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독점연재] 한(恨)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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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관사병이었다" 를 올려 많은 애독자로 부터 격려를 받았던 배불뚝이 bj 입니다.
이번 작품은 종영이란 한 젊은이가 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겪는 애환을 그린 스토리입니다.
뜻하지 않은 코로나를 만나 사회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분들을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자 이 작품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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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아.... 종영아......
비스듬히 집 뒷산 아버지의 묘위에 비스듬히 기대고 누워 흘러가는 한강물을 바라보는 종영 이었다.
그때 자신을 찾는 할머니의 목소리를 듣고서는 얼른 일어나 할머니에게 손짓을 하고 있었다.
할머니.. 나... 여기.. 으 이 구.... 내 세끼... 여기 있었구나...
학교를 마쳤으면 곧장 집으로 올 일이지.. 여기서는 뭐한담...
죽은 아버지하고 무슨 이야기 한 겨?? 할머니는 종영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계셨다.
할머니 아버지에게 나1등한 거 또 이야기 했다.
이제 고3인 종 영이는 할머니에게 성적표를 내어 놓았다.
성적표를 받아든 할머니는 까막눈이라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좋아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저, 할아버지 기다리신다. 어서가자 할아버지가 많이 좋아 하시겠구나..
우리 5대 독자 이놈 허허허.. 할아버지 몸은 좀 어떠세요??
폐암말기인 할아버지는 겨우 몸을 일으키며 종 영이에게 손짓을 하고 종 영이는 쪼르르 할아버지의 곁으로 다가갔다.
임자, 이놈이 글쎄.. 또 1등을 했다지 뭐요. 우리세끼 대단하죠..
그럼, 누구세끼인데....
그 말을 하시고 할아버지는 그만 심한기침을 하다 각혈을 쏟아내시고는 다시 누워버리시고 말았다.
종영이의 눈에는 걱정의 눈빛이 가득했다.
그런 종영이의 마음을 알기나 하는 듯이 할아버지는 힘든 손을 들어 올려 걱정 말고 나가보라는 신호를 하고 계셨다.
한여름이 시작되는 그해 1986년 여름 종영은 잊지 못할 일들이 발생을 하고 있었다.
그날 밤... 자다 오줌이 마려 마당으로 나왔는데 할아버지 방에서 들여오는 소리들 듣지 말았어야 했을 그 이야기들...
영감, 이제 그만... 종 영이에게 모든 걸 맡기고 갑시다.
그려... 휴우... 애비 애 미 없이 저렇게 훌륭하게 자란 것만으로도 고맙지..
그년이 그 독한 집안이 내 세끼 죽였을 때는 죽어서라도 그 원한을 갚으리라 다짐을 했는데 이제는 모든 걸 잊어버립시다. 영감..
우연히 지나다 들은 종영은 더욱 궁금해져 귀를 문 앞에 가져가 대었다.
장 정식.. 그 원수 같은 집안... 그 원수 같은 집안..
할아버지는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말을 이어갔다.
종영이 애 미가 그 정인그룹과 결혼을 했다고 하더니만 그놈의 집안은 망하지도 않고 더욱 번창을 하다니...
그 말을 듣는 순간 종영의 머리는 피가 거꾸로 도는 듯 느낌을 받았고 자신도 모르게 할아버지의 방을 열고 들어갔다.
헉, 종영아... 네가.. 할머니 방금 할아버지가 한말 뭐야???
우리엄마가 죽었다며? 그런데, 뭐야? 죽어서 화장을 해 한강물에 뿌렸다며..
종영은 금방이라도 피를 토할 듯이 할머니를 몰아 붙였다.
두 노인네는 더 이상 숨길수가 없다는 듯이 손자에게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을 했다.
그렇게, 종영의 출생의 비밀은 서서히 드러나고 있었다.
아버지는 공부를 매우 잘하는 수재였다고 했다.
인물도 동네에서는 알아주는 미남이었고 무엇보다도 훤칠한 키에 잘 생긴 외모였다고 한다.
그리고 호방한 성격 탓에 어릴 적부터 여자들이 많이 따랐다고 했다.
아버지의 옛 사진을 보더라도 지금 하신 할머니의 말을 맞는 듯 했다.
그리고 종 영이는 얼굴모습이나 뭐나 아버지를 빼다 박았다고 하면 맞을 것이다.
182센티의 훤칠한 키에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였던 터라 몸매는 굉장히 다부졌다.
무엇보다도 인물은 지 아버지보다 나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다는 동네어른들의 말을 자주 들었었다.
그렇게 아버지를 빼다 박은 종 영이는 밤새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피눈물을 토해내고 있었다.
너 아버지가 서울대학법대에 다녔었다. 그 당시, 너 에비는 인물이 좋은데다 이름난 학교까지 워낙 출중했기에 여자들이 많이 따랐다.
헌데 돈을 좀 벌겠다고 서울의 잘사는 집안에 가정교사로 들어갔다.
마, 그 아이랑 눈이 맞아 너 에비가 그 아이를 임신을 시켰다.
그래서 태어난 애가 바로 너다. 할머니는 말을 잠시 끊으셨다 종영이의 눈치를 살피고는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너 에 미 이름은 장 수정 그리고 너 외할아버지 이름은 장 정식이다.
지금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그 양반이다.
너 에 미는 그 원수의 맏딸이었는데 그만 에비를 좋아해서 고등학교 3학년 때 너를 가지고서는 너 에비랑 도망을 가 버렸다.
할머니는 더 이상 이야기를 하기가 어려운지 가만히 천정을 응시하고 한참동안 있었다.
그 여윈 할머니의 눈에서 눈물이 한줄기 주르르 흘러내리고 있었다.
도망을 다니던 중 너를 낳았고 너를 낳고 얼마지 않았을 때였다.
너의 에비는 그놈들이 보낸 깡패들에게 붙들려 반병신이 되도록 얻어맞고는 집으로 돌아 왔는데 이미 그 때 너의 에비는 제 정신이 아니었다.
그런, 너 에비가 너를 찾겠다고 그 집앞을 서성이다.
다시 그놈들에게 붙들려 다시 죽을 정도로 맞고 돌아왔다.
너는 그때 거기 있지 않고 이미 고아원에 넘어간 상태였다.
너 아버지는 그 맞은 자리 때문에 얼마 견디지를 못하고 그만 죽고 말았다.
할머니의 눈물은 말라 더 이상 흐르지도 않았다.
아버지가, 아버지가, 맞아죽다니 그것도 외할아버지 집안에서..
종영은 너무도 큰 충격에 감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저 부르르 몸만 떨어대고 있었다.
너 할아버지가 너를 찾고자 그 당시 운영하던 가게를 내어주고 겨우 너를 찾아 다시 데리고 온 것이다.
그 원수는 너 할아버지의 재산을 모두 가져가고서야 네가 있는 고아원에서 너를 데려다 주더구나!
너를 처음 보는 순간, 너 가 내 세끼라는 걸 금방 알 수가 있었다.
너, 아비를 그렇게 빼다 박을 순 없었다.
할머니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종영의 볼을 감싸 쥐셨다.
흘러내리는 눈물, 그 눈물은 눈물이 아니고 피눈물이었다.
너 에 미는 너 에비 죽고 1년도 안 돼 바로 지금의 정인그룹에 시집을 가버리더구나!
어린 너를 한번 찾아보지도 않고 예전에 한번 너 외할머니라는 사람이 딱 한번 찾아왔었다.
너를 보려고.. 그리고 용서를 빌더구나! 그러나 그게 용서가 될 일이니?
네가 크면서 하도 엄마를 찾기에 딱 한번만 다녀가라고 그렇게 애원을 했는데도 너 에 미는 매정하게 널 외면하더라.
자기에게는 너 같은 자식이 없다며 두 번 다시 그러면 고소를 하겠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너에게 너 에 미가 죽었다고 말했다.
그 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종영은 문을 박차고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었다.
종영아... 종영아.. 부르는 할머니의 음성을 뒤로하고 달렸다.
종영은 자신도 모르게 달려온 곳이 지아비가 묻힌 곳임을 알고서는 아버지의 묘비를 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대었다.
터질 듯 가슴을 억누를 길이 없었다.
이제 20의 한창의 나이 할아버지의 실수로 종영은 또래의 아이들보다 한 살 늦게 학교를 다녔다.
주민번호도 한 살 어리게 호적에 올려져있다. 그런 종영의 가슴은 미어지고 있었다.
하.. 앙... 김씨... 살살... 아....아 앙.... 천천히.. 누가.. 쳐들어오는 사람 없어..어머나.. 아.. 흐흑...
종영은 아버지의 산소에 누워 그렇게 가슴속의 한을 삭이고 있었는데...
그리 고,
아버지의 비문을 잡고 이 한을 풀어내리라고 다짐을 하고 있었는데..뜻밖에 들려오는 낯선 소리였다.
아직 여자의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종영이지만 그 소리가 무엇인지를 알 수가 있었다.
아.. 학.... 좀 더... 어... 허 헉....
순간,
종영은 낮은 포복 자세로 묘의 뒤편에 일어나는 일을 보기위해 기어가고 있었다.
종영의 나이 스물, 아직 한 번도 여자의 경험이 없었지만 아직 포경수술도 하지를 않았지만 그러나 여자에게 한창 관심을 가질 나이였다.
또 할머니 몰래 자위를 많이 하고 있는 터라 무덤 뒤에서 흘러나오는 그 이상한 소리는 종 영이에게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가 없었다.
아.. 헉.. 그래.. 어서...장한 씨.. 아... 하...
가만 장한이라면 우리 동네 청년회 회장인데.. 그럼, 고개를 살며시 들어 소리 나는 곳을 주시했다.
어두워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여자가 아래에 누워있고 남자가 위에 올라 타있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였다.
남자의 허연 엉덩이와 여자의 허연 허벅지가 시야에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가 허리를 움직이며 아래위로 몸을 흔들어 대는 것까지도 보이고 있었다.
밑에 깔린 여자가 누굴까???
종영은 그 여자의 신원을 확인하려 애를 썼지만.. 어두운 밤이고 그리고 여자가 고개를 돌리고 있었기에 확인을 할 수가 없었다.
두 남녀의 교성소리가 밤하늘을 조심스레 울리고 있었다.
남자보다는 여자의 신음소리가 몇 배는 더 크게 들려오고 있었다.
종영은 발기된 자지를 살며시 잡고 계속 그네들을 주시하다 도저히 참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자지를 흔들어 대기 시작을 했다.
자신이 생각해도 작지는 않다고 생각되는 자지를 부여잡고서....
그렇게 흔들어 대자 얼마지 않아 종영의 자지에서는 허연 좆 물이 허공을 향해 발사되고 있었다.
벌써, 끝났어... 난, 아직 인데... 아..아 앙....
갑자기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종영은 얼른 자세를 낮추고는 그 쪽을 다시 돌아보았다.
어, 저 아줌마는 기철 댁이다. 옷을 입고 정리를 하느라고 몸을 움직이는 그녀를 본 종영은 그녀가 누구인지를 알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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