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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여체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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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쓰다보니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오늘은 좀 라이트하게 갈까 합니다.
하지만 진짜로 라이트할지는 모르겠네요..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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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눈을 뜬 지혜는 민호가 누웠던 옆자리를 부드러운 눈길로 보며 쓰다듬었다.
어젯밤 그녀를 또 다시 극한의 오르가즘으로 몰고간 남자에 대한 애정이 담뿍 담긴 시선이었다.
남편이 있는 유부녀지만 당분간은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언제고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릴 순간이 오겠지만 지금으로선 그녀의 마음속에 저울추가 민호에게 너무 기울어 있었다.
지난 주말과 어젯밤...단 두번의 섹스였건만 지헤는 민호에 관해서는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해져 버렸다.
침대에서 일어나 욕실에서 샤워를 하면서 지혜는 보지틈으로 주르르 새어 나오는 이대리의 정액을 보고 얼굴이 붉어졌다.
"이 자식 진짜 많이 쌌네...나쁜놈...또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싸다니..."
자신이 비몽사몽간에 싸달라고 애원했던 것을 기억하면서도 지혜는 웃으며 투덜거렸다.
피임 여부는 묻지도 않고 당당하게 싸버리는 민호가 오히려 좋았다.
"아이...가져버릴까...?"
문득 떠오른 생각에 지혜는 화들짝 놀라며 머리를 흔들고서 몸을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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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이 아침부터 방마다 돌며 사람들을 깨웠다.
모두들 어젯밤의 광란의 술자리 때문에 그리고 그후에 이어진 비밀스런 섹스 때문에 잠을 깨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계획대로 설악산 중턱이라도 가야 한다는 김과장의 말에 다들 죽겠다고 아우성이었지만 지혜의 날카로운 시선이 한번 쓰윽 훑어보자 입을 다물었다.
김과장은 그런 그녀의 카리스마가 부러웠다.
그녀보다 2년 먼저 입사했지만 지금은 지혜보다 한참 밑인 자신이 가끔은 한심했지만 그녀가 회사내에서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알기에 질시하지는 않았다.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미혼이었던 그녀의 모습은 지금처럼 냉정하지 않았었다.
항상 잘 웃었고 또 웃는 얼굴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여자였다.
한 때는 그녀를 깊이 짝사랑도 했었지만 지혜는 뛰어난 능력으로 무섭게 상승했고 대학교수와 결혼하고서도 아이를 갖지 않은 채 일에 전념하는 여자가 되어갔다.
그녀 안에 내재된 야망이 매우 크다는 것을 김과장은 알고 있었다.
어쩌면 지금 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수도 있는 여자였다.
현재 회사내에서는 그녀의 위치는 비록 사업부의 일개 팀장이지만 그녀의 비중은 거의 이사급에 달할 정도였다.
그녀가 개발 2팀을 맡으면서 1팀의 베테랑들의 실적을 이미 초월했고 그녀 덕분에 회사의 매출이 급상승했으며 얼마 후에는 3팀이 만들어진다는 소문도 있었다.
영업쪽에서 실수로 절대 무리한 프로젝트를 따와도 그녀는 군말없이 해치웠다.
두뇌회전이 놀랍도록 뛰어나기도 했지만 프로젝트에 나가면 자신이 가진 발군의 미모와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클라이언트를 완전히 이쪽으로 끌어 들이는 여자였다.
워낙 미모가 뛰어나니 한 때는 뒤로 몇몇이 수군거리며 클라이언트에게 몸로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간혹 있었지만 그녀는 오직 자신의 능력으로 그런 모든 소문을 잠재웠다.
그런 그녀의 능력을 특히나 사장이 높이 평가했기에 이처럼 유래가 없는 휴가까지 누릴 수 있는 것이었다.
"저 여자 남편은 참 복받은 거야"
김과장은 속으로 뇌까리며 어젯밤 자신의 품안에서 불타올랐던 아내를 떠올렸다.
어느 모로나 유팀장과는 비교도 안되는 여자지만 나름 이쁘고 사랑스런 여자였다.
유팀장이 대학교수와 결혼 했을 때 실의에 빠져 있던 자신을 위로해준 여자였고 그래서 결혼까지 했다.
그 결혼에 후회는 없었지만 유팀장을 볼 때마다 아련한 짝사람의 그리움이 남는 것은 자신도 어쩔수 없었다.
특히나 어젯밤 유팀장이 섹시한 춤을 추며 소녀시대 노랠 부를 때는 심장이 목구멍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놀랐고 또 유팀장에 대한 감정이 다시 생길것 같아 곤혹스러웠다.
어쩌면 그래서 어젯밤 그토록 격정적으로 아내와 섹스를 했는지도 몰랐다.
밑에서 할딱거리는 아내의 얼굴 위에 유팀장의 얼굴을 오버랩 시켰던 것이다.
아내의 얼굴 위에 유팀장의 얼굴을 그리는 순간 정말 미친듯이 박아댔다.
사실 어젯밤에 섹스를 가진 몇몇 여자들은 유팀장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그녀들 위에 올라탄 남자들이 대부분 유팀장을 떠올리며 평소보다 더 과격했던 것이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여자들은 자기 섹스파트너에게 대 만족하고 있었다.
유일하게 진짜로 유팀장은 안을 수 있었던 민호만이 아무도 상상 못할 그녀의 뜨거움을 알고 있었다.
아침 일찍 떠나기로 한 등반은 결국은 10시가 넘어서 출발했고 직전에 도착한 박이사가 동행했다.
등산을 좋아하는 박이사라 오자마자 산을 탄다는 말에도 흐믓해했다.
설악산을 다 오르는 건 애초에 계획에도 없었고 그저 중간이라도 가면 다행이라고 김과장은 생각했다.
3시간 정도 올라가다가 점심을 먹고 내려왔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간에 기별도 안가는 일정이었고 싫어하는 젊은 층에게는 불만만 터져 나오는 일정이었다.
그나마 남자들은 앞서가는 유팀장의 뒷모습을 보며 그녀의 탄력있게 올라붙은 둔부의 황홀한 곡선을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남자들보다도 산을 더 잘타는 유팀장을 보면서 다들 저 여자는 도대체 못하는게 뭔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모든 이들에게 있어서 유팀장은 그들과는 레벨이 다른, 아니 차원이 다른 저 위쪽 존재라는 생각만을 심어주는 일정이었다.
콘도에 도착했을 때 헐떡거리지 않은 사람은 유팀장과 이대리, 그리고 박이사 뿐이었다.
다들 박이사에게 젊은 사람들이 이리도 체력이 약해서야 어찌쓰겠냐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덕분에 남자들은 모두 박이사의 엄명에 의해 때아닌 극기훈련을 하게 되었다.
"자 모두 탈의 한다 실시"
김대리가 박이사와 같은 종자였나보다 할 정도로 박이사는 마치 유격조교처럼 직원들을 몰아쳤다.
여자들이 해변가에서 자리 펴놓고 편한 자세로 구경하는 동안 박이사는 김과장 이하 모든 남직원들에게 탈의를 명령하고 자기도 벗었다.
여자들은 수영팬티만 입은 남자들을 꺅꺅거리며 즐거워했다.
여자들의 시선은 제일 먼저 이민호 대리의 몸에 쏠렸다.
190이 넘는 장신에 항상 헐렁한 옷만 입어 곰같은 덩치로만 알았는데 수영팬티만 입은 그의 몸은 그야말로 예술이라고 생각할 만큼 멋진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군살이라고는 하나도 없었고 근육도 단순히 웨이트로 만들어진 근육이 아니라 기막히게 멋진 잔근육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민호의 육체에는 보는 이를 압도하는 장엄함이 있었다.
"어머 어머 세상에 이대리님 몸 좀 봐...어머 어쩜..."
여직원들의 눈이 하트가 되어가고 이차장과 김과장 아내인 지선까지도 그의 몸에서 시선을 뗄수가 없었다.
그의 몸은 본 여자들은 모두 보지가 욱신거리는 충격을 받았다.
특히 그에게 안겨봐서 만져본 기억이 있는 오유미는 이대리의 멋진 몸매에 완전히 꽂혔다.
자신의 이상형을 능가하고도 남는 몸이었다.
"아이씨 어제밤에 술에 꼴지만 않았어도 이대리랑 할 수 있었는데..."
안타까운 마음에 유미는 오늘밤엔 반드시 그에게 안기겠다고 투지를 불살랐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뒤에 지혜의 차가운 시선이 지나갔다.
특히 유부녀인 이차장과 오지선은 그의 몸도 몸이지만 팬티안에 숨겨져 있을 그의 물건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얼핏보아도 아주 묵직한것이 숨겨져 있는듯 발기도 안한 상태일텐데 거대한 윤곽이 드러나 숨이 콱 막힐것만 같았다.
그 물건의 진짜 맛을 아는 유일한 여자인 지혜도 민호의 몸에 새삼 감탄하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했지만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지혜는 숨을 고르며 참았다.
박이사는 자신의 은밀한 계획과 다른 양상에 잠시 당황했다.
50을 넘긴 나이지만 자기 몸에 자신이 있어서 이런 이벤트를 벌린 건데 여자들의 시선이 모두 이대리에게만 쏠리니 기분이 살짝 상했다.
이대리에 쏠린 여자들의 시선이 자기에게 오자 그제서야 으쓱해졌다.
"어머 이사님도 정말 몸이 멋지시다... 연세도 있으신 분이 어쩜 저렇게...젊은 사람보다 훨씬 좋네..."
김과장 아내의 말에 박이사의 어깨가 으쓱해졌다.
살며시 유팀장의 눈치를 봤지만 그녀의 시선은 관심없다는 듯 차가워 보여 내심 안타까웠다.
사실 박이사의 몸도 아주 훌륭했지만 이대리에게는 조족지혈이었다.
그리고 시선을 모은 남자가 한경석이었다.
이대리보단 작지만 그 역시 180에 가까운 키에 적당히 발달된 근육질이었다.
어쩌면 이대리가 없었다면 톱을 먹을수도 있는 몸이었지만 톱은 이대리가 먹었고 이슈감으로는 나이를 초월한 박이사가 나았다.
"목표는 저기 튀어나온 바위까지다. 전원 입수"
준비운동이 끝나자 마자 박이사의 구령에 맞춰 남직원들이 바다에 뛰어들고 여직원들은 환호를 지르며 남자들을 응원했다.
아직 겨울은 아니지만 얼음장같이 차가운 바다속에서 남자들은 죽을 힘을 다해 200여 미터 덜어진 바위로 헤엄쳐야 했다.
회사 이사가 까라면 까야 하는 것이다.
군대나 회사나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새삼 절감하는 남직원들이었다.
1등 이대리, 2등은 놀랍게도 박이사, 3등은 한경석 그리고 나머지는 안타깝지만 기타등등이 되어 이름은 밝힐수가 없겠다.(^^)
결국 박이사가 만든 깜짝 이벤트는 수훈갑을 이대리가 거저 먹고 박이사는 그나마 체면치레하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정도가 되어 버렸다.
"젠장"
속으로 투털거렸지만 박이사는 처음부터 늙은 자신은 젊은 것들의 관심 밖일 수 밖에 없음을 모른게 실책이었다.
그나마 이차장과 오지선 두명의 유부녀들만이 그런 박이사를 대단한 남자로 인식해주고 있었다.
남편이 있는 그녀들은 박이사 나이에 그런 몸을 가지는게 어렵다는 걸 자알 알고 있었던 것이다.
여직원들이 타월을 들고 이대리에게 떼로 몰려가자 남직원들은 씁쓸한 웃음만 지었다.
그러나 유팀장이 사뿐 사뿐 걸어와 그들에게 한장씩 타월을 건네자 다들 환호를 질렀다.
"우와악 역시 팀장님... 최고"
"이 타월은 가보로 물려줄꺼야..."
환호하는 직원들에게 지혜는 한마디만 던졌다.
"보기 흉하니 그거라도 둘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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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저녁이 다 되어가자 김과장이 콘도 앞 마당에 장작으로 불을 피우고 바비큐 파티 준비를 했다.
이번 휴가는 특별하게 받은 만큼 오로지 먹고 즐기고 노는 쪽으로 가자는 직원들의 바램이 반영된 것이었다.
자신이 우격다짐으로 집어넣은 산행일정이 완전 비호감 일정을 찍힌 것에 대해서 김과장은 매우 유감스러워했다.
역시 먹고 노는게 최고였다.
다들 유팀장의 혹독한 채찍질을 받으며 수개월 간의 대형 프로젝트로 심신이 고단했던 터라 놀 때는 미친듯이 노는 것이 개발 2팀의
특징이 되어 버린지 오래였다.
그러다 보니 남녀 성비가 반반인 팀내에서 서로 눈들이 맞아 섹스로 스트레스를 푸는 일이 생기는 것이었고 지난 밤과 같은 일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유부녀인 팀장과 이차장, 그리고 김과장을 뺀 나머지 팀원들은 거의 서로간에 한두번씩은 섹스를 한 경험이 있었다.
신입인 한경석만 운 좋게 이차장을 먹을 수 있었고 예전같았으면 혼자 지냈을 이민호 대리가 지혜랑 섹스를 한 덕분에 오뮤미만 혼자 잔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아마도 이민호는 유미에게 먹혔을 일이었다.
여기서 어젯밤 섹스를 가진 사람들을 보자면
유지혜팀장과 이민호대리,
이영희차장과 한경석,
김영욱과장과 아내 오지선,
김수철대리와 한지수,
황인호대리와 윤도경,
박광수와 안정희,
양유조와 이미리가 섹스를 했다.
오유미만이 홀로 외로이 잠든 것이니 오늘밤이 무척 기대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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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글지 허접해지는 느낌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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