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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무경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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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해무경(山海武經)
안녕 하십니까?
SF회원 여러분..
오랜만에 뵙습니다.
제1장.
문화동 떡볶이 골목을 지나 신당전철역 앞 보석상을 끼고 우측으로 돌아서면
10M 전방으로 현판 하나가 옛날 건물 2층에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다.
山海武經(산해무경)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도통 이해가 안가는 글귀. 나도 이곳이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가기 전까지는 그냥 뭐 대충 점집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나는 여러모로 성숙하기 시작했고
물론 몸이 정신을 훌쩍 뛰어넘어 소위 중학교 짱 노릇에 많은 사고를 치고
뒷수습은 언제나 어머니께서 해결해 주셨다.
이런 나의 행동에 별말씀이 없으시던 어머니셨다.
항상 얼굴에는 뭔가 아쉬운 듯한 표정이셨던 어머니.
집이나 밖에서도 단아한 모습만 보이던 어머니, 절대로 안에서도 맨발로 계시지
않고 스타킹을 신고 치마만 입고 계시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모습이 너무 좋아 나의 첫 자위의 상대가 되기도 했다.
내 이름은 묵 지환. 지금 고등학교 3학년. 체격은 아버지를 닮아 매우 건장하다.
얼굴은 어머니를 닮았으면 미남 일텐데.. 얼굴도 아버지를 닮아 그냥 남자답게
생겼다.
중학교 2학년 때, 너무 큰 사고를 치고, 퇴학이라는 통보를 받고서야 그때 어머니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지환아~ 이엄마가 지환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네 아빠를 닮지 않았으면 했는데.
정말 어쩔 수 없는 거니? 휴우~~ 정말 그런 거니? 응? 아아~~‘’
뜻을 이해 할 수도 없는 말씀을 하시고는 서럽게 아주 서럽게 우셨다.
그냥 나는 그런 어머니가 너무 애처러워 아무 말도 못하고 무조건 잘못 했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는 목 놓아 울었다.
그때까지도 나는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그리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사랑해서 부부 연을 맺은게 아닌 것도..
정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날 저녁 어머니와 아버지가 내가 보지 못했던
부부 싸움이라는 것을 하곤, 어머니는 집을 나가셨다.
그리곤 다음날 나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들어 간곳이 이곳 산해무경 집?
아니 도장. 하하~~
벌써 5년이란 시간동안 나는 이곳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린다. 물론 어머니는
집에 계신다. 후후~~ 3일 만에 들어오셔셔 내 끼니를 아직까지 챙겨 주신다.
문을 들어서면서 나는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본다. 오후 열시십분전. 아하~
학교에서 나는 그냥 덩치만 좋은 그런 호구다. 하하하~~
중2때에 그 일을 겪은 후부터 절대로 쌈은 안한다. 어머니 눈에 눈물이 보이지 않게
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맹세를 했다.
산해무경은 원래 仙武道(선무도)의 본래 명명이란다. 이곳 사부님은 나이가 45세인데
성함은 한 가락. 으싸~~ 정말 한가락 하신다.
선무도 虎武族 (호무족) 26대 始務裝 (시무장)이시란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나는 벽에 붙어 있는 태극모양에 팔괘가 그려진 현수막을
바라보며 좌정을 한다.
양발바닥이 하늘로 바치는 형태의 책상다리에 나는 눈을 감고 숨을 시작한다.
1들숨~~~(코와 입으로 숨을 들어 마신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채워 질수 있는 양만큼)
2멈숨~~~(들숨을 멈춘다)
3걸숨~~~(들어 마신 숨을 고른다. 고른다는 것은 정화를 시키는 것. 나도 5년이 지난
얼마 전부터 느끼기 시작 했다.)
4돌숨~~~(고른 숨을 백회혈부터 용문혈 까지 골고루 돌려준다. 물론 나의 몸에 있는
혈의 위치를 먼저 숙지 하여야 만 한다.)
5밧숨~~~(각혈에 새로운 숨을 기존에 있던 숨과 바꾼다)
6날숨~~~(바꾸어진 기존의 숨을 코와 입으로 내뱉는다)
이 숨 돌리기를 할 때에는 제일 중요한 것은 정말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보자 일 때는 그냥 단전호흡이라 생각했는데 공부가 쌓이면서 몸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
다른 여기에 와 수련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냥 단전호흡과 명상호흡이 합쳐진
그냥 그렇고 그런 수련장으로만 알고들 있다.
하지만 나는 아버지의 특별한 부탁이 있었는지, 아니 나중에 알게 된 사연은
아버지도 지금의 시무장과 함께 잠깐 선무도에 입문 하셨드랜다.
시무장님의 특별 가르침으로 인해 선무도의 요행을 조금씩 느껴가고 있다.
약 한나절을 돌리면 나의 몸은 피로와 피곤이 다 달아나고 상쾌함과 날아 갈듯함에
점점 깊이 빠져든다.(한나절이라 함은 약 1시간 동안 25번정도 숨 돌리기를 말한다.
연륜이 깊어 가면 숨 돌리기 횟수가 줄어든다. 시무장님은 혹시나 해서 여쭤본 결과
10회 정도 하신단다. 이게 사람이냐고? 숨이 멈춰진 상태의 시간이 6분이라니?)
한나절을 돌리기하고 나는 눈을 뜬다.
이제는 꽤나 많은 수인들이 앉아 있다. 특히나 내 옆에는 언제나 마찬가지로
시무장님의 딸! 하하하~· 내 여친인(우이구~ 나혼자만의 생각) 한 가희가
숨 돌리기를 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시무장님의 특별 배려가 있었는지 정말 부드러우면서 싸늘하다.
우 이 씨~~ 부드러울 때는 정말 이쁜데... 쩝!!! 싸늘할 때는 북풍한설은
명함도 못 내민다.
그리고 쌈박은 얼마나 잘하는지.... 몇 번이지만 겨루기 할 때 마다 이 한 덩치 하는
내가 정신을 놓을 정도니.... 함부로 하지 못한다.
관 내부는 두 곳으로 분리가 되어있다. 내관과 외관으로..
물론 내관에서는 숨 돌리기를 하고 외관에서는 주로 쌈박을 연무한다.
숨 돌리기를 마친 나는 흘낏 가희의 발에 시선이 간다.
우히히히~~ 정말 이쁘다. 양발바닥으로 싸여진 살색 스타킹이 옅은 장미전구의
불빛에 내 눈을 싸하게 만든다. 그래도 나를 조금은 생각하나 보다.
예전에 가희한테 참 너 이쁘다. 라고 말했더니 어디가? 하고 되 묻길래 스타킹 신은
네발.. 이라고 말했다가 그냥 명상에 잠겼었다. 얘는 사람을 치면 꼭 보내더라.
흐흐~· 그래도 그 후부터는 꼭 스타킹을 신고 내 옆에서 숨 돌리기를 한다.
정말 좋다..
한번은 숨 돌리기를 하다가 잡념에 빠져, 가희가 오늘 스타킹은 무슨 색깔을 신고
왔을까? 하는 사념에 그만 막숨 현상이 일어나 죽을 뻔 했다.(막숨은 돌려지던 숨이
어떤 사념에 의해 혈벽에 들러붙어 멈숨이 지속되는 현상)
그때 시무장님의 타숨 아니었으면 으이구 생각하기도 소름이 끼친다.
(타숨은 멈숨을 돌숨으로 돌리는 것으로 혈의 위치를 잘 알아야 하고 멈숨의 위치를
잘 알아야 한다. 한마디로 고수가 되야 한다는것..)
그리곤 시무장님의 한마디.. 너~~~ 쫒겨나고 싶어? 라는 단어에 숨 돌리기를 할 때는
절대 절대로 무념무상의 공백 상태를 유지한다.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게 숨 돌리기가 됐나보다.
으악!! 거기가 아이구~~ 너무도 뻣대 온다. 이런이런~~~ 당황과 어처구니가
합쳐져 몸이 부르르 떨린다.
이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제 나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숨 돌리기가
되면서 특정부위에 기운이 인다.
왜 이러나? 하면서도 나 혼자만의 고민거리로 남아있다.
휴~~~ 잽싸게 숨 돌리기를 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외관으로 향한다.
신발장에서 겨룸신을 신고는 한 귀퉁이에서 몸을 푼다. (겨룸신이란 상대방에게
최대한의 충격을 덜기위해 발등과 양옆에 보호대가 부착 되어있는 신.)
겨룸갑을 끼기전에 나는 또 한번 몸을 풀며 다짐한다.
오늘은 꼭 가희를 보내야지.. 흐흐흐흐~~~ 그리곤 미친척 하며 스타킹이 발목
스타킹인지 밴드인지 아님 팬티스타킹인지..... 우와~~ 죽겄다.
나의 겨룸은 한숨에 이루어진다. 숨 돌리기에 걸리는 시간 즉 25번이면 1시간
나누기 25는 대충 2분 40초. 그 안에 절단 내야 한다. 우이구~~ 글치만
가희는 17번 하는데... 죽인다.. 죽여... 따지면 3분 53초정도...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 휴~~~~ 차이나 나도 너무 난다. 1분 13초라니...
물론 숨 돌리는 시간에는 서로의 힘이 차이가 난다. 수련 정도에 따라..
하지만 나는 5년. 가희는 언제부터 인지도 파악도 안되고.
아마 말귀를 알아들을 때부터지 아닌가 싶다. 에휴~~ 난 영영 가희를 보낼 수
없나? 흔들리는 몸을 곧추세우며 다리를 찢어본다.
숨을 돌리며 겨룸을 하면 주위의 풍경들은 멈춰져 있는 듯한 느낌이 온다.
숨 돌리는 시간 2분40초 그 시간에 나의 몸은 모든 것이 최정상에 도달해 있다.
극대화가 이뤄진다는 거다. 외관 공부에 따른 힘과 근육의 뭉침과 풀어짐이
일반인이 보기에는 거의 영화의 이 소룡 보다도 빠르게 느껴진다.
오감과 더불어 육감까지도 열려진 상태에서 겨룸이 이뤄진다. 나의 외관적 힘이
가희의 여자인 몸에 비해 월등히는 아니지만 차이가 있기에 내 숨 돌리기 시간까지는
버틸 수가 있는 거다.
하지만 시무장님과는 히히히~~ 한번 겨루자고 해놓고, 쪽팔려서~~~
10초다.. 이씨~~~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경기가 난다..
시무장님의 숨 돌리기는 6분.. 2분40초하고 차이가 별로네? 하구 생각하면
천만의 말씀 ... 만만의 콩떡!!!! 4분대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뭐라 설명할까?
쉽게 설명하자면 무술의 기본공부.. 즉 고수가 되기 위한 기본 공부고,
4분대 부터는 이류로 진입하는 과정이구 5분대부터는 일류로 6분대부터는
초일류로 진입하는 과정이다.
그러니 삼류하고 초일류하고.... 어디 쌈 자체가 되남???? ㅋㅋㅋㅋ 그치?
2분대나 3분대나 삼륜데.. 근데 먼저 공부 한넘이 세긴 세잖아?
그래서 사형이라고 부르고.. 그래도 청출어람이라고 내가 그러고 싶은데..
뭘 먹었는지 몰라도.. 오늘은 가희 이걸 보내야지..... 나는 가희가 숨 돌리기를
마치고 외관으로 오기까지 정성스럽게 나의 몸을 이완 시킨다.
기본동작인 手(수) 로써 짓기, 찌르기, 베기, 치기 손을 쫙 펼친 상태로 하는 기본
수로. 拳(권) 으로써, 빻기, 부수기, 긁기, 그리고 足(족) 으로써 하는 날리기, 끊기,
돌리기, 차기. 등으로 부수적으로 파생되는 여러 가지의 투로로 나의 몸을 극상품으로
만든다.
안녕 하십니까?
SF회원 여러분..
오랜만에 뵙습니다.
제1장.
문화동 떡볶이 골목을 지나 신당전철역 앞 보석상을 끼고 우측으로 돌아서면
10M 전방으로 현판 하나가 옛날 건물 2층에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다.
山海武經(산해무경)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도통 이해가 안가는 글귀. 나도 이곳이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가기 전까지는 그냥 뭐 대충 점집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나는 여러모로 성숙하기 시작했고
물론 몸이 정신을 훌쩍 뛰어넘어 소위 중학교 짱 노릇에 많은 사고를 치고
뒷수습은 언제나 어머니께서 해결해 주셨다.
이런 나의 행동에 별말씀이 없으시던 어머니셨다.
항상 얼굴에는 뭔가 아쉬운 듯한 표정이셨던 어머니.
집이나 밖에서도 단아한 모습만 보이던 어머니, 절대로 안에서도 맨발로 계시지
않고 스타킹을 신고 치마만 입고 계시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모습이 너무 좋아 나의 첫 자위의 상대가 되기도 했다.
내 이름은 묵 지환. 지금 고등학교 3학년. 체격은 아버지를 닮아 매우 건장하다.
얼굴은 어머니를 닮았으면 미남 일텐데.. 얼굴도 아버지를 닮아 그냥 남자답게
생겼다.
중학교 2학년 때, 너무 큰 사고를 치고, 퇴학이라는 통보를 받고서야 그때 어머니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지환아~ 이엄마가 지환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네 아빠를 닮지 않았으면 했는데.
정말 어쩔 수 없는 거니? 휴우~~ 정말 그런 거니? 응? 아아~~‘’
뜻을 이해 할 수도 없는 말씀을 하시고는 서럽게 아주 서럽게 우셨다.
그냥 나는 그런 어머니가 너무 애처러워 아무 말도 못하고 무조건 잘못 했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는 목 놓아 울었다.
그때까지도 나는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그리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사랑해서 부부 연을 맺은게 아닌 것도..
정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날 저녁 어머니와 아버지가 내가 보지 못했던
부부 싸움이라는 것을 하곤, 어머니는 집을 나가셨다.
그리곤 다음날 나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들어 간곳이 이곳 산해무경 집?
아니 도장. 하하~~
벌써 5년이란 시간동안 나는 이곳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린다. 물론 어머니는
집에 계신다. 후후~~ 3일 만에 들어오셔셔 내 끼니를 아직까지 챙겨 주신다.
문을 들어서면서 나는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본다. 오후 열시십분전. 아하~
학교에서 나는 그냥 덩치만 좋은 그런 호구다. 하하하~~
중2때에 그 일을 겪은 후부터 절대로 쌈은 안한다. 어머니 눈에 눈물이 보이지 않게
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맹세를 했다.
산해무경은 원래 仙武道(선무도)의 본래 명명이란다. 이곳 사부님은 나이가 45세인데
성함은 한 가락. 으싸~~ 정말 한가락 하신다.
선무도 虎武族 (호무족) 26대 始務裝 (시무장)이시란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나는 벽에 붙어 있는 태극모양에 팔괘가 그려진 현수막을
바라보며 좌정을 한다.
양발바닥이 하늘로 바치는 형태의 책상다리에 나는 눈을 감고 숨을 시작한다.
1들숨~~~(코와 입으로 숨을 들어 마신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채워 질수 있는 양만큼)
2멈숨~~~(들숨을 멈춘다)
3걸숨~~~(들어 마신 숨을 고른다. 고른다는 것은 정화를 시키는 것. 나도 5년이 지난
얼마 전부터 느끼기 시작 했다.)
4돌숨~~~(고른 숨을 백회혈부터 용문혈 까지 골고루 돌려준다. 물론 나의 몸에 있는
혈의 위치를 먼저 숙지 하여야 만 한다.)
5밧숨~~~(각혈에 새로운 숨을 기존에 있던 숨과 바꾼다)
6날숨~~~(바꾸어진 기존의 숨을 코와 입으로 내뱉는다)
이 숨 돌리기를 할 때에는 제일 중요한 것은 정말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보자 일 때는 그냥 단전호흡이라 생각했는데 공부가 쌓이면서 몸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
다른 여기에 와 수련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냥 단전호흡과 명상호흡이 합쳐진
그냥 그렇고 그런 수련장으로만 알고들 있다.
하지만 나는 아버지의 특별한 부탁이 있었는지, 아니 나중에 알게 된 사연은
아버지도 지금의 시무장과 함께 잠깐 선무도에 입문 하셨드랜다.
시무장님의 특별 가르침으로 인해 선무도의 요행을 조금씩 느껴가고 있다.
약 한나절을 돌리면 나의 몸은 피로와 피곤이 다 달아나고 상쾌함과 날아 갈듯함에
점점 깊이 빠져든다.(한나절이라 함은 약 1시간 동안 25번정도 숨 돌리기를 말한다.
연륜이 깊어 가면 숨 돌리기 횟수가 줄어든다. 시무장님은 혹시나 해서 여쭤본 결과
10회 정도 하신단다. 이게 사람이냐고? 숨이 멈춰진 상태의 시간이 6분이라니?)
한나절을 돌리기하고 나는 눈을 뜬다.
이제는 꽤나 많은 수인들이 앉아 있다. 특히나 내 옆에는 언제나 마찬가지로
시무장님의 딸! 하하하~· 내 여친인(우이구~ 나혼자만의 생각) 한 가희가
숨 돌리기를 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시무장님의 특별 배려가 있었는지 정말 부드러우면서 싸늘하다.
우 이 씨~~ 부드러울 때는 정말 이쁜데... 쩝!!! 싸늘할 때는 북풍한설은
명함도 못 내민다.
그리고 쌈박은 얼마나 잘하는지.... 몇 번이지만 겨루기 할 때 마다 이 한 덩치 하는
내가 정신을 놓을 정도니.... 함부로 하지 못한다.
관 내부는 두 곳으로 분리가 되어있다. 내관과 외관으로..
물론 내관에서는 숨 돌리기를 하고 외관에서는 주로 쌈박을 연무한다.
숨 돌리기를 마친 나는 흘낏 가희의 발에 시선이 간다.
우히히히~~ 정말 이쁘다. 양발바닥으로 싸여진 살색 스타킹이 옅은 장미전구의
불빛에 내 눈을 싸하게 만든다. 그래도 나를 조금은 생각하나 보다.
예전에 가희한테 참 너 이쁘다. 라고 말했더니 어디가? 하고 되 묻길래 스타킹 신은
네발.. 이라고 말했다가 그냥 명상에 잠겼었다. 얘는 사람을 치면 꼭 보내더라.
흐흐~· 그래도 그 후부터는 꼭 스타킹을 신고 내 옆에서 숨 돌리기를 한다.
정말 좋다..
한번은 숨 돌리기를 하다가 잡념에 빠져, 가희가 오늘 스타킹은 무슨 색깔을 신고
왔을까? 하는 사념에 그만 막숨 현상이 일어나 죽을 뻔 했다.(막숨은 돌려지던 숨이
어떤 사념에 의해 혈벽에 들러붙어 멈숨이 지속되는 현상)
그때 시무장님의 타숨 아니었으면 으이구 생각하기도 소름이 끼친다.
(타숨은 멈숨을 돌숨으로 돌리는 것으로 혈의 위치를 잘 알아야 하고 멈숨의 위치를
잘 알아야 한다. 한마디로 고수가 되야 한다는것..)
그리곤 시무장님의 한마디.. 너~~~ 쫒겨나고 싶어? 라는 단어에 숨 돌리기를 할 때는
절대 절대로 무념무상의 공백 상태를 유지한다.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게 숨 돌리기가 됐나보다.
으악!! 거기가 아이구~~ 너무도 뻣대 온다. 이런이런~~~ 당황과 어처구니가
합쳐져 몸이 부르르 떨린다.
이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제 나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숨 돌리기가
되면서 특정부위에 기운이 인다.
왜 이러나? 하면서도 나 혼자만의 고민거리로 남아있다.
휴~~~ 잽싸게 숨 돌리기를 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외관으로 향한다.
신발장에서 겨룸신을 신고는 한 귀퉁이에서 몸을 푼다. (겨룸신이란 상대방에게
최대한의 충격을 덜기위해 발등과 양옆에 보호대가 부착 되어있는 신.)
겨룸갑을 끼기전에 나는 또 한번 몸을 풀며 다짐한다.
오늘은 꼭 가희를 보내야지.. 흐흐흐흐~~~ 그리곤 미친척 하며 스타킹이 발목
스타킹인지 밴드인지 아님 팬티스타킹인지..... 우와~~ 죽겄다.
나의 겨룸은 한숨에 이루어진다. 숨 돌리기에 걸리는 시간 즉 25번이면 1시간
나누기 25는 대충 2분 40초. 그 안에 절단 내야 한다. 우이구~~ 글치만
가희는 17번 하는데... 죽인다.. 죽여... 따지면 3분 53초정도...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 휴~~~~ 차이나 나도 너무 난다. 1분 13초라니...
물론 숨 돌리는 시간에는 서로의 힘이 차이가 난다. 수련 정도에 따라..
하지만 나는 5년. 가희는 언제부터 인지도 파악도 안되고.
아마 말귀를 알아들을 때부터지 아닌가 싶다. 에휴~~ 난 영영 가희를 보낼 수
없나? 흔들리는 몸을 곧추세우며 다리를 찢어본다.
숨을 돌리며 겨룸을 하면 주위의 풍경들은 멈춰져 있는 듯한 느낌이 온다.
숨 돌리는 시간 2분40초 그 시간에 나의 몸은 모든 것이 최정상에 도달해 있다.
극대화가 이뤄진다는 거다. 외관 공부에 따른 힘과 근육의 뭉침과 풀어짐이
일반인이 보기에는 거의 영화의 이 소룡 보다도 빠르게 느껴진다.
오감과 더불어 육감까지도 열려진 상태에서 겨룸이 이뤄진다. 나의 외관적 힘이
가희의 여자인 몸에 비해 월등히는 아니지만 차이가 있기에 내 숨 돌리기 시간까지는
버틸 수가 있는 거다.
하지만 시무장님과는 히히히~~ 한번 겨루자고 해놓고, 쪽팔려서~~~
10초다.. 이씨~~~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경기가 난다..
시무장님의 숨 돌리기는 6분.. 2분40초하고 차이가 별로네? 하구 생각하면
천만의 말씀 ... 만만의 콩떡!!!! 4분대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뭐라 설명할까?
쉽게 설명하자면 무술의 기본공부.. 즉 고수가 되기 위한 기본 공부고,
4분대 부터는 이류로 진입하는 과정이구 5분대부터는 일류로 6분대부터는
초일류로 진입하는 과정이다.
그러니 삼류하고 초일류하고.... 어디 쌈 자체가 되남???? ㅋㅋㅋㅋ 그치?
2분대나 3분대나 삼륜데.. 근데 먼저 공부 한넘이 세긴 세잖아?
그래서 사형이라고 부르고.. 그래도 청출어람이라고 내가 그러고 싶은데..
뭘 먹었는지 몰라도.. 오늘은 가희 이걸 보내야지..... 나는 가희가 숨 돌리기를
마치고 외관으로 오기까지 정성스럽게 나의 몸을 이완 시킨다.
기본동작인 手(수) 로써 짓기, 찌르기, 베기, 치기 손을 쫙 펼친 상태로 하는 기본
수로. 拳(권) 으로써, 빻기, 부수기, 긁기, 그리고 足(족) 으로써 하는 날리기, 끊기,
돌리기, 차기. 등으로 부수적으로 파생되는 여러 가지의 투로로 나의 몸을 극상품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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