…. 하윽! 내 안에다가 싸도 괜찮다고…!”
소은의 말을 들은 환우는 자신도 모르게 울컥 사정을 하고 말았다. 그녀의 말에 갑자기 끝 모를 쾌감을 느껴버린 것이다.
“하악, 하악…. 환우야….”
소은은 풀린 눈으로 환우를 올려다보며 자신의 보지 안에 가득 차는 뜨거운 정액을 느꼈다. 너무 짜릿하다….
“헉, 헉…. 안에다가 싸도 괜찮아?”
“응…. 하음. 오늘 안전한 날이야….”
소은의 안전하다는 말에 환우는 자지에 힘을 주어 남은 정액을 그녀의 보지 안에 몽땅 쏟아 부었다.
자지를 뽑자 소은의 보지에서 허연색의 정액이 미끄덩하게 흘러나온다.
“아, 아…. 보, 보지마.”
소은은 뜨거운 액체가 자신의 엉덩이를 타고 흐르는 이상한 느낌에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다. 환우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녀를 웃으며 쳐다보고는 휴지로 정액을 부드럽게 닦아낸다.
그녀는 이제 거의 울 듯한 표정이다.
“부끄러워….”
“뭐 어때. 난 사랑스러운데?”
환우의 말에 소은의 얼굴이 더욱 빨갛게 달아오른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 걸려있는 함박웃음은 감출 수가 없었다.
*
모텔을 나오는 환우와 소은의 몸이 심하게 경직되어 있었다. 일요일 점심시간 대에 번화가의 모텔에서 4월의 밝디밝은 햇살을 받으며 당당하게 걸어 나오기란 이런 경험이 처음인 스무 살의 두 사람에겐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쭈뼛거리는 걸음으로 모텔을 어느 정도 벗어나자 소은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환우에게 물었다.
“저, 저기 환우야 나 팔짱껴도 돼?”
소은의 말에 환우가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밝게 웃는다.
“당연하지! 우리 사귀는 사이잖아.”
“헤헤….”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환우에게 살며시 팔짱을 낀다.
약간은 어색하지만, 그러기에 더욱더 풋풋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둘. 따사로운 봄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지하철에 도착했다. 소은과 환우는 서로 반대방향인 상황…. 개찰구를 통과하기 직전 소은이 수줍게 환우에게서 팔을 뺐다.
고개를 숙인 채 마주 서있는 두 사람에게서 어색한 기류가 흐른다. 잠시간의 시간이 흐른 후 소은이 살짝 고개를 들며 밝게 웃었다.
“문자할 게!”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소은의 입술이 환우의 볼에 살짝 닿는다. 그리고는 재빨리 개찰구를 통과하며 도망치듯 계단을 내려간다.
환우는 멍하니 자신의 볼을 문지르며 그녀가 사라진 곳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이내 커다랗게 미소가 지어진다.
너무나도 행복한 미소….
*
[헤헤. 잘 들어왔어. ^^/]
[뭐해? 티비봐?]
[내일 더 따뜻해진대! 우왕좋다!]
[나 짐 가족들이랑 삼겹살 먹으러 간당! 환우도 귀찮다고 저녁 거스르지 말고 꼭 먹어!]
[밥 챙겨먹었징?]
[아싸 개콘봐야지. 히히*^^*]
하루 종일 오는 소은의 문자에 답장을 해주며 환우는 이제 자신에게도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확연히 깨달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설렘이나 행복감 같은 것들이 그리 크지 않았다. 아니 확실히 설레거나 행복하긴 했다.
좋다. 지금 이 상황이 정말 좋다.
하지만 그런 행복한 느낌들보다도 지금 자신의 온 몸을 지배하고 있는 이상한 느낌이 더 크다. 그래서 그런 행복감들이 너무나도 보잘 것 없게 느껴진다….
자신을 지배하고 있던 커다란 느낌이 자기 전에 소은과 통화를 하며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게 되는 환우였다.
[헤헤 나 너무 행복하다….]
핸드폰 너머 달짝지근한 목소리로 나직이 속삭이는 소은의 목소리에 환우의 자지가 미친 듯이 발기했다.
아….
하고 싶었다. 소은의 앓는 듯한 신음소리를 들으며 그녀의 보지에 또 미친 듯이 박고 사정하고 싶었던 것이다.
통화 내용이 어떻든 건성으로 대답하며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부풀어 오른 자지를 잡았다.
자위를 해버릴까? 자위를 해서라도 지금의 욕정을 풀고 싶었다. 그러나 곧 생각을 고쳐먹는다. 자위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내일이면 만날 수 있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왜 자위를 해서 아깝게 정액을 내보낸단 말인가?
내일 소은의 보지에 잔뜩 사정하면 되는데….
이런 생각이 들자 환우의 목소리가 순식간에 다정다감해졌다.
“보고 싶다. 소은아….”
[웅…. 나도 보고 싶어…. 헤헤. 그래도 내일 볼 수 있는데 뭐….]
소은의 말에 환우의 욕망에 찬 기대감이 거대해진다.
“응. 오늘 잘 자고 내일 보자…. 꼭….”
다정한 목소리로 말하는 환우였지만 머릿속엔 전라의 몸으로 자신의 밑에 깔려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 소은의 모습만이 가득했다.
*
“으, 응….”
소은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앉으며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낸다.
“집에서 전화 많이 왔네….”
“저, 저, 저기 언제부터 깼니?”
“응? 너, 너가 텔레비전 켰을 때부터….”
소은의 말에 환우는 온몸의 털이 쭈뼛 서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 자신이 야한 방송을 보는 것도 알았다는 것 아닌가….
“그, 그, 그렇구나…. 그, 그, 그럼 일어나지 왜 안 일어났어….”
“응, 응? 아 저기 눈 뜨니까 모텔이고 그리고 너도 텔레비…전 보고 있어서 좀 일어나기가 그랬어….”
“아. 미, 미안. 저기 근데 정말 이상한 생각으로 너 데려온 게 아니라. 너 진짜 취해가지고….”
환우의 변명에 소은이 살짝 웃으며 괜찮다는 듯 말해준다.
“알아. 나 술이 많이 약하거든 그래서 술 별로 안 마시는 데 오늘은 어쩌다가 많이 마셔버렸네….”
“그, 그래. 그럼 술 깼으니까 이제 너 얼른 택시타고 집에 가야지.”
환우의 말에 소은이 한참 시계를 보다 무언가 망설이는 듯 입을 열었다.
“…그럼 너 여기서 혼자 자게?”
“응, 응! 뭐 어때. 난 혼자 살아서 집에서도 혼자 자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음. 아냐. 그냥 우리 여기서 밤새 얘기하다가 아침에 지하철 다니면 가자.”
“그, 그럴까?”
“응, 응.”
소은이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얘기는 그렇게 했지만 금세 분위기가 어색해지는 두 사람. 소은은 침대에 앉아 있었고, 환우는 소파에 앉아 있었다.
소은은 둘이 멀찌감치 따로 앉아 있으니 분위기가 더 어색해지는 것 같아 입을 열었다.
“환우야 여기 옆에 같이 앉아도 돼….”
“응, 응….”
환우는 슬그머니 소은의 옆에 앉는다. 그러나 어색함이 풀어지진 않는다. 환우는 텔레비전을 틀어볼까 생각하다가 지금 틀면 아까 그 채널인 것을 깨닫고는 잠자코 있기로 한다.
그때 소은이 말을 걸었다.
“저, 저기….”
“응, 응?”
무언가를 망설이며 입을 여는 그녀.
“아, 아까 말이야. 나, 나한테 키스 왜 해, 했어?”
“뭐, 뭐, 뭐?”
환우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하지? 머릿속으로 온갖 변명거리를 떠올린다.
“저, 저 키, 키스하고 싶었으니까.”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어이없는 변명에 뒤늦게 스스로를 자책했지만 이미 뱉어버린 말이었다.
그러나 소은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문한다.
“나, 나랑?”
“응, 응….”
“너 은빈이 좋아하잖아….”
소은의 말에 환우는 아차 싶었다. 자신은 키스를 하고 싶다는 말을 그냥 정말 여자랑 키스를 하고 싶었다는 말로 한 것인데, 그녀는 그녀 자신과 키스를 하고 싶었다는 말로 해석해 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제 와서 아니라고 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거짓말을 하기로 한다.
“아, 아냐. 나 너 오늘 보고 무척 귀엽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키, 키스하고 싶었어….”
“아….”
환우의 말에 소은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침묵….
그렇게 몇 분간의 침묵이 흐르고 소은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내, 내가 귀여웠어?”
“응, 응….”
“나 조, 좋아질 거 같으니?”
순간적으로 환우는 그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음속의 악마가 너 좋아한다고 대답하면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속삭인다.
생각은 길었지만 대답은 순간이었다.
“아니. 이미 좋아하고 있는 거 같아….”
거짓말을 하는 환우는 차마 그녀의 아기 같은 얼굴을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버린다.
“저, 정말?”
“응….”
“고, 고마워. 나, 나도 너 좋아해….”
그녀의 마음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입으로 듣게 되니 괜스레 가슴이 두근거린다.
소은이 다시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 저기 키, 키스 계속해도 괜찮아….”
“응, 응?”
“…괜찮아.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소은은 그렇게 말하며 가만히 눈을 감는다.
너무 귀엽다….
환우는 눈을 꼭 감고 있는 그녀의 얼굴이 무척이나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언가에 이끌리 듯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맞춘다.
소은의 입술은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그런 그녀의 입술을 조심스레 느끼는 환우. 그리고 아까 밀어 넣다 실패했던 혀를 다시 넣었다.
“응….”
소은의 입술이 살짝 열리며 환우의 혀를 받아들인다. 소은의 입안에서 조심스레 섞이는 두 사람의 혀. 너무도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서로의 혀를 느낀다.
그러나 남자의 욕망은 끝이 없다.
키스를 하던 환우는 소은의 가슴을 만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첫키스인 그가 어디서 배운 것도 아니었다. 그저 본능적으로 가슴을 만지고 싶었다.
오른손으로 소은의 가슴을 움켜쥔다.
“아…!”
키스를 하던 소은이 놀라 그런 환우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환우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노란색의 후드티셔츠 위로 소은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른다.
“아음…. 화, 환우야….”
소은의 손은 환우의 손을 붙잡고 있긴 했지만, 제지하거나 하는 움직임은 아니었다. 이에 용기를 얻은 환우는 티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소은의 가슴을 브래지어 위로 움켜잡았다.
“아…! 저, 저기…. 으음….”
입술을 떼고 뭐라 말하려는 그녀에게 다시 입술을 겹친다.
소은의 가슴은 생각보다 컸다. 헐렁한 옷을 입고 있어서 몰랐지만 작은 체구치고는 꽤 큰 편이었다.
탱글탱글한 탄력과 무척이나 부드러운 속살….
“하아, 으응….”
소은의 입술 사이로 뜨거운 입김이 새어 나온다. 환우의 손은 이제 소은의 브래지어 안으로 들어가 그녀의 자그마한 젖꼭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아, 응, 아응….”
소은의 젖꼭지가 환우의 엄지 밑에서 딱딱해지기 시작한다.
“응, 응….”
소은은 환우에게 기대다시피 하며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남자의 욕망은 끝이 없다고 했던가? 흥분할 대로 흥분한 환우는 이 자리에서 끝을 보고 싶어 했다.
소은의 젖꼭지를 한참 비비던 손이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치마 안으로 들어갔다.
“자, 자, 잠깐! 화, 환우야.”
그녀가 황급히 환우에게서 떨어지며 자신의 치마 안으로 들어온 환우의 손을 두 손으로 꼭 잡았다.
아무리 흥분했어도 이성은 남아 있던 환우는 그녀가 거세게 저항하자 당황해서 물었다.
“왜, 왜?”
“저, 저, 저기…. 우리 급하게 이러는 건 좀….”
“그, 그, 그렇지?”
환우도 정신을 차리고 소은에게서 떨어진다. 그러나 얼굴엔 실망한 기색이 한 가득이다.
그런 환우의 실망감을 눈치 챈 소은은 무언가를 고민하더니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환우야 나 정말 좋아하는 거지?”
“응. 당연하지.”
욕망에 눈이 먼 남자의 거짓말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순진한 소은은 환우의 자연스러운 거짓말을 철썩 같이 믿어버리고 오히려 기뻐한다. 환하게 웃는 그녀.
“그럼 계속 해도 되…. 괜찮아….”
소은의 말을 듣는 순간 환우가 어렵게 지탱해오고 있던 이성이 끈이 끊어진다. 머릿속에서 무언가 폭발하듯 이성을 잃어버린 환우….
소은을 침대에 눕히며 거칠게 그녀의 후드티를 벗긴다. 그러자 하얀색의 브래지어에 감싸인, 역시나 생각보다 큰 하얗고 동그란 그녀의 가슴이 나타난다.
마르지는 않았지만 보기에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녀의 새하얀 몸매….
“예쁘다…. 소은아.”
“고, 고마워….”
소은이 다시 환하게, 하지만 부끄럽다는 듯이 웃는다.
소은의 가슴을 감상하던 환우는 그녀의 등 뒤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를 풀려고 했다. 하지만 여자의 브래지어를 만져보지도 못한 환우가 제대로 풀 수가 있으랴.
“내, 내가 할게….”
소은이 상체를 약간 일으키더니 자신의 브래지어를 풀어 벗어버린다.
“아….”
환우의 눈앞에 너무나도 예쁜 가슴이 나타난다. 하얗고 동그란 가슴에 부끄러이 놓여있는 작은 분홍빛의 젖꼭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소은이 젖꼭지를 입에 머금는다.
“아응….”
소은의 몸이 흠칫하고 떨린다.
그녀의 젖꼭지를 부드럽게 빨며 혀로 살짝 살짝 깨물기까지 하는 환우. 그럴 때마다 소은의 몸이 격렬한 반응을 보인다.
“하아, 하아….”
소은은 두 눈을 꽉 감고 입술을 깨물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리고 자신의 젖꼭지를 한참 유린하던 환우의 입술이 점차 아래로 내려가 그의 손이 자신의 치마를 붙잡았을 때 정신이 돌아왔다.
“자, 잠깐만….”
“응, 응?”
흥분에 눈이 풀린 환우가 소은을 올려다본다.
“나 처, 처음이야….”
“저, 정말?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 사귀어 봤다며….”
“그때 아무 일도 없었어….”
“저, 저기 나도 처음인데….”
환우의 멋쩍은 말에 소은은 오히려 기쁜 기색을 보인다.
“지, 진짜?”
“응….”
“왜, 왠지 기쁘다. 헤헤…. 저, 저기 자, 잘 부탁해….”
“으, 응. 나, 나도….”
소은은 환우의 대답을 듣고 난 뒤 다시 눈을 꼭 감는다. 그리고 환우는 이제 그녀의 치마를 풀어 내렸다.
치마가 내려올 때마다 조금씩 나타나는 그녀의 작고 하얀 팬티. 그리고 치마가 허벅지 부근까지 내려갔을 때 그녀의 팬티에 비밀스럽게 가려진 가랑이 사이가 나타난다.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침도 제대로 삼켜지지 않았고, 머리도 핑핑 도는 것 같다. 치마를 다 벗겨버리고, 이번엔 그녀의 팬티를 잡는다. 소은의 몸이 흠칫하고 놀란다. 하지만 그에 신경 쓰지 않고 천천히 팬티를 내리는 환우.
소은의 거뭇한 털이 나타났을 때 환우는 돌아버릴 것 같은 흥분을 느낀다. 약간은 살이 있지만 그게 더욱더 귀엽게 느껴지는 그녀의 다리를 따라 팬티를 내렸다.
그렇게 팬티를 다 벗기고 그녀의 허벅지를 잡아 살짝 벌렸을 때 환우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야동에서나 보던 여자의 보지…. 그러나 그런 헐대로 헐은 여자들의 보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꽃다운 스무 살의 처녀보지….
검은 보지털들 사이에 몰래 숨겨져 있는 그녀의 비밀스러운 그곳. 아직 그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아 제대로 열려 있지도 않은 소은의 분홍빛 보지는 부끄럽다는 듯이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고 있었다.
환우는 망설임 없이 그 물기에 혀를 갖다 대었다.
“하아-! 화, 환우야…!”
소은의 몸이 놀란 물고기마냥 튕긴다. 하지만 환우의 혀는 멈추지 않았다. 소은의 세로로 예쁘게 갈라진 보지 틈을 정성스럽게 핥는다.
“하아, 하아, 하응.”
격렬하게 이리저리 몸을 비트는 소은의 숨이 뜨겁다.
환우의 혀는 이제 본능적으로 그녀의 음핵을 찾았다. 갈라진 틈을 따라 혀를 위로 올리자 무언가의 돌기가 혀에 느껴진다.
“하윽-!”
소은의 몸이 크게 뒤틀린다.
환우의 혀가 정성스레 그녀의 음핵을 살짝 살짝 건드리듯 핥았다.
“하음, 하아…. 아, 나 이상해…. 하음. 환우야….”
부끄러워 눈도 뜨지 못하는 소은은 어쩔 줄을 몰라 하며 환우를 찾는다.
한참을 소은의 보지를 핥던 환우는 이제 몸을 일으켜 자신의 옷을 모두 벗는다. 환우가 옷 벗는 것을 살짝 눈을 뜨고 지켜보던 소은은 환우의 팬티가 내려가고 커다란 자지가 드러나자 다시 눈을 꼭 감는다.
소은의 허벅지를 벌리고 그 사이에 앉는 환우. 그런 환우를 향해 소은이 다시 조심스레 묻는다.
“정말 나 좋아하는 거지?”
“응. 너 좋아해.”
그러나 대답을 하는 환우의 눈은 소은을 바라보고 있지도 않았다. 자신의 자지를 잡은 채 소은의 보지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넣어도 돼….”
허나 소은의 허락이 무색하게도 환우는 보지를 제대로 찾지도 못한다. 둘 다 땀을 뻘뻘 흘려가며 노력한지 십여 분이 흘러서야 환우의 자지가 소은의 보지에 살짝 들어갔다.
“아윽-!”
갑자기 들어온 환우의 자지에 소은이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지른다.
“아, 아파?”
“사, 살살 넣어줘….”
소은의 말대로 환우는 최대한 천천히 넣는다. 소은은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입술을 깨물었지만 그녀의 꼭 감은 눈에선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렸다.
이제 환우의 자지는 반쯤 들어갔다. 그리고 소은의 갈라진 보지에선 소량의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천천히 들어가던 환우의 자지가 이젠 뿌리 끝까지 들어갔다.
“다 넣었어…. 움직일게….”
“하윽, 으응….”
소은의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환우가 천천히 움직인다.
“하윽!”
소은의 고개가 뒤로 꺾인다.
환우는 난생 처음 느껴보는 여자 보지, 그것도 처녀의 보지에 황홀감을 느꼈다. 이게 여자의 보지 느낌이구나…. 여자의 보지가 남자의 자지를 이렇게 물고 조여 주는 구나…. 그래서 남자들이 기를 쓰고 여자의 보지에 자지를 넣으려고 하는 구나….
“허억, 허억….”
환우가 거친 숨을 토해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소은은 얼굴을 가린 채 펑펑 눈물을 쏟고만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첫경험이라 제대로 신음소리도 내지 못하는 소은…. 그저 아래에서 느껴지는 아픔에 이 순간이 얼른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언가 짜릿짜릿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아직은 아픔이 더 컸다.
환우의 허리가 점차 빨라진다. 그에 따라 소은의 고통도 조금씩 커졌지만, 무언가 말 못할 짜릿함도 점차 커져간다.
“하윽. 환우야, 환우야…. 하으윽, 하음…!”
소은은 이제 환우의 목을 감싸 안으며 달뜬 목소리로 말한다.
“환우야. 하윽. 하음…! 좋아해. 환우야…. 좋아해….”
“헉, 헉. 응. 나도 좋아해. 소은아.”
환우는 그렇게 말하며 소은에게 키스를 한다.
“으읍. 으음. 음. 으응….”
한참 허리를 움직이던 환우는 사정할 것만 같은 기분에 허리를 더욱더 빠르게 움직였다. 환우와 뜨겁게 키스를 나누던 소은이 입술을 떼며 비명에 가까운 신음소리를 내질렀다.
“하악! 하악-! 화, 환우야-! 하윽!”
그리고 그에 맞춰 환우가 자지를 뽑더니 소은의 하얀 배위에 걸쭉하게 사정을 한다.
“헉, 허억-!”
“하윽. 하아…. 싸, 싼거야?”
“응….”
“하아…. 뜨거워….”
소은이 고개를 들어 자신의 배에 고인 허연색의 정액을 바라본다. 그리고 피범벅으로 아직도 꺼떡대고 있는 환우의 자지도 눈에 들어온다.
“씨, 씻어야겠다….”
소은이 재빨리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달려 들어간다. 아래가 욱신거리며 아프다. 이제 진짜 여자가 된 건가…. 고등학교 때만해도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 사이에서 처녀는 자신밖에 없었다. 친구들은 남자친구들을 사귀면서 다 해본 것이다. 소은도 일주일 정도 사귀던 남자친구와 할 뻔했지만 자신 스스로가 완강히 거부했었다. 환우와 하고 난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자신은 남녀의 관계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기보다 그 남자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 그 남자애를 좋아했었더라면 지금 환우와 한 것처럼 쉽게 첫경험을 했겠지….
어쨌든 지금 소은의 기분은 제법 괜찮았다. 아래가 아프긴 하지만 약간의 짜릿한 쾌감도 있었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남자애와 첫경험을 하였으니….
화장실에서 씻고 나오자 환우가 바로 화장실로 들어간다. 침대시트를 보니 소량의 핏자국이 묻어 있다. 부끄러운 마음에 휴지로 박박 문질러 보지만 시뻘건 얼룩은 꿈쩍도 않았다.
잠시 후 화장실에서 씻고 나온 환우가 여전히 커다랗게 발기 된 자지를 가리지도 않은 채 나왔다.
소은이 놀라 눈을 피하자 환우가 다가와 그런 그녀에게 부드럽게 키스를 하며 말했다.
“소은아 또 해도 되지?”
환우의 말에 소은은 화들짝 놀란다.
“뭐? 응, 응? 지금?”
“응. 나 처음이라서 또 하고 싶어….”
“저기 나 좀 아픈데….”
“많이 아파?”
“아니 많이는 아니지만….”
그러자 환우가 소은을 침대에 눕히며 자연스레 다리를 벌리고 그 가운데 앉는다.
“그럼 조금만 더 하자.”
“저, 저기 근데 환우야 그럼 우리 오늘부터 사귀는 거야?”
소은의 말에 환우는 속이 뜨끔했다. 그녀에게서 이 말이 나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아니라고 대답한다면 지금 섹스를 하지 못하겠지…. 그리고 앞으로도 그녀와 섹스를 하려면 사귄다고 말을 해야 할 것만 같았다.
육체의 쾌락에 빠진 환우는 스스로가 얼마나 비열한 짓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도 못한 채 마음에도 없는 대답을 해버린다.
“응. 내가 사귀자고 먼저 말하고 싶었는데…. 우리 오늘부터 1일 하자.”
환우의 말에 너무나도 환하게 웃는 소은.
“헤헤. 그래….”
소은의 대답을 들은 환우는 다시 한 번 거침없이 자신의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넣었다.
“하윽!”
그 날 환우는 새벽까지 소은의 배위에 3번이나 더 사정을 하였다.
새벽녘이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든 소은이었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안으로 들어오는 굵직한 무언가에 졸린 눈을 떠야 했다.
“하윽…. 뭐야….”
눈을 떠보니 환우가 자신의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자지를 밀어 넣고 있다. 고개를 돌려 시계를 보니 1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창문이 가려진 모텔인지라 햇빛이 안 들어오니 해가 중천에 뜬지도 모르고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하음…. 환우야. 저기 나 좀 아픈데….”
“헉, 헉…. 나 처음이라 진짜 너무 하고 싶어서 그래. 한 번만 더 할게.”
환우는 소은의 대답은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 허리를 움직이기 바빴다.
이제 환우에게 소은은 그저 귀엽게 생긴 섹스의 대상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날씬하고 섹시한 몸매는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가슴이 크고 뽀얀 속살이 너무나도 보기 좋은, 한마디로 귀여운 섹스 인형인 것이다.
환우의 허리 움직임이 빨라지자 소은도 점차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어제와는 조금 더 짜릿한 느낌….
“하악. 하악…. 환우야…. 하윽….”
자신의 가슴을 쥐어짜듯 문질러대는 환우의 손을 살짝 잡은 채 달뜬 숨을 내쉬기를 십여 분…. 문득 그녀는 환우가 자신의 안에다가 싸주었으면 하기를 바랐다. 왜 그런지는 몰랐다. 임신 같은 것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데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몰랐다. 그냥 더 느끼고 싶었다. 지금 이 순간 점차 커져가는 짜릿함에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
게다가 오늘은 확실히 안전한 날이니까….
소은은 자신도 모르게 숨찬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하악. 환우야…. 하윽. 안에다가 싸도 괜찮아….”
“헉, 헉? 뭐라고?”
“밖에다가 싸지 말고…. 하윽! 내 안에다가 싸도 괜찮다고…!”
소은의 말을 들은 환우는 자신도 모르게 울컥 사정을 하고 말았다. 그녀의 말에 갑자기 끝 모를 쾌감을 느껴버린 것이다.
“하악, 하악…. 환우야….”
소은은 풀린 눈으로 환우를 올려다보며 자신의 보지 안에 가득 차는 뜨거운 정액을 느꼈다. 너무 짜릿하다….
“헉, 헉…. 안에다가 싸도 괜찮아?”
“응…. 하음. 오늘 안전한 날이야….”
소은의 안전하다는 말에 환우는 자지에 힘을 주어 남은 정액을 그녀의 보지 안에 몽땅 쏟아 부었다.
자지를 뽑자 소은의 보지에서 허연색의 정액이 미끄덩하게 흘러나온다.
“아, 아…. 보, 보지마.”
소은은 뜨거운 액체가 자신의 엉덩이를 타고 흐르는 이상한 느낌에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다. 환우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녀를 웃으며 쳐다보고는 휴지로 정액을 부드럽게 닦아낸다.
그녀는 이제 거의 울 듯한 표정이다.
“부끄러워….”
“뭐 어때. 난 사랑스러운데?”
환우의 말에 소은의 얼굴이 더욱 빨갛게 달아오른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 걸려있는 함박웃음은 감출 수가 없었다.
*
모텔을 나오는 환우와 소은의 몸이 심하게 경직되어 있었다. 일요일 점심시간 대에 번화가의 모텔에서 4월의 밝디밝은 햇살을 받으며 당당하게 걸어 나오기란 이런 경험이 처음인 스무 살의 두 사람에겐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쭈뼛거리는 걸음으로 모텔을 어느 정도 벗어나자 소은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환우에게 물었다.
“저, 저기 환우야 나 팔짱껴도 돼?”
소은의 말에 환우가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밝게 웃는다.
“당연하지! 우리 사귀는 사이잖아.”
“헤헤….”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환우에게 살며시 팔짱을 낀다.
약간은 어색하지만, 그러기에 더욱더 풋풋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둘. 따사로운 봄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지하철에 도착했다. 소은과 환우는 서로 반대방향인 상황…. 개찰구를 통과하기 직전 소은이 수줍게 환우에게서 팔을 뺐다.
고개를 숙인 채 마주 서있는 두 사람에게서 어색한 기류가 흐른다. 잠시간의 시간이 흐른 후 소은이 살짝 고개를 들며 밝게 웃었다.
“문자할 게!”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소은의 입술이 환우의 볼에 살짝 닿는다. 그리고는 재빨리 개찰구를 통과하며 도망치듯 계단을 내려간다.
환우는 멍하니 자신의 볼을 문지르며 그녀가 사라진 곳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이내 커다랗게 미소가 지어진다.
너무나도 행복한 미소….
*
[헤헤. 잘 들어왔어. ^^/]
[뭐해? 티비봐?]
[내일 더 따뜻해진대! 우왕좋다!]
[나 짐 가족들이랑 삼겹살 먹으러 간당! 환우도 귀찮다고 저녁 거스르지 말고 꼭 먹어!]
[밥 챙겨먹었징?]
[아싸 개콘봐야지. 히히*^^*]
하루 종일 오는 소은의 문자에 답장을 해주며 환우는 이제 자신에게도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확연히 깨달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설렘이나 행복감 같은 것들이 그리 크지 않았다. 아니 확실히 설레거나 행복하긴 했다.
좋다. 지금 이 상황이 정말 좋다.
하지만 그런 행복한 느낌들보다도 지금 자신의 온 몸을 지배하고 있는 이상한 느낌이 더 크다. 그래서 그런 행복감들이 너무나도 보잘 것 없게 느껴진다….
자신을 지배하고 있던 커다란 느낌이 자기 전에 소은과 통화를 하며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게 되는 환우였다.
[헤헤 나 너무 행복하다….]
핸드폰 너머 달짝지근한 목소리로 나직이 속삭이는 소은의 목소리에 환우의 자지가 미친 듯이 발기했다.
아….
하고 싶었다. 소은의 앓는 듯한 신음소리를 들으며 그녀의 보지에 또 미친 듯이 박고 사정하고 싶었던 것이다.
통화 내용이 어떻든 건성으로 대답하며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부풀어 오른 자지를 잡았다.
자위를 해버릴까? 자위를 해서라도 지금의 욕정을 풀고 싶었다. 그러나 곧 생각을 고쳐먹는다. 자위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내일이면 만날 수 있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왜 자위를 해서 아깝게 정액을 내보낸단 말인가?
내일 소은의 보지에 잔뜩 사정하면 되는데….
이런 생각이 들자 환우의 목소리가 순식간에 다정다감해졌다.
“보고 싶다. 소은아….”
[웅…. 나도 보고 싶어…. 헤헤. 그래도 내일 볼 수 있는데 뭐….]
소은의 말에 환우의 욕망에 찬 기대감이 거대해진다.
“응. 오늘 잘 자고 내일 보자…. 꼭….”
다정한 목소리로 말하는 환우였지만 머릿속엔 전라의 몸으로 자신의 밑에 깔려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 소은의 모습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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