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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시로 쥰은 페티시를 사랑한다. - 1부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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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가 눈을 뜬 곳은, 나름 얌전하게 살았다고 자부하는 그녀가 직접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곳, 클럽이었다. 아니, 클럽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가 누워있던 널찍한 소파 주위로 천박하게 차려입은 여자들이 현란한 불빛을 받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으니까. 특징이 있다면 하나같이 미인뿐인 점이랄까. 그 맞은편으로 술과 음식들이 놓여있는 테이블이 있었고, 그 너머 조금 좁혀 앉으면 능히 여자 두 사람은 앉겠다 싶을 정도로 넓은 개인용 소파에 쥰이 있었다. 69자세로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에 얼굴을 묻고 있는 한 여성의 엉덩이를 핥으며...
“아아..! 주인님, 좀 더...! 아응?!”
“아앙~ 밋쨩 힘내~ 오늘은 주인님보다 먼저 가면 안됀 다구~”
“됬다 그래. 미치루, 야이 창년아! 얼른 가버려. 언제까지 주인님을 너 혼자 차지할거야!”
“어응. 그... 그치만... 주인님을 좀 더... 허응?! 억 허윽! 윽! 응?! 허엉!”
“아이 씨 부러워...! 벌써 10분 째잖아!”
“나 참... 아야 쨩은 전에 했잖아...”
“그래도...!”
“이... 이게 대체...”
마코토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주위를 돌아봤다. 저 멀리 무대에서는 역시 천박하게 차려입은 여자들이 몇몇은 남자를 끼고 아랫도리를 부대끼며 춤 같은 것을 추고 있었다.
“어, 야. 이 애 깼나보다. 누가 얘 마실 거라도 좀 가져다 줘.”
아야라고 불린 여자, 아니, 보기에는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소녀의 말에 아직 이름을 모르는, 역시 어려보이는 소녀가 한명 자리에서 일어나 뒤쪽에 보이는 바로 향하며 마코토에게 물었다.
“어때? 칵테일? 아니면 위스키로?”
“똥걸레년아. 척보면 딱 안오냐? 우리하곤 노는 물이 틀린 애야.”
“뭐래, 지도 걸레면서... 아, 우유가 있었나?”
“저... 저는 물이라도...”
“아 그래! 물은 참 언제든 나오지?”
잠시 후, 마코토는 그 걸레... 아니 소녀가 가져다 준 차가운 물을 조심스럽게 마셨다. 조금 정신을 차리고 나니 이번에는 쿵쾅대는 음악이 귓속을 파고들었다.
“자리가 좀 시끄럽지? 조금만 참아. 저년 끝나면 방에 들어가던지 물어볼게.”
“아, 아니... 괜찮아요. 좋을 대로...”
“후훗. 얌전한 애는 벌써 말하는 것도 틀리잖아. 있지, 이름이 뭐야? 몇 살?”
“에.. 또... 마코토... 하... 나다 마코토... 에요...”
“후훗. 긴장하지 마~. 저기, 주인님이랑 같은 학교?”
믿기는 힘들지만 주인님이란 건 아마도 쥰을 칭하는 말일 것이다. 왜 그런 식으로 부르는 지는 마코토로서는 알 수 없었지만...
그때였다. 미치루가 요란한 신음소리를 내며 절정을 맞이했다.
“허엉! 주이님! 저, 가, 가요! 가버려! 이거 안돼! 오옷?! 오어어?! 응어어어어어억!!!”
미치루가 뿜은 애액은 그대로 공중에 퍼져 둘러 앉아있던 여자들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나왔다. 밋쨩 분수!”
“오늘은 장난 아닌데? 진짜 기분 좋았나봐?”
“주인님이 해주시는 건 언제나 기분 좋아!”
마코토는 자신의 머리에 묻은 애액을 닦아낼 생각조차 못하고 그 굉장한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가 저렇게 뱃속에서 쥐어짜낸 듯한 천박한 괴성을 내지르며 가버리는 것은, 그녀로서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기 때문이다. 춤을 추고 있던 사람들도 소파 쪽을 보며 환호성이니 휘파람이니 부산스럽게 날려댔다. 미치루는 한참 동안 전기 충격이라도 받은 듯 다리를 떨다가 테이블 위로 무너졌다. 계속해서 새어나오는 애액이 술과 음식들을 적신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둘러앉은 여자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것을 집어먹었다.
“이것도 나름대로 먹을 만하지.”
“뭐 좆물도 먹어봤는데 애액 정도야, 히히.”
마코토는 구역질을 참으며 고개를 돌렸다. 어디서 나옩지도 모르는 액체가 묻은 음식을 그냥 집어먹다니. 마코토로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다. 아야는 그런 마코토의 볼을 살짝 꼬집으며 말했다.
“히히, 귀여워라. 너도 오늘만 지나면 적응 될 거야.”
“엣?!”
“주인님이랑 같은 학교 애가 여기 불려온 거 보니까... 너 본거지? 주인님이 하는거?”
“그, 그건...”
“입막음이란거지. 너도 오늘부터 주인님의 노, 예.”
“그, 그럴 수가... 시, 싫어요... 저는 전혀 그런 거...”
“후훗. 우리 중에도 몇 명 쯤 그런 애들이 있었지. 생각해 봐. 왠 솜털도 안 빠진 중딩년이 와가지고 우리들 다 먹어버린다는데 그게 제정신으로 보이겠냐구.”
“그럼.. 어, 어떻게...”
“어떻게는... 있지, 너 [요츠카이도 반야]라고 들어봤어?”
“아... 그... 신문부라... 분명, 2년 전쯤에 사라진 여자 폭주족...”
“하룻밤 새에 박살났어. 그 중딩 손에.”
“히익...!”
“그래서 멤버들 전부, 자동 노예 당첨! 후훗. 추억이지...”
“그... 그런 걸 추억이라고...”
“뭐 덕분에 손 씻었으니 됐지. 주인님 밑에 있으면 여자라고 해서 괜히 쌘척 할 필요 없다구. 주인님이 지켜주시니까.”
“쎄.. 쎈 척은...”
“히힛. 뭐 너는 필요 없지. 우린 아무래도 여깡이었으니까.”
“예...”
“긴장할 거 없어. 너도 여기까지 들어온 거 보면 한번 경험했을 걸? 장난 아니게 기분 좋지 않았어?”
마코토는 다시 물을 머금으며 클럽으로 들어오기 전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여자의 것이라고는 해도 단지 발냄새, 악취일 뿐인 그런 것에 자신은... 기절할 정도로 가버렸다. 마코토는 다시금 사타구니에 불이 도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아참. 너 혹시 담배 피니?”
“아, 아니요 전...”
“병신년아. 노는 물이 다르다메. 이런 애가 그런 거 하겠냐?”
“씨발 걸레년이... 헛나올 수도 있지. 여하간 마코찡. 담배는 앞으로도 하면 안돼. 냄새 밴다고 주인님이 진짜 싫어하셔.”
“에...”
“우리도 그전까진 피웠었는데. 크크. 박살난 다음날부터 강제 금연 당했어.”
“지금은 나 자신도 그런 거 입에 대기도 싫다. 더 좋은 게 넘치는데 그깟 풀 쪼가리를...”
그때, 기절해 있던 미치루의 발이 경련하며 테이블에 놓여있던 술잔을 마코토의 치마에 엎어놓았다.
“히익?!”
“아오 썅! 미친년아, 그만 누워있고 일어나 쫌!”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쥰이 입을 열었다.
“간 건 가게 놔둬. 니들 가고 나서도 누가 그러면 좋겠어? 술이야 치우면 돼지.”
“아, 예. 주인님...”
학교에서 들었던 것과 같은 목소리. 그러나 그 안에서 거역할 수 없는 위엄이 서려 있었다. 조금의 불량기와 함께. 쥰의 눈은 마코토를 보고 있었다.
===
쥰이 마코토를 데리고 간 방은 평범한 고교생의 수준으로는 생각지도 못할 만큼 고급스러웠다. 도시의 비단을 평생 본적 없는 촌뜨기라 해도 자신의 옷감과 같이 놓고 비교해보면 적어도 자신의 것보다는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벽과 벽을 있는 몰딩이나 출입문, 엔틱 풍 전화기와 술병이 올려져 있는 탁자, 사람 키의 족히 두 배는 되 보이는 거울, 바닥에 깔린 푹신하고 빛깔 좋은 카펫, 그리고 천장에서 빛나는 샹들리에까지. 마코토가 대충 한번 둘러봄으로서 눈에 담을 수 있는 겨우 몇 가지 정도의 물건들조차 그 장식이나 마감 상태가 도무지 예사 물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천박하지 않고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꾸며진 방에, 그저 교복을 입은 고갸루의 모습을 한 쥰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제법 괜찮지 않아?”
“핫...?! 예, 예...”
“하하. 긴장 풀라고 안잡아먹을테니깐.”
잠시 동안이나마 주변 풍경에 감탄하고 있었던 마코토의 마음이 다시 무거워졌다. 눈앞의 이 예쁘장한 소녀는, 전직이라지만 폭주족의 멤버들이 자진해서 노예를 자처하는 사람이었다. 아직 모르는 것투성이지만 적어도 마코토 자신이 그 자리에 열 명쯤 더 있더라도 부족하리라. 게다가 들은 바에 따르면, 곧 자신도 쥰의 노예가 될 것이라 한다. 조금 전 테이블 위에 널부러져 있던 동갑내기의 소녀. 미치루라고 했던가... 분명 극에 달한 쾌락으로 인해 행복의 절정에 달해 있는 얼굴이었지만, 그래봤자 결국 그 처지란 성노예가 아닌가.
마코토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자신에게는 소중한 가족이 있다. 말수는 적지만 듬직한 아빠, 언제나 상냥한 엄마, 늘상 투닥거리지만 가끔 자신을 챙겨주는 모습이 귀여운 두 살 차이의 남동생... 그들은 지금도 마코토가 귀가하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오늘 저녁은 그녀가 좋아하는 엄마의 고기감자라고 했었다. 그것은, 고급스러운 느낌으로만 따지자면 이 방 하나만큼도 못한 평범한 생활이었지만, 이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라는 너무나 소중한 일상이었다. 그것이 오늘을 기점으로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아니, 사라질 것이다. 친구라고 부를 정도까지는 못되지만 내심 동경해 왔던 같은 학년의 미소녀에 의해.
마코토의 눈가에 물기가 맺혔다. 참아야 할 것 같기에,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노력해보지만, 눈에 맺힌 그것은 곧 방울져 흘러내렸다. 가슴속에 얹힌 무거운 것을 버텨내는 만큼 마코토의 호흡은 울음소리가 되어 새어나왔다.
“흑... 으흑... 흐윽...”
“어래? 아니 진짜라니깐? 아까 그년들 죄다 되는 대로 뱉은 거야. 울지 마, 응?”
“흐윽... 그래도... 허엉~~~!”
“내 참... 하여간 여깡년들, 생각하는 거 하고는...”
쥰은 혀를 몇 번 차더니 마코토의 어깨를 잡아끌어 그녀를 침대에 앉혔다. 푹신한 촉감이 엉덩이에 느껴지자 조금 서러움이 사그라드는 마코토였다.
“있지, 생각 해봐. 내가 아무리 떡질을 잘하기로서니 하룻밤 만에 사람 하나를 조교할 수 있을 것 같아?”
흠칫하고 어깨를 들썩인 마코토가 쥰을 올려다보았다.
“그, 그치만... 흑... 아까 그 사람들은... 하루만에...”
“헛소리야. 그냥 물론, 박살내는 거야 하루면 충분하지. 아니, 야쿠자 패거리 하나 제대로 감당 못할 폭주족 정도는 한 시간도 넘쳐.”
“그... 훌쩍. 그럼...?”
“아까 게네들은 젤 윗대가리야. 여자 폭주족 윗대가리란 게 만화랑은 달라요. 야쿠자라도 번듯한 거 하나 못 잡으면, 그 짓거리 그만둬도 소프[소프랜드]에서 손님이나 받다 종칠 인생들이지. 인생이 불쌍해서 내 밑에 두고 조교 시킨 거야. 저기, 그 애들 하나하나 다 저렇게 만드는 데 얼마나 들었는지 알아? 하룻밤 만엔 못해.”
“에... 그, 그럼... 저는 어쩌시려구요...?”
“뭐, 평화적으로 입막음 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구.”
“에...?”
순간, 쥰의 손이 마코토의 머리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정수리로부터 느껴지는 끈적한 느낌!
“후왓?!”
“너같은 일반인은 금제 정도면 충분해. 내 정체를 말하고 떠벌리고 다니지만 않으면 그만인데 내가 뭐 하러 뒤처리도 더럽게 귀찮은 짓을 하겠어?”
“이... 일반인?”
당연히 마코토는 쥰에 비하면 일반인이다. 일반인은 여고생 신분으로 야쿠자와 싸우고 다니지도 않으며, 유흥가의 클럽에서 성노예를 끼고 놀지도 않는다. 하지만, 단지 그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마코토는 다시금 돌아오기 시작한 기자의 감으로 느낄 수 있었다.
“있지, 심법이라던가 내공이라던가 들어본 적 있어? 아닐 거야. 무공은 고사하고 무협지도 잘 안 읽는 우리나라 사람한테는 좀 많이 생소한 단어일 테니까.”
“들어본 적이 없긴... 한데... 그게 뭔데요...?”
“설명하자면 긴데, 에또... 엄청 강한 무술가들은 그냥 몸만 강한 게 아니라 숨 쉬는 걸로도 몸 안에 기운을 쌓거든? 왜 남자애들 보는 만화에 나오잖아. 막 기모아서 장풍 쏘고. 발경이라던가.”
“아...”
“일본이라고 그게 없겠어? 말하자면, 에... 격투게임 캐릭터랑 비슷해지는 거야. 너는 배경에 있는 엑스트라 1.”
“엣...? 엑스트라라니...”
“말하자면 그렇단 거지. 그리고 그거 오래 수련하면 나처럼 금제도 걸 수 있어.”
“예에... 꽤 오래 하셨나 봐요...?”
“뭐, 난 태어나기 전부터 이것저것 받았으니까.”
뭔가 아리송하지만 대충 납득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금제라니.
“그럼 제가 마에시로 상이 여ㄱ...”
마코토는 자신도 모르게 입을 감쌌다. 무심코 튀어나온 말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말 자체가 나오지가 않았다.
“확실하지?”
“에... 에...?”
“앞으로 몇 년 정도는 나랑 유흥가 싸움,,, 뭐 그런 거에 대해선 말할 수도 쓸 수도 없을 거야. 돌려 말하는 것도 아마 안 될 걸?”
“아... 우... 대, 대단하다고 해드려야 할지... 이럴 수가...”
“첫 당첨 축하 축하~ 히히히.”
여자라도 반해버릴 것 같이 싱그러운 쥰의 미소에 마코토는 자신의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뭐 입막음 은 이걸로 됐고... 흠... 있지, 하나다 상 여자 좋아해?”
“에...?!”
“킥킥. 생각해본 적도 없다는 얼굴 하고 있어. 그야 뭐 그렇지. 동성애자 비율이래 봤자 얼마나 되겠어. 많으면 게네가 왜 소수겠어.”
“아, 저기... 뭔진 몰라도 죄송...”
“뭐, 됐어. 그런데 있잖아? 여자는 몰라도 나는 좋아질 것 같지 않니?”
“에...?”
문득, 마카토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쥰의 발. 검은 스타킹에 싸여 학교 지정 구두 속에 들어가 있는 그녀의 발. 그 정도라면... 그 발을 한 번 더 경험할 수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여기까지 생각이 간 마코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하하, 귀여워. 하나다 상, 정말 귀엽구나.”
그리고 마코토의 입술을 감싸는 쥰의 입술.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섞이는 혀. 어쩔 줄 몰라 하며 몸에 힘을 주려던 것도 잠시, 마코토는 쥰의 능숙한 혀 놀림에 생각을 놓고 말았다. 한참 동안이나 그렇게 혀와 혀가 섞이고, 간간히 입술을 때고 다시 포개며 침을 늘어뜨리다가 침대 시트가 젖을 정도로 애액을 흘린 다음에야 마코토는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하아... 하아... 아... 하아...”
“어때? 어른의 키스.”
“조아요... 조, 조하...”
“그럴 거야.”
쥰의 입술이 다시 마코토에게 향했다. 그리고 마코토의 흥건한 사타구니 사이를 파고는 쥰의 손가락. 어쩌다 한번 자위 할 때나 서투르게나마 건드려봤던 여자아이의 소중한 부분을 그 손가락은 너무나도 능숙하게 희롱했다. 공기가 억눌린 신음 소리가 마코토의 입안에서 새어나왔다.
“흐읍...! 흐으! 으흡?! 흐읍...”
쥰은 어느새 말도 못할 정도로 풀려버린 마코토의 혀를 국수 마시듯 쭉쭉 빨아들였다. 손가락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흐응...! 앙! 아앙...! 마에시...로... 사... 아앙! 이거... 이거 안대요... 하응! 이거 안대...! 저.. 가...! 아아...! 흐앙...! 가버... 흐앗!?”
“후훗. 마코토 상, 콩알이 이렇게 딱딱해졌는데 그런거 말해도 설득력 없잖아.”
“어윽... 으흐윽,,,! 아, 안대... 나 안대는데...”
“가버리렴. 착한 아이지?”
“가버혀..! 안대...! 안대는데...! 허응! 어엇! 나... 여자항테... 허응!”
부욱! 하는 소리와 함께 마코토의 사타구니에서 엄청난 양의 애액이 쏟아졌다. 그녀의 눈은 빛이 사라진 채 반쯤 뒤집힌 상태였고, 축 늘어진 눈 코 입에서는 맑은 물이 질질 흘러내렸다. 쥰은 사랑스러운 동물을 다루듯 그녀의 머리를 끌어안고 초점을 잃은 안구를 살며시 핥았다.
“맛있어, 킥킥. 너, 꽤 소질이 있구나?”
하지만 생전 처음 경험하는 큰 절정 탓에 마코토는 대답할 수 없었다. 쥰은 마코토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손을 빼내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손가락을 그녀의 입으로 가져갔다.
“첫 시오후키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쨌든 축하 해?”
“어그... 어억... 우거극...”
타인의 손가락에 유린당하는 마코토의 입에서 소녀답지 않은 신음이 흘러나왔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쥰의 표정은 무척이나 흡족해 보였다. 쥰은 경령이 멈추지 않는 마코토를 침대에 엎드리게 하고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그대로 팬티를 내리자 보이는 것은 농후하면서도 콤콤한, 오징어 간장 젓갈 같은 여자의 냄새를 풍기는 핑크색 보지. 쥰은 생긋 웃으며 마코토의 얼덩이에 얼굴을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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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도 써놨듯이 강재개행이나 신은소리 표기 의견 받습니다.
“아아..! 주인님, 좀 더...! 아응?!”
“아앙~ 밋쨩 힘내~ 오늘은 주인님보다 먼저 가면 안됀 다구~”
“됬다 그래. 미치루, 야이 창년아! 얼른 가버려. 언제까지 주인님을 너 혼자 차지할거야!”
“어응. 그... 그치만... 주인님을 좀 더... 허응?! 억 허윽! 윽! 응?! 허엉!”
“아이 씨 부러워...! 벌써 10분 째잖아!”
“나 참... 아야 쨩은 전에 했잖아...”
“그래도...!”
“이... 이게 대체...”
마코토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주위를 돌아봤다. 저 멀리 무대에서는 역시 천박하게 차려입은 여자들이 몇몇은 남자를 끼고 아랫도리를 부대끼며 춤 같은 것을 추고 있었다.
“어, 야. 이 애 깼나보다. 누가 얘 마실 거라도 좀 가져다 줘.”
아야라고 불린 여자, 아니, 보기에는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소녀의 말에 아직 이름을 모르는, 역시 어려보이는 소녀가 한명 자리에서 일어나 뒤쪽에 보이는 바로 향하며 마코토에게 물었다.
“어때? 칵테일? 아니면 위스키로?”
“똥걸레년아. 척보면 딱 안오냐? 우리하곤 노는 물이 틀린 애야.”
“뭐래, 지도 걸레면서... 아, 우유가 있었나?”
“저... 저는 물이라도...”
“아 그래! 물은 참 언제든 나오지?”
잠시 후, 마코토는 그 걸레... 아니 소녀가 가져다 준 차가운 물을 조심스럽게 마셨다. 조금 정신을 차리고 나니 이번에는 쿵쾅대는 음악이 귓속을 파고들었다.
“자리가 좀 시끄럽지? 조금만 참아. 저년 끝나면 방에 들어가던지 물어볼게.”
“아, 아니... 괜찮아요. 좋을 대로...”
“후훗. 얌전한 애는 벌써 말하는 것도 틀리잖아. 있지, 이름이 뭐야? 몇 살?”
“에.. 또... 마코토... 하... 나다 마코토... 에요...”
“후훗. 긴장하지 마~. 저기, 주인님이랑 같은 학교?”
믿기는 힘들지만 주인님이란 건 아마도 쥰을 칭하는 말일 것이다. 왜 그런 식으로 부르는 지는 마코토로서는 알 수 없었지만...
그때였다. 미치루가 요란한 신음소리를 내며 절정을 맞이했다.
“허엉! 주이님! 저, 가, 가요! 가버려! 이거 안돼! 오옷?! 오어어?! 응어어어어어억!!!”
미치루가 뿜은 애액은 그대로 공중에 퍼져 둘러 앉아있던 여자들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나왔다. 밋쨩 분수!”
“오늘은 장난 아닌데? 진짜 기분 좋았나봐?”
“주인님이 해주시는 건 언제나 기분 좋아!”
마코토는 자신의 머리에 묻은 애액을 닦아낼 생각조차 못하고 그 굉장한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가 저렇게 뱃속에서 쥐어짜낸 듯한 천박한 괴성을 내지르며 가버리는 것은, 그녀로서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기 때문이다. 춤을 추고 있던 사람들도 소파 쪽을 보며 환호성이니 휘파람이니 부산스럽게 날려댔다. 미치루는 한참 동안 전기 충격이라도 받은 듯 다리를 떨다가 테이블 위로 무너졌다. 계속해서 새어나오는 애액이 술과 음식들을 적신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둘러앉은 여자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것을 집어먹었다.
“이것도 나름대로 먹을 만하지.”
“뭐 좆물도 먹어봤는데 애액 정도야, 히히.”
마코토는 구역질을 참으며 고개를 돌렸다. 어디서 나옩지도 모르는 액체가 묻은 음식을 그냥 집어먹다니. 마코토로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다. 아야는 그런 마코토의 볼을 살짝 꼬집으며 말했다.
“히히, 귀여워라. 너도 오늘만 지나면 적응 될 거야.”
“엣?!”
“주인님이랑 같은 학교 애가 여기 불려온 거 보니까... 너 본거지? 주인님이 하는거?”
“그, 그건...”
“입막음이란거지. 너도 오늘부터 주인님의 노, 예.”
“그, 그럴 수가... 시, 싫어요... 저는 전혀 그런 거...”
“후훗. 우리 중에도 몇 명 쯤 그런 애들이 있었지. 생각해 봐. 왠 솜털도 안 빠진 중딩년이 와가지고 우리들 다 먹어버린다는데 그게 제정신으로 보이겠냐구.”
“그럼.. 어, 어떻게...”
“어떻게는... 있지, 너 [요츠카이도 반야]라고 들어봤어?”
“아... 그... 신문부라... 분명, 2년 전쯤에 사라진 여자 폭주족...”
“하룻밤 새에 박살났어. 그 중딩 손에.”
“히익...!”
“그래서 멤버들 전부, 자동 노예 당첨! 후훗. 추억이지...”
“그... 그런 걸 추억이라고...”
“뭐 덕분에 손 씻었으니 됐지. 주인님 밑에 있으면 여자라고 해서 괜히 쌘척 할 필요 없다구. 주인님이 지켜주시니까.”
“쎄.. 쎈 척은...”
“히힛. 뭐 너는 필요 없지. 우린 아무래도 여깡이었으니까.”
“예...”
“긴장할 거 없어. 너도 여기까지 들어온 거 보면 한번 경험했을 걸? 장난 아니게 기분 좋지 않았어?”
마코토는 다시 물을 머금으며 클럽으로 들어오기 전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여자의 것이라고는 해도 단지 발냄새, 악취일 뿐인 그런 것에 자신은... 기절할 정도로 가버렸다. 마코토는 다시금 사타구니에 불이 도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아참. 너 혹시 담배 피니?”
“아, 아니요 전...”
“병신년아. 노는 물이 다르다메. 이런 애가 그런 거 하겠냐?”
“씨발 걸레년이... 헛나올 수도 있지. 여하간 마코찡. 담배는 앞으로도 하면 안돼. 냄새 밴다고 주인님이 진짜 싫어하셔.”
“에...”
“우리도 그전까진 피웠었는데. 크크. 박살난 다음날부터 강제 금연 당했어.”
“지금은 나 자신도 그런 거 입에 대기도 싫다. 더 좋은 게 넘치는데 그깟 풀 쪼가리를...”
그때, 기절해 있던 미치루의 발이 경련하며 테이블에 놓여있던 술잔을 마코토의 치마에 엎어놓았다.
“히익?!”
“아오 썅! 미친년아, 그만 누워있고 일어나 쫌!”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쥰이 입을 열었다.
“간 건 가게 놔둬. 니들 가고 나서도 누가 그러면 좋겠어? 술이야 치우면 돼지.”
“아, 예. 주인님...”
학교에서 들었던 것과 같은 목소리. 그러나 그 안에서 거역할 수 없는 위엄이 서려 있었다. 조금의 불량기와 함께. 쥰의 눈은 마코토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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쥰이 마코토를 데리고 간 방은 평범한 고교생의 수준으로는 생각지도 못할 만큼 고급스러웠다. 도시의 비단을 평생 본적 없는 촌뜨기라 해도 자신의 옷감과 같이 놓고 비교해보면 적어도 자신의 것보다는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벽과 벽을 있는 몰딩이나 출입문, 엔틱 풍 전화기와 술병이 올려져 있는 탁자, 사람 키의 족히 두 배는 되 보이는 거울, 바닥에 깔린 푹신하고 빛깔 좋은 카펫, 그리고 천장에서 빛나는 샹들리에까지. 마코토가 대충 한번 둘러봄으로서 눈에 담을 수 있는 겨우 몇 가지 정도의 물건들조차 그 장식이나 마감 상태가 도무지 예사 물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천박하지 않고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꾸며진 방에, 그저 교복을 입은 고갸루의 모습을 한 쥰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제법 괜찮지 않아?”
“핫...?! 예, 예...”
“하하. 긴장 풀라고 안잡아먹을테니깐.”
잠시 동안이나마 주변 풍경에 감탄하고 있었던 마코토의 마음이 다시 무거워졌다. 눈앞의 이 예쁘장한 소녀는, 전직이라지만 폭주족의 멤버들이 자진해서 노예를 자처하는 사람이었다. 아직 모르는 것투성이지만 적어도 마코토 자신이 그 자리에 열 명쯤 더 있더라도 부족하리라. 게다가 들은 바에 따르면, 곧 자신도 쥰의 노예가 될 것이라 한다. 조금 전 테이블 위에 널부러져 있던 동갑내기의 소녀. 미치루라고 했던가... 분명 극에 달한 쾌락으로 인해 행복의 절정에 달해 있는 얼굴이었지만, 그래봤자 결국 그 처지란 성노예가 아닌가.
마코토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자신에게는 소중한 가족이 있다. 말수는 적지만 듬직한 아빠, 언제나 상냥한 엄마, 늘상 투닥거리지만 가끔 자신을 챙겨주는 모습이 귀여운 두 살 차이의 남동생... 그들은 지금도 마코토가 귀가하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오늘 저녁은 그녀가 좋아하는 엄마의 고기감자라고 했었다. 그것은, 고급스러운 느낌으로만 따지자면 이 방 하나만큼도 못한 평범한 생활이었지만, 이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라는 너무나 소중한 일상이었다. 그것이 오늘을 기점으로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아니, 사라질 것이다. 친구라고 부를 정도까지는 못되지만 내심 동경해 왔던 같은 학년의 미소녀에 의해.
마코토의 눈가에 물기가 맺혔다. 참아야 할 것 같기에,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노력해보지만, 눈에 맺힌 그것은 곧 방울져 흘러내렸다. 가슴속에 얹힌 무거운 것을 버텨내는 만큼 마코토의 호흡은 울음소리가 되어 새어나왔다.
“흑... 으흑... 흐윽...”
“어래? 아니 진짜라니깐? 아까 그년들 죄다 되는 대로 뱉은 거야. 울지 마, 응?”
“흐윽... 그래도... 허엉~~~!”
“내 참... 하여간 여깡년들, 생각하는 거 하고는...”
쥰은 혀를 몇 번 차더니 마코토의 어깨를 잡아끌어 그녀를 침대에 앉혔다. 푹신한 촉감이 엉덩이에 느껴지자 조금 서러움이 사그라드는 마코토였다.
“있지, 생각 해봐. 내가 아무리 떡질을 잘하기로서니 하룻밤 만에 사람 하나를 조교할 수 있을 것 같아?”
흠칫하고 어깨를 들썩인 마코토가 쥰을 올려다보았다.
“그, 그치만... 흑... 아까 그 사람들은... 하루만에...”
“헛소리야. 그냥 물론, 박살내는 거야 하루면 충분하지. 아니, 야쿠자 패거리 하나 제대로 감당 못할 폭주족 정도는 한 시간도 넘쳐.”
“그... 훌쩍. 그럼...?”
“아까 게네들은 젤 윗대가리야. 여자 폭주족 윗대가리란 게 만화랑은 달라요. 야쿠자라도 번듯한 거 하나 못 잡으면, 그 짓거리 그만둬도 소프[소프랜드]에서 손님이나 받다 종칠 인생들이지. 인생이 불쌍해서 내 밑에 두고 조교 시킨 거야. 저기, 그 애들 하나하나 다 저렇게 만드는 데 얼마나 들었는지 알아? 하룻밤 만엔 못해.”
“에... 그, 그럼... 저는 어쩌시려구요...?”
“뭐, 평화적으로 입막음 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구.”
“에...?”
순간, 쥰의 손이 마코토의 머리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정수리로부터 느껴지는 끈적한 느낌!
“후왓?!”
“너같은 일반인은 금제 정도면 충분해. 내 정체를 말하고 떠벌리고 다니지만 않으면 그만인데 내가 뭐 하러 뒤처리도 더럽게 귀찮은 짓을 하겠어?”
“이... 일반인?”
당연히 마코토는 쥰에 비하면 일반인이다. 일반인은 여고생 신분으로 야쿠자와 싸우고 다니지도 않으며, 유흥가의 클럽에서 성노예를 끼고 놀지도 않는다. 하지만, 단지 그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마코토는 다시금 돌아오기 시작한 기자의 감으로 느낄 수 있었다.
“있지, 심법이라던가 내공이라던가 들어본 적 있어? 아닐 거야. 무공은 고사하고 무협지도 잘 안 읽는 우리나라 사람한테는 좀 많이 생소한 단어일 테니까.”
“들어본 적이 없긴... 한데... 그게 뭔데요...?”
“설명하자면 긴데, 에또... 엄청 강한 무술가들은 그냥 몸만 강한 게 아니라 숨 쉬는 걸로도 몸 안에 기운을 쌓거든? 왜 남자애들 보는 만화에 나오잖아. 막 기모아서 장풍 쏘고. 발경이라던가.”
“아...”
“일본이라고 그게 없겠어? 말하자면, 에... 격투게임 캐릭터랑 비슷해지는 거야. 너는 배경에 있는 엑스트라 1.”
“엣...? 엑스트라라니...”
“말하자면 그렇단 거지. 그리고 그거 오래 수련하면 나처럼 금제도 걸 수 있어.”
“예에... 꽤 오래 하셨나 봐요...?”
“뭐, 난 태어나기 전부터 이것저것 받았으니까.”
뭔가 아리송하지만 대충 납득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금제라니.
“그럼 제가 마에시로 상이 여ㄱ...”
마코토는 자신도 모르게 입을 감쌌다. 무심코 튀어나온 말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말 자체가 나오지가 않았다.
“확실하지?”
“에... 에...?”
“앞으로 몇 년 정도는 나랑 유흥가 싸움,,, 뭐 그런 거에 대해선 말할 수도 쓸 수도 없을 거야. 돌려 말하는 것도 아마 안 될 걸?”
“아... 우... 대, 대단하다고 해드려야 할지... 이럴 수가...”
“첫 당첨 축하 축하~ 히히히.”
여자라도 반해버릴 것 같이 싱그러운 쥰의 미소에 마코토는 자신의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뭐 입막음 은 이걸로 됐고... 흠... 있지, 하나다 상 여자 좋아해?”
“에...?!”
“킥킥. 생각해본 적도 없다는 얼굴 하고 있어. 그야 뭐 그렇지. 동성애자 비율이래 봤자 얼마나 되겠어. 많으면 게네가 왜 소수겠어.”
“아, 저기... 뭔진 몰라도 죄송...”
“뭐, 됐어. 그런데 있잖아? 여자는 몰라도 나는 좋아질 것 같지 않니?”
“에...?”
문득, 마카토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쥰의 발. 검은 스타킹에 싸여 학교 지정 구두 속에 들어가 있는 그녀의 발. 그 정도라면... 그 발을 한 번 더 경험할 수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여기까지 생각이 간 마코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하하, 귀여워. 하나다 상, 정말 귀엽구나.”
그리고 마코토의 입술을 감싸는 쥰의 입술.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섞이는 혀. 어쩔 줄 몰라 하며 몸에 힘을 주려던 것도 잠시, 마코토는 쥰의 능숙한 혀 놀림에 생각을 놓고 말았다. 한참 동안이나 그렇게 혀와 혀가 섞이고, 간간히 입술을 때고 다시 포개며 침을 늘어뜨리다가 침대 시트가 젖을 정도로 애액을 흘린 다음에야 마코토는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하아... 하아... 아... 하아...”
“어때? 어른의 키스.”
“조아요... 조, 조하...”
“그럴 거야.”
쥰의 입술이 다시 마코토에게 향했다. 그리고 마코토의 흥건한 사타구니 사이를 파고는 쥰의 손가락. 어쩌다 한번 자위 할 때나 서투르게나마 건드려봤던 여자아이의 소중한 부분을 그 손가락은 너무나도 능숙하게 희롱했다. 공기가 억눌린 신음 소리가 마코토의 입안에서 새어나왔다.
“흐읍...! 흐으! 으흡?! 흐읍...”
쥰은 어느새 말도 못할 정도로 풀려버린 마코토의 혀를 국수 마시듯 쭉쭉 빨아들였다. 손가락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흐응...! 앙! 아앙...! 마에시...로... 사... 아앙! 이거... 이거 안대요... 하응! 이거 안대...! 저.. 가...! 아아...! 흐앙...! 가버... 흐앗!?”
“후훗. 마코토 상, 콩알이 이렇게 딱딱해졌는데 그런거 말해도 설득력 없잖아.”
“어윽... 으흐윽,,,! 아, 안대... 나 안대는데...”
“가버리렴. 착한 아이지?”
“가버혀..! 안대...! 안대는데...! 허응! 어엇! 나... 여자항테... 허응!”
부욱! 하는 소리와 함께 마코토의 사타구니에서 엄청난 양의 애액이 쏟아졌다. 그녀의 눈은 빛이 사라진 채 반쯤 뒤집힌 상태였고, 축 늘어진 눈 코 입에서는 맑은 물이 질질 흘러내렸다. 쥰은 사랑스러운 동물을 다루듯 그녀의 머리를 끌어안고 초점을 잃은 안구를 살며시 핥았다.
“맛있어, 킥킥. 너, 꽤 소질이 있구나?”
하지만 생전 처음 경험하는 큰 절정 탓에 마코토는 대답할 수 없었다. 쥰은 마코토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손을 빼내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손가락을 그녀의 입으로 가져갔다.
“첫 시오후키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쨌든 축하 해?”
“어그... 어억... 우거극...”
타인의 손가락에 유린당하는 마코토의 입에서 소녀답지 않은 신음이 흘러나왔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쥰의 표정은 무척이나 흡족해 보였다. 쥰은 경령이 멈추지 않는 마코토를 침대에 엎드리게 하고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그대로 팬티를 내리자 보이는 것은 농후하면서도 콤콤한, 오징어 간장 젓갈 같은 여자의 냄새를 풍기는 핑크색 보지. 쥰은 생긋 웃으며 마코토의 얼덩이에 얼굴을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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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도 써놨듯이 강재개행이나 신은소리 표기 의견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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