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독점연재] 언제까지나 - 41

찌는 듯 여름 오후의 열기도, 이 곳 창고 안엔, 열어 둔 문으로 인해 빗겨간 듯 시원하다.아~윽~ 허 걱!두 사람의 상체가 시위를 당긴 활처럼 당겨지며 팽팽해진다.

의성 댁의 두 팔이 종 현의 목덜미를 감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둘은 물 위로 튕겨지는 조약돌처럼 튕겨져 나갈 뻔 했다.그만큼 오늘의 흥분은 강했다.

팽팽하게 부푼 의성 댁의 두 유방도, 달덩이 같은 엉덩이도, 잘록한 허리도 종 현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 가지 본능만이 종 현을 지배했다.니 임신 시킬 끼 데 이~ 니 임신 시킬 끼 데 이~~종 현은 마약을 먹은 뽕 쟁 이가 헛소리를 지껄이며 행패를 부리듯 의성 댁에게 행패를 부리며 그 말만을 내뱉고 있었다.

사랑의 행패. 가학적 행패. 그 것을 당하는 이도 즐기는 행패.그래, 니 아 임신 시 키도 고... 내 임신 시 키도 고... 니 아 갖고 싶 데 이!

내 임신 시 키도 고...종 현이 자신의 아랫도리로 치받아 내리는 율동에 화답하듯 엉덩이를 치 받아 올리며 의성 댁이 정신없이 내뱉는 말이었다.한 순간 종 현의 온 몸이 부르르 떨리며 사정을 하는 듯이 보였지만, 종 현의 움직임은 계속 되었다.그건 의성 댁도 마찬가지 인지 종 현의 움직임이 다시 시작되자 더욱 탐욕스럽게 종 현에게 매달린다.니 임신 시킬 끼 데 이~ 니 임신 시킬 끼 데 이~~그래, 니 아 임신 시 키도 고... 내 임신 시 키도 고... 니 아 갖고 싶데 이!내 임신 시 키도 고...두 사람은 주문을 외우듯 이 말 밖에 모르는 바보인 냥 끊임없이 서로에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소리쳐 내었다.하긴 미쳐버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할까. 자신이 원했던 속마음만을 내뱉을 뿐. 그 어떤 신음 소리보다, 그 어떤 연인의 달콤한 속삭임 보다, 더 아름다운 밀어 아 니 련 가.더 진실한 말이 아 니 련 가. 더 자극적 말이 아 니 련 가.그렇게 한 여름의 무더운 오후는 갓 잖은 표정을 하며 두 사람을 바라 볼 뿐이었다.과수원엔 일반적으로 샘이 있다. 농약을 치기위해, 또는 가물었을 때, 과수에 물을 주기 위해 꼭 필요한 생명수의 보고이다.오늘은 두 번을 연속적으로 사정 했음인 지 땀이 너무 흘러 내려서 종 현은 옷을 대충 걸치고 그 곳으로 가서 물을 몇 번 끼어 얹었다.그 시간 의성 댁은 다리에 힘을 줘서 엉덩이를 한껏 올려서 부끄러운 자세를 취하곤 중얼거리고 있다.

이상한 말을... 아이 구, 내가 미쳤지. 우 짜 자 꼬 어린 종 현이 앞에서 오줌을 주고, 내가 미친 년 이기라.

다른 사내한테 씨 받아가 얼 라 가질라 꼬 카는 것도 모자라서 오줌 누는 보지까지 보이주고. 미친년. 어이 구 미친 년.. 이미 배 떠난 건데, 늦은 후횐데, 인간은 왜 이렇게 자학을 하는 것일까.미 자야, 니 도 좀 씻어라 꼬 물 좀 받아왔다.

인자 그만 하 마 자궁에 내 정액이 마이 들어갔을 끼다.

오늘 얼 라 안 들어 섰으 마 내일 또 넣 으 마 안 되겠나.

산모가 튼튼해야 얼 라가 더 잘 들 어 선 다 카 는데, 그래 힘들게 있 으 마 들어서던 아도 떨어지겠다.

그 마 하고 내 오늘은 니 씻기 주 꾸마. 일로 온 나...의성 댁이 자학의 말을 한 동안 중얼거리는 사이 벌써 샤워를 끝낸 종 현이 물동이에 물을 가득 받아와 의성 댁에게 건낸 말이다.

이제 서방 흉내까지 내는 종 현이다.종 현의 말 때문인지 의성 댁이 요 위에서의 이상한 자세를 풀고 썬 무릎을 꿇어 보지를 감추곤, 양 손으론 자신의 가슴을 감싼다.

두 볼이 빨개진 채로. 볼 거 다 본 사이에 내숭은...엄마도 늘 그러기에 구태여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의성 댁의 팔을 당겨 창고 문 밖으로 끌고 와선 물동이의 물을 끼 얹어준다. 미 자야. 시원하제. 우물물이 끝내주게 시원 하 더 라 꼬. 팔 좀 치워봐라. 내가 문대 주 꾸마.종 현은 의성 댁의 온 몸을 손으로 문지르며 연신 물을 끼 얹어준다.

종 현이 그렇게 자신의 온 몸을 떡 주무르듯 문지르자 의성 댁의 얼굴이 홍시를 연상 시키듯 더욱 빨개진다.뭐가 부끄럽다 꼬 그 카노. 서방한테 몸 좀 보여 주마 어떻다 꼬. 괘 안타. 같이 얼 라도 만들 사이에... 오늘 이 뱃속에 내 얼 라가 생겼을라나..종 현이 너무 나가는 것 같다.

이 아지 매가 독종이라는 걸 종 현이 잠시 망각하는 게 아닌 지 심히 염려가 된다.니 얼 라 아이라 꼬 캤 제. 미 혜 아부 지 얼 라라 꼬 내가 말 했 제.

니 한 번만 더니 얼 라니 어쩌니 카마 내 가만 안 있는 데 이!허 걱! 이 년 눈 꼬리 올라가는 거 봐라. 깨갱.지가 잠시 실언 했 십 니더, 그 마 화 푸 이소. 제가 와 그걸 모르 겠 십 니꺼. 제가 잘 못 했 심 더....

아지 메가 너무 이 쁘 가 내 마누라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가 지도 모르게 헛말이 나온 갑 십 니더.지가 이 쁘 서 헛말이 나왔다는데 그걸로 계속 꼬투리를 물 여자가 얼마나 있을까. 게다가 현재 자신의 알몸을 고스란히 사내에게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더.. 니 앞으로 조심해 라이. 예, 알 겠 십 니더.인생이란 장땡이 쥐었다고 까불다가 광 땡이 쥔 놈에게 밟힐 때도 있는 법이다.평소 같으면 종 현이 먼저 자리를 뜨고, 좀 있다가 의성 댁이 나오는 게 수순이었지만...

오늘은 종 현이 꼭 묻고 싶은 게 있어 의성 댁이 가져온 새참 보따리를 꾸리는 걸 지켜보며 기다렸다.와? 뭐 묻고 싶은 거 있 디 나? 저.. 엄마하고 지하고.. 부부처럼 산다는 거는 우 째 알 았 십니 꺼?종 현은 전부터 이 걸 묻고 싶었다. 의성 댁이 눈치를 채었다면 다른 이가 모르라는 법은 없는 것 아닌가.그래, 인자는 이야기 해줘도 상관없겠지... 의성 댁은 솔직히 정확히 알았던 거는 아이다.

단지 어렴풋이 눈치를 채고는 있었지 만서도.. 예 정확히는 몰랐다 꼬 예?그래도 그런 당했다는 표정 지을 꺼 까지는 없다. 내 말 다 들어 보 마...

내가 거의 다 알고 있었다는 거를 알 테 이 끼네.잠시 뜸을 들인 의성 댁은 다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언제더라... 하여튼 마을에 전기 들어오고 얼마 안됐을 끼다.

미 혜 아부 지는 피곤하다고 빨리 자자는데 잠이 안 오는 기라.

그래가 미 혜 아부 지한테 언니 집에 좀 들렀다가 온 다 꼬 카고 너 그 집에 안 갔 디 나...근데 문도 잠겨 있고, 불도 다 꺼져 있 더 라 꼬.. 그래가 돌아가려는데 니 방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기라.

그 때 이미 언니한테, 니 방에서 순 희 델 꼬 잔다는 말을 들었던 때라서 언니가 니 하고 이야기 하는 줄 알았다 아이가....

그래가 너 그 할 메 한 테는 안 들릴 작은 목소리로 언니를 불렀다 아이가...그런데 아무리 불러도 방에서는 니 하고 언니 소리는 들리는 것 같은데 대답이 없는 기라.

그래가 너 그 집 문을 열고 들어 가 가니 방에서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길 레 이래 불러도 대답이 없나 싶 으 가 들어봤다 아이가.

그란 데 그 기 남녀가 관계할 때 내는 소린기라.처음에는 너 그 아부 지가 니 방에서 자고, 니 가 너 그 아부 지 방에서 자는 줄 알았다 아이가....

그란 데, 가만히 생각해 보이 끼네, 건넛방에서 너 그 아부 지 코 고는 소리가 계속 들 리오고... 도통 알 수가 없는 기라.처음에는 언니가 다른 사내 불러들인 줄 알고 얼마나 걱정이 되던 지..

그런데, 방에서는 니 소리 들려서 그래가 알은 기라.

알 았 다기 보다는 어렴풋이 눈치를 챘다 꼬 카는 기 맞 겠 제...그란 데, 언니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니 이야기를 할 때는 어린 계집애가 사랑에 빠져가 마음에 둔 총각 얘기하듯이 몽롱해지는 기라.

언니도 우 째 보마 불쌍한 기제. 어린 나이에 여 와가... 사랑이라는 거는 해보지도 못했을 끼고....그래가 차츰 확신이 굳어지길 레 니 한 테 물 었 디마 화들짝 놀라는 그 모습을 보고 그때 확신을 했는 기다. 이제 됐 제....참, 지금 양철 문은 조금 밀어 뿌 마 틈이 벌어져가 손을 집어넣어서 얼마든지 열수 있거든...

나중에 다른 문으로 바꾸든 동 해 레이. 내라서 다행이지 다른 사람 같 으 마 동네 소문 다 났을 끼다.동네 다른 사람은 들었더라도 아부 지하고 그러나하고 생각했을 끼다.

니 한 테 걸린 기 불행이지. 말은 똑바로 하자 꼬...영악한 의성 댁이 자신의 마음을 읽을까, 종 현은 과수원 위쪽 산으로 돌아 집으로 가겠다고 했다.

아지 메도 조심해 내려가라는 말을 남기곤 집으로 돌아왔다.집에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대문 넓이를 재어 면소재지에 있는 철물점에 양철 문을 대신한 튼튼한 철제 대문을 주문한 것이다.

그것도 빨간 색으로. 잡귀야 물 렀 거라..

의성 댁과 관계하면서 정말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는 느낌이 든 것은, 둘째 날인 어제의 정사에서이다.엊그제의 술기운과 막내의 시샘을 이용한, 종 현의 부추김에 의해, 의성 댁이 종 현이 보는 앞에서 오줌을 누게 함으로써...

의성 댁의 기를 어느 정도 꺽은 것까지는 명백한 종 현의 승리로 보였었다.하지만, 한순간 그 기분에 휩쓸려 너무 나가 버린 바람에 광 땡 이에게 장땡이가 밀려버린 것처럼 다시 상황이 좋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렇지만, 종 현은 밤새 오늘의 패배를 곱씹으며, 다시 한 번의 역전 기회를 쟁취하려 다음날 기세등등하게 덤볐다.

그러나 모르쇠 전법으로 나온 의성 댁에게 일방적으로 패해 버리고 말았다.그렇다고 완전한 패배는 아니었다. 의성 댁 역시도 엊그제의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종 현에게 막 대하진 않았다.

그러기기에 조금은 종 현이 득을 본 것은 사실이었다.어제의 정사를 살펴보자면, 종 현이 의성 댁에게 다시 한 번 자신 앞에서 오줌을 누라고 부추겼다.

하지만, 의성 댁이 오줌이 안 마렵다는 한마디에 물 건너 가 버린 전술이 되어 버렸다.그래서 다른 전술을 구사할 새도 없이 어어 하다가, 의성 댁과 저 번 달의 마지막과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