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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회원투고] 자부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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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10분이란 시간을 볼 때마다 성민은 버릇처럼 혼자 야릇한 상상을 하곤 했다.

실오라기 한 올 걸치지 않은 절세의 미녀가 침대 위에서 두 다리를 활짝 열고 성민을 바라보는 모습이 연상되자 성민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아버님, 먼저 씻고 주무세요. 저희는 얘기 하다 잘게요.

실내복으로 갈아입고 나온 큰며느리 혜정이 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성민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화장실로 향하다가 혜정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툭툭 두드려 주었다.

눈을 하얗게 흘기며 고개를 외로 꼬는 혜정에게 씨 익 웃어준 성민이 화장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설 때쯤에야...

예의 야스런 연한 하늘색의 원피스로 갈아입은 지영이 안방에서 나왔다.

아버님은요? 으응, 씻으셔.. 우리 뭐 좀 마실래? 목마르다.


어머, 그래요? 거기 앉아계세요. 제가 가져다 드릴게요. 그래줄래?

지영이 턱짓으로 가리키는 대로 소파에 깊숙이 앉은 혜정이 흐뭇한 미소를 머금었다.

가정주부다운 조신함으로 쟁반 위에 노란 빛깔의 주스 두 잔을 올려놓은 지영이 조심스럽게 걸어왔다.

잘록한 허리 아래 확 퍼진 아랫도리가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었다.


같은 여자 입장에서도 무척이나 요염한 모습이었다.

혜정에게 잔을 건네 준 지영이 바닥에 앉는 순간, 아무 것도 입지 않은 듯 시커멓게 자라난 털이 보였다.

무척이나 울창한 음모 림은 하얀 색의 피부에 대조되어 더욱 음영이 확연하게 보였다.

어머, 동서 팬티 안 입었어? 아이 형님 보셨어요? 왜요. 흉해요?


형님도 답답해서 안 입는다면서요. 저도 그래요.

팬티 입으면 괜히 답답해서... 개방적인 성격의 아랫동서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저도 어쩔 수 없었는지 얼굴을 사르르 붉혔다.

호호, 동서는 털이 많이 났다. 너무 울창해.. 너무 많죠? 형님, 속상해요.

괜찮아! 예쁜데.. 뭘 서방님 좋아하시겠다. 남자들은 털 많은 여자 좋아한다던데...

어머, 그렇지도 않아요. 우리 그이는 털 많아서 귀찮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결혼 전에는 가끔 빨아주기도 하더니 결혼하고 나선 끝이에요. 아무래도 털 많은 여잔 별론가 봐요.

어머, 그래 호호호 우리 그인 털 많은 여자가 좋다던데...

호호, 그래요? 그럼 아주버님이나 한번 꼬셔볼까? 그래도 돼요?

호호호, 동서 맘대로 해 난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말고...


하긴, 아버님 같이 근사한 애인이 생겼으니까...

무심결에 말을 뱉은 지영이 소스라치게 놀라 혜정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정지된 화면처럼 잔뜩 굳어진 혜정의 입이 저절로 벌어져 닫힐 줄 몰랐다.

혜정은 순간적으로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지영이 눈치 챌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했지만 막상 지영의 입에서 그런 말이 흘러나오자 너무도 당혹스러워진 혜정이었다.


무슨 소리야. 동서.. 한 참 만에야 겨우 입을 뗀 혜정의 커다란 눈에 이슬이 고여 있었다.

미안해요. 형님 나도 모르게 그만 하지만 걱정 마세요. 무덤에 갈 때까지 저만 알고 있는 걸로 할게요.

눈 한번 깜박이지 않고 지영을 응시하던 혜정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확신이라도 시켜 주듯 고개를 몇 번 끄덕거려준 지영이 몸을 일으켜 혜정의 옆에 앉아 뺨 위에 흘러내린 눈물을 닦아주었다.

어디까지 알아? 동서? 다요. 다 알아요. 아버님하고 형님 관계 어제 시장에서도 봤는걸요.

지영의 말을 들은 혜정이 무너지듯 지영의 품속에 얼굴을 묻었다.

흑흑, 나 이제 어떡해 동서...


지영은 자신의 품속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고 있는 혜정의 등을 토닥거려 주었다.

형님도 참, 왜 이래요. 난,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말아요. 그만 진정해요.

아버님 나오시겠어요.

지영의 말에 혜정이 그녀의 품속에서 얼굴을 들었다.

형님, 우리 술 마셔요. 아버님, 주무시라고 하고 어때요? 으응, 그러자..

지영이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응시하며 혜정이 소파 등받이에 깊숙이 몸을 기댔다.

두 며느리 앞인지라 그런 데로 조심스러워 옷을 갖춰 입은 성민이 거실로 나왔다.

늘씬한 몸매의 둘째 며느리가 무엇을 하려는지 주방에서 이리저리 바쁘게 몸을 놀리고 있었다.


너무도 사랑스러운 성민의 연인 혜정이 소파에 깊숙이 기대 천장을 응시하고 있었다.

성민은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생겼음을 본능적으로 눈치 챘다.

그 일의 종류에 대해서도 막연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었기에 괜히 헛기침을 몇 번하고는 중간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버렸다.

형님, 내려오세요.


지영의 부름에 퍼뜩 정신을 차린 혜정이 얼굴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고 몇 번 쓰다듬으며 거실 바닥에 자리하고 앉았다.

어디서 찾아냈는지 탁자 위에 온갖 과일과 마른 안주거리가 가득했다.

그런 동서의 치밀함에 평소 같았으면 웃어주었으련만 지금을 그럴 수가 없었다.

혜정은 자신의 앞에 놓인 맥주잔을 들고 단숨에 들이켰다.


형님, 천천히 드세요.

걱정스럽게 자신을 바라보는 동서에게 처연한 웃음을 웃어 보인 혜정이 맥주병을 들어 자신의 잔에 가득 따랐다.

형님, 그러지 마세요. 전 형님 이해해요. 고마워! 동서 그리고 미안하고..

뭐가, 미안해요. 추한 모습 보여서 정말 미안해...

형님도 참, 전 오히려 형님이 부러운데요. 뭘...


말을 마친 지영이 맥주잔을 들이키고 탁자에 내려놓고 입 주위에 묻은 거품을 손 등으로 닦아내었다.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는 듯 의아한 눈길을 보내는 혜정에게 씨 익 웃어준 지영이 말을 이었다.

그렇잖아요. 아버님 같이 멋있는 남자한테 사랑 받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이에요. 전, 형님이 너무 부러워요.

어머, 동서 지난번에 서울 올라갔을 때 아버님하고 어머님 그거 하는 소리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후후후..

대전에 내려가고 나서도 줄곧 생각나더라고요.

사실은 그이하고 싸우고 집 나온 거예요. 친구도 만날 겸.. 근데 어제 시장에서 형님하고 아버님을 봤어요.

너무, 다정하더라고요. 얼마나 부럽던지..


부럽기는 누가 알기라도 하면 얼마나 손가락질 하겠어... 어쨌든, 그건 근친상간이잖아.. 후후,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내 친군 더 한 걸요. 뭐.. 무슨 소리야?

혜정의 시무룩했던 목소리가 한결 싱그럽게 변했음을 느낀 지영이었다.

어젯밤, 친구 집에서 잤잖아요.

술 한 잔 하고 세상모르고 자다가 목이 말라서 거실로 나갔는데...


글쎄 친구하고 친구 남동생하고 그거 하는 소리를 들었어요.

어머, 정말이야? 네, 저도 처음에는 잘못들은 줄 알았다니까요.

근데, 하도 궁금해서 안방 문틈으로 걔네들 하는 거 까지 다 봤어요.

어머나, 세상에 어쩜...

남매간인데도 너무 자연스러운 거 있죠. 너무 흥분되고 부럽고 아무튼 그 순간에 형님을 이해 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러니까. 형님, 그런 일 가지고 너무 부끄러워하지 말아요. 형님이 너무 그러니까. 약 올라...

지영이 정말 약 오른다는 듯 표정으로 술을 따라 마시더니 넌지시 물었다.

근데, 형님.. 아버님 정말 잘 해요? 응? 뭘?

무의식적으로 되물은 혜정이 말뜻을 깨달은 듯 얼굴을 붉혔다.

어머, 정말.. 시치미 떼시기예요. 얄미워 죽겠어...


호호호, 동서도 참 별게 다 궁금하네.. 정, 궁금하면 자기가 직접 해보지 그래? 어머, 맞아 그러면 되겠다.

왜, 내가 그 생각을 못했지? 근데 해도 돼요?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아버님한테.. 물어 봐야지..

당연히 형님한테 허락 받아야죠. 호호호.. 아버님이야. 설마, 싫다고 하시지는 않을 거고...

혜정은 밝게 웃는 동서의 모습에서 전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호호호, 동서 맘대로 해.. 난, 신경 쓰지 말고.. 동료 의식일까...

자신의 남자를 노리고 있음에도 지영이 더욱 가까운 사이로 느껴졌다.

아아, 난. 도저히 못 마시겠어...

아까의 어두웠던 표정과는 달리 언제 그랬냐는 듯 혜정의 얼굴은 점점 밝아지고 있었다.


저도, 그래요. 못 마시겠어.. 쉴 세 없이 재잘거리며 술잔을 기울이던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건, 내가 내일 치울 테니까 먼저 씻어.. 아니 예요. 형님, 먼저 씻으세요. 어젯밤에 많이 피곤했을 텐데...

지영의 의미심장한 표정에 살짝 눈을 흘긴 후에 혜정이 먼 져 화장실로 들어갔다.


지영은 혜정이 나오자마자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나와 안방으로 들어섰다.

침대 위에 늘씬한 몸매의 혜정이 옆으로 돌아누워 커다란 베개를 끌어안고 잠들어 있었다.

한동안 그런 혜정의 모습을 바라보던 지영이 환하게 켜져 있는 형광등의 스위치를 내렸다.


조용한 실내에는 혜정의 새근거리는 숨소리만 규칙적으로 울려 퍼졌다.

지영은 형님이 깊이 잠들었는지 고개를 돌려내려다 보았다.

그리고 도둑고양이처럼 몸을 살며시 일으키고 방문을 열고 조용히 안방을 빠져 나왔다.

시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방문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던 지영이 결심을 굳힌 듯 아랫입술을 지그시 물며 방문 손잡이를 잡고 옆으로 돌렸다.


어슴푸레하게 보이는 실내.. 시아버지의 숨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렸다.

두 명이 자기에는 다소 좁은 듯 침대에 시아버지의 건장한 몸이 길게 눕혀져 있었다.

더운 듯 사각 팬티만을 걸친 시아버지가 다리를 살짝 벌린 채 약간 코를 골며 잠들어 있었다.

젊은 나이도 아닌데 피곤하기도 하시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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