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회원투고] Story of T - 5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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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of T - 5부 20
점심을 먹고 나서 밝은 햇빛과 파란 하늘과 흰구름을 보면서 알몸인채로 침대에 누워서 이불을 덮고 청산도의 들판과 바닷가의 조그만 식당과 그 식당에서 졸고 있던 개 한 마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내가 눈을 떴을 때는 바깥이 완전히 어두워진 시간이었다.
밤공기가 약간은 차가운 느낌이 들었지만 알몸인채로 발코니에 나가 밤의 저수지를 바라보다가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어느 해 가을 바닷가에서 대하 소금구이에 소주를 몇 잔 마시고 운전을 할 수 없어 바닷가를 산책하던 남당리의 밤바다에 떠있던 별 들 만큼은 아니지만 밤하늘에 별이 보였고 별을 올려다 보는 것이 자주 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밤하늘의 달이 초승달부터 그믐달로 변해가는 것과 별자리를 찾는 것을 하는 사람은 얼마 남지 않은 순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나도 내게 많이 남지 않은 순수를 지키기 위해 달의 변화를 보고 별자리를 찾는 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희씨는 여전히 깊은 잠을 자고 있었고 나는 지나간 시간들을 떠올려 봤다. 인터넷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혜진 주인님과 라인을 주고받으면서 나는 나의 성적 성향에 눈뜨게 되었고 혜진주인님과 오프라인에서 만나기로 하고 어떤 일이라도 시키는대로 하겠노라고 약속하고 첫 번째 만남을 가지기로 한날 혜진 주인님은 라인메시지로 정해진 시간에 쌈지공원의 현수막앞에 알몸으로 서있으라고 명령했고 나는 밤시간이고 인적이 드문곳이라 부담이 덜하기는 했지만 그곳에 도착해서 떨리는 마음과 수치심을 안고 옷을 모두 벗고 알몸이 되어 옷이 담긴 종이쇼핑백 하나만 들고 주인님의 차를 기다렸다.
주인님의 차를 타자 마자 주인님은 내 자지와 불알을 마음껏 만지면서 내게 스스로 개들이 하는 목줄과 개줄을 채우라고 했고 이내 수지 미자 미희 은혜 이렇게 네명의 여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텔로 나를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여자들은 내 자지와 불알을 맘대로 움켜쥐거나 가지고 놀았고 수시로 엉덩이를 때렸으며 자지로 아이스 커피를 만들고 심지어 알몸으로 모텔주변을 개줄을 한 채로 기어 다니다가 낯선 여자에게 자지와 불알을 보이고 엉덩이를 맞기도 했다.
그날 밤이 지나고 나서 나는 그곳의 여자들 모두의 노예가 되기로 약속했고 여자들에게 불려 다니며 온갖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거나 낯선 여자들의 놀잇감이나 성적 노예가 되기도 했고 심지어는 여자들의 오줌을 모두 입으로 받아내는 일도 했다.
그러나 오직 미희씨만이 나를 숫캐 노예가 아닌 남자로 대해 주었고 우리는 파로호로 드라이브를 가서 그곳에서 밤을 함께 지내며 뜨겁고 아름다운 사랑을 나눴다. 그리고 그 사랑의 댓가 또한 혹독해서 미희씨도 혜진 주인님의 노예가 되게 되었고 아이도 사랑도 없이 의무감과 사회적 시선에 지배되어 지속하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싱글이 되었다.
미희씨에게도 노예적 성향이 있어서 미희씨 또한 그것을 어느 정도 즐기고 있노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비록 3일간의 휴가이기는 하지만 미희씨와 나는 한 침대에서 한 이불을 덮고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후회 없이 사랑을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는 3일 동안 모텔에서 하늘과 저수지의 반영과 달과 별을 보면서 발코니에서 커피와 와인과 맥주를 마시고 자신들의 과거를 서로에게 시시콜콜하게 이야기해 주고, 좋아하는 음악을 한곡씩 번갈아가면서 선곡해서 이어폰을 끼고 같이 듣고 좋았던 영화를 하나씩 찾아가면서 함께 보았다.
만약에 책이 있었다면 번갈아가면서 책을 몇 쪽씩 읽어주는 일도 했을 것이다. 책이 없었기에 스마트폰으로 시를 찾아가면서 하나씩 읽어주었다. 룸써비스 음식과 술과 안주는 혜진 주인님이 선불하고 갔기에 우리는 마음껏 주문을 할 수 있었고 오직 서로에게만 집중할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하루에 세 번이 넘게 사랑을 나눴고 길게는 몇시간씩 서로의 몸을 익혀가면서 몸과 마음을 사랑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서로를 독점적으로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사랑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사랑은 자유로워야 하며 몸의 사랑은 사랑의 일부일뿐 전부일수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몸이 요구하는 다양한 사랑에 대해 열려있는 것이 오히려 우리가 누릴수 있는 행복이라고.
3일째 되는 날 혜진주인님은 퇴실시간인 12시에 맞춰 차를 가지고 모텔로 오겠다고 연락을 해왔고 우리는 옷을 입고 모텔 주차장에서 혜진 주인님의 차에 탔다.
주인님은 우리가 차에 타자 마자 옷을 벗고 알몸이 되기를 요구했고 목줄과 개줄을 채웠다. 나는 앞좌석에서 미희씨는 뒷좌석에서 알몸인채로 목줄과 개줄을 하고 앉아 있었고 낮 시간이었기에 밖에서 우리의 이런 모습을 충분히 보였을 텐데 혜진 주인님은 이를 신경 쓰지 않는 듯 했고 나와 미희씨는 누가 우리모습을 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했다.
게다가 조수석에 앉아 있는 내 자지와 불알을 혜진 주인님은 떡주무르듯 주물렀으며 신호에 걸려 차가 서있을 때는 더 노골적으로 만졌고 창문을 내리기까지 해서 나를 더 당황시켰다.
그러나 쌈지공원에 나를 내려 줄때는 옷을 입도록 했고 엉덩이에 새긴 낙인의 상처를 잘 케어하라는 말과 함께 상처가 나을 때 쯤 되면 연락을 하겠다고 했다. 내가 집에 도착해서 상처 케어를 끝내고 다음날 해야 하는 강의준비를 끝냈을 때 미희씨로부터 자신도 집에 잘 도착했다는 라인이 왔고 나와 함께 보낸 3일의 시간이 지금까지의 인생의 시간에서 가장 행복하고 찬란한 시간이었다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나또한 가을하늘처럼 찬란한 사랑을 했노라고 앞으로의 우리의 사랑이 계속 서로에게 찬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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