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밤 - 1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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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에 물이 채워지는 동안 지수는 곱게 늑대의 몸에 비누칠을 해주었다. 아까 진욱과 준수의 존재를 눈치챈 흥분 탓인지 늑대의 몸은 금새 달아올라 자지로 피를 몰아대기 시작했다.
"어머... 오빠... 오늘 좀 급한가봐요?... 히힛....................."
비누거품 가득한 손으로 늑대의 자지를 살살 주무르며 지수가 귀엽게 놀려댔다. 다른 직업여성들 같지 않은 이런 재잘재잘 거리는 맛에 지수를 다시 찾은 늑대로서는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항문까지 말끔하게 씻어내주는 지수의 손맛을 느끼며 늑대는 샤워를 마쳤다. 수고했다는 듯 자지를 몇 번 빨아준 지수는 늑대를 욕조로 보낸 뒤 자신도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는
욕조에 들어갔다. 천천히 자신의 젖가슴으로 늑대의 온몸을 한번 마사지하듯 비벼준 지수는 늑대의 다리를 핥아대기 시작했다.
무릎을 혓바닥을 굴려대며 빨아먹는 지수의 손가락이 늑대의 불알을 살살 주물렀다. 자연산임이 느껴지는 지수의 부드러운 유방 사이에서 위 아래로 비벼지며 고개를 내밀었다 말았다
하는 자신의 자지를 바라 보는 늑대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가슴 만큼은 세린 언니 한테도 안밀릴 자신있다는 듯 더욱 열심히 파이즈리를 해주며 지수는 늑대의 귀두 끝을 빨아
먹었다. 자지 애무가 끝나고 젖꼭지까지 한 번 훑어 먹은 지수는 다음 코스를 위해 늑대를 튜브위에 눕히곤 온몸에 오일을 바르기 시작했다.
늑대가 그저 매너좋은 손님인 줄로만 아는 그녀이기에 지수는 열심히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뿐이었다. 자신의 몸위에서 미끌거리며 온몸으로 부비부비를 해주는 지수의 어린 살맛이
늑대는 제법 마음에 들었다. 과하지 않게 살짝살짝 가슴과 엉덩이를 터치해가며 늑대는 더욱 더 자지를 단단하게 세워갔다. 아랫배에 묵직한 살덩이가 느껴지자 이런 버릇없는 자지는
혼줄이 나봐야 한다는 듯 자세를 바꾼 지수는 불알을 간지럽혀가며 오물오물 잘도 물어댔다. 찔끔찔끔 흘러나오는 겉물을 느끼면서 지수는 손가락 끝을 아주 살짝 늑대의 항문에 집어
넣어보기도 했다. 확실히 강간으로 여자들을 짓밟을 때 와는 또다른 재미를 느끼는 늑대였다.
"스으읍... 후아.........................."
오일과 침으로 잔뜩 번들거리는 입술을 한 번 훔친 지수가 말했다.
"침대로 가요... 오빠......................"
늑대를 꼬옥 온 몸으로 안으며 속삭였다. 남자의 딱딱한 육체를 노곤하게 풀어주는 그 살맛을 잠시 즐긴 늑대는 지수와 간단하게 샤워를 한 후 함께 침대로 향했다. 늑대의 앞뒤 위 아래
구석 구석에 입맞춤을 해준 지수는 기분이 내키지 않으면 자주 빼먹기도 하는 애널링거스도 특별히 해주기로 했다. 그만큼 늑대의 매너가 지수의 마음에 들었던 탓이다. 어찌보면 아주
귀여워도 보이는 늑대의 엉덩이를 양쪽으로 힘껏 벌린 지수는 그 가운데 털이 듬성듬성 난 항문을 깊게 빨아마셨다. 회음부를 핥아주던 혓바닥을 곧추 세워 그 은밀한 구멍속으로 밀어
넣어가며 지수는 마음이 담긴 정성스런 딥키스를 늑대의 항문에 해주었다.
"흐음......................"
지수의 그 혀놀림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제까지 조용하던 늑대의 입에서 아주 가벼운 신음이 살짝 흘러 나왔다. 그런 늑대의 반응에 고무된 듯, 훨씬 더 강하고 끈적하게 조금 더 항문을
빨아먹은 지수는 맑은 겉물이 맺힌 귀두 끝을 몇 번 핥아댄 뒤 깊게 자지를 삼켜 먹었다. 앞서 서비스에서의 오럴보다 훨씬 더 본격적인 그 입보지 놀림에 늑대의 자지는 터질듯이 피를
머금어 갔다. 혓바닥으로 자지기둥을 감싸 비벼가며 지수의 고개는 쉴새없이 끄덕거려졌다. 양 손으로는 옆구리를 살살 어루만져 자극을 주며 자지를 가득 문 입술과 혀를 놀려대던
지수는 삽입을 위해 콘돔을 입에 물고는 기술 좋게 한 번에 자지를 뿌리 끝까지 먹어가며 콘돔을 씌워주었다.
"하아아......................"
이제 준비하라는 듯 늑대와 눈을 맞추며 길게 한 숨을 내쉰 지수의 뽀얀 엉덩이가 늑대의 사타구니에 맞춰다. 늑대의 자지를 오른손으로 잡아 세운 지수는 그곳에 정확하게 자신의 보지
구멍을 맞춘 뒤 내려 앉으며 보지 깊숙히 자지를 삼켰다.
"하아아앙.........................."
손님의 비위를 맞춰주는 교태로운 교성을 내지르며 지수는 허리를 살짝 꺽어보였다. 가슴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지수의 딱 벌어진 골반이 흔들거리는 모습은
그지없이 색스러웠다. 무방비 상태인 젖가슴을 출렁거리며 지수의 요분질이 시작됐고 자신의 늠름한 자지를 먹어대는 지수의 두툼한 보짓살을 구경하며, 늑대는 그녀의 젖가슴을 한
손에 하나씩 움켜쥐었다.
"아힝... 좀만 더 부드럽게요... 하웅... 너무 꽉 쥐면 아파요......................"
연신 엉덩방아를 찧어대며 지수는 애교섞인 콧소리로 부탁했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말잘듣는 아이가 된 듯 늑대는 손에 힘을 빼고 아주 부드럽게 지수의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하앙... 네... 그렇게요... 오빠... 좋아요... 아흥....................."
나이가 깡패라는 말처럼 햅쌀같이 윤기가 흐르는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튕겨대며 자지를 먹어대는 지수의 보지에서는 조금씩 질척거리는 음탕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엉덩살과 치골이
맞닿는 노골적인 요분질 소리가 났다.
"아훅... 하우웅... 아하응........................"
좋아 죽겠다는 듯한 색기 충만한 신음소리도, 그 보짓물이 튀겨대는 소리를 막지는 못했다. 어리고 찰진 보짓살로 계속해서 쫄깃하게 늑대의 자지를 조여주고 물어대던 지수는 조금은
힘이 드는지 풀썩 상체를 쓰러뜨려 늑대의 품에 안겼다. 가슴팍 전체에 울리는 D컵 젖가슴의 폭신한 살맛과 그 끝 발딱 선 유두맛을 느끼며 늑대는 지수를 껴안았다. 여전히 요분질을
멈추지 않았다.
"아흥.... 오빠... 오빠가 할래요?... 하으앙....................."
늑대의 귓가에 속삭였다.
"후우... 그래요... 후우......................"
상당히 달아올랐는지 늑대도 조금씩 숨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하으응... 앞으로요... 뒤로요?... 하앙......................"
이제는 확연히 보지를 찔러대는 듯한 늑대의 자지를 느끼며 지수가 물었다.
"후우... 앞으로요... 얼굴 보면서... 후우....................."
왠지 따뜻한 섹스가 하고 싶었는지 늑대가 대답했다. 곧이어 교접이 끊어지지 않는 상태로 늑대와 지수는 서로를 부둥켜 안은채 부드럽게 위 아래를 뒤집어 정상위 체위를 만들었다.
"아항... 하앙... 하우앙....................."
그 귀여운 볼살 가득 홍조를 띄우며 쌕쌕거리는 지수의 얼굴을 빤히 내려다보며 늑대는 길게 길게 좆질을 해댔다.
"후우... 후우.............................."
지수의 그 고운 목덜미를 칼로 긋는 상상을 하자 늑대는 참을 수 없는 욕망에 더욱 거칠게 엉덩이 춤을 췄다.
"하아앙... 오빠... 좋아요... 하우웅........................."
슬슬 신호가 오는지 눈에 띄게 빨라진 속도로 보지를 들락거리는 자지를 느끼는 지수의 보지에서는 천박함을 잊은채 낯 부끄러운 보짓물이 사정없이 흘러 내렸다. 자신의 허리를 감싸는
지수의 다리를 느끼며 늑대는 당장이라도 목을 따버리고 싶은 욕구를 좆질로 풀어내고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 학교 앞에서 사온 병아리를 아파트 옥상에서 내던지곤 발기된 자지를
처음으로 만지작 거렸을 때 부터인지 중학교 2학년 자신을 괴롭히던 반 아이의 뒷통수를 어두운 골목길에서 돌로 내친뒤 몽정을 한 때 부터인지 아니면 대학교 신입생 때 자신의 첫
경험이었던 그 여자를 토막내며 피 냄새에 킥킥댔던 그 때 부터인지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늑대의 머릿속에서 폭력과 성욕은 뒤섞여 버렸다.
피와 섹스가 하나가 되어 버렸다. 그에게는 그 모든 것이 그저 쾌락으로 통할 뿐이었다. 인간 본성의 밑바닥에서 차올라서 이성의 윗천정까지 덮어버리는 쾌락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나는 바닷물 처럼 느끼면 느낄수록 고파지는 쾌락 멈출수도 없고 멈추고 싶지도 않은 쾌락 그는 그저 순수하게 쾌락을 탐닉하는 갓난 아기와도 같았다. 방금 출산의 고통을 이겨내고
녹초가 된 어머니의 사정 따위는 아랑곳 없이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젖을 빨아대는 갓난아기의 모습이 곧 그였다. 그런 늑대의 좆질이 절정의 쾌락을 탐하려는 듯 짧게
끊어지며 더더욱 빨라졌다.
"하앙... 하앙... 하앙............................"
남녀의 교접에 최고의 배경음인 아주 음탕한 교성 속이다.
"허억..................."
굵고 짧은 탄성과 함께 늑대의 자지가 지수의 보지 깊숙히 박혀들어갔다.
"아후... 으으응~~~~~~~~~~~~"
마지막까지도 남자에 대한 배려를 잊지않는 탐스런 신음을 길게 내지르며 지수는 늑대의 허리를 감은 다리에 더욱 힘을 주었다. 절정의 순간에 스킨십이 얼마나 남자를 짜릿하게 하는지
잘 아는 그녀였다.
"후... 우우..................."
온몸의 긴장이 일순간 풀어지는 듯 긴 한숨을 내쉬며 진한 사정을 해내는 늑대의 등을 지수가 토닥거려주었다.
"하아... 수고했어요... 오빠... 하아......................"
지수의 사랑스런 위로를 받으며 늑대는 콘돔속에서 조금씩 작아져가고 있는 자신의 자지를 조심히 꺼냈다. 행여 정액이 흘러내릴까 재빨리 지수가 콘돔을 깔끔하게 벗겨낸 뒤 휴지로
늑대의 자지를 한 번 닦아내주었다.
"하아... 오빠... 진짜 잘하는거 같아요... 이거 빈말 아니에요................."
여전히 상기되어 있는 지수의 발그레한 볼에 보조개가 패였다.
"고마워요..............."
늑대도 답례의 미소를 보냈다. 어찌나 격렬했던지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샤워기로 닦아낸 두 사람은 음료수를 하나씩 손에 들고는 침대에 앉았다. 어차피 시간은 조금 남아 있었고
지수는 숨돌릴 여유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항상... 이 시간대에 일하세요?...................."
다 마신 음료수캔을 지수에게 넘겨주며 늑대가 물었다.
"네... 왜요?... 저... 지명 들어가시는 거예요?................"
캔을 쓰레기통에 넣으며 지수가 되물었다.
"오늘도 지명이었는데요... 보라 맞죠?............."
개구진 웃음을 지으며 늑대가 대답했다.
"어머... 오빠... 고마워요... 난 그것도 모르고................."
메이드 복을 하나하나 챙기는 지수는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듯 보였다.
"댁이 어디세요?..............."
옷을 입어가는 지수를 바라보는 늑대의 질문은 지극히 자연스러웠다.
"00동이요... 완전 구석이죠... 뭐... 방 값 때문에...................."
가터벨트 스타킹을 신으며 지수는 가볍게 대답했다. 00동이라 늑대의 머릿속에 지도가 펼쳐졌다. 며칠 내린 비로 깨끗해진 하늘에 보름달이 유난히 밝았다.
"오늘도... 이 동네만 계속 도는 건가요?................."
운전을 하는 도철이 조수석의 강형사에게 물었다.
"그럼... 뭐.. 이거 말고 할거나 있냐?... 지미.................."
강형사의 퉁명스러운 대답에 욕이 따라 붙었다. 우려하던 대로 서울에서 팀이 내려오자마자 관할 형사들은 따까리 노릇 밖에 할게 없었다. 그마저도 연줄있는 몇몇 빼고는 특별수사팀에
자리 하나 맡지 못하는 신세였다.
"넌... 일단 빠지란다..............."
미안한 건지 화가 나있는 건지 애매한 표정으로 던진 반장의 한마디가 아직도 강형사의 입안을 텁텁하게 하고 있었다.
"근데... 그렇게 확실하다 싶으시면 특수팀이나 반장님께 말씀드리는게 좋지않겠습니까?... 오늘 달도 밝은데....................."
뭔가 감이 좋지 않은지 도철이 은근슬쩍 지원요청 운을 띄웠다.
"누구 좋으라고... 두고 봐... 이번에 너랑 나랑 늑대새끼 잡고 서울 간다......................"
각 동사무소마다 공문까지 띄워서 보내놓고 공개적으로 혼자사는 20대 여성들이 많은 지역에 집중하고 있는 특수팀은 강형사와 도철이 집중하고 있는 이 곳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당연히 반장을 통해서 상부보고가 이뤄져야 했지만 마음이 단단히 틀어진 강형사는 어떻게든 혼자서 일을 해내고 싶었다. 지방관할 형사라고 무시당해왔던 설움을 한번에
풀어버릴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었다. 강형사만큼의 경력이나 배짱이 없는 도철은 계속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지만 일단은 그저 믿고 따를 뿐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정말 잘
된다면 서울 간다는 강형사의 그 말이 결코 빈말이 아닐 수도 있었다. 어려서부터 꿈이었던 강력계 형사 명찰 단지 반 년도 채 안되어 꽃을 피울지도 모를 일이었다.
자신이 늑대를 검거하고 세린씨 앞에 자랑스럽게 서는 모습을 생각하면 괜스레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가족의 원수를 갚아주고 연인이 되는 삼류 통속 드라마 시나리오가 아주 자연스레
써지는 도철이었다.
"또... 뭐가 좋다고 실실 쪼개냐... 쪼개긴....................."
"아... 아닙니다... 아무것도......................."
강형사의 지적에 도철은 다시 자세를 고쳐잡았다.
"경찰은 딴 생각하는 그 순간 근무 태만이야... 정신 똑바로 차려라...................."
차창 넘어로 주변을 살피는 강형사의 눈빛이 매서웠다.
"오늘 제대로 보름달이던데................."
커피숍 창가쪽에 앉아 밖을 내다보며 진욱이 혼잣말 반 준수 들으라고 반 인 말을 흘렸다. 아직도 소식이 없는걸 보면 뭔가 다른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듯 했다. 두 사람이 늑대가
나타날만한 곳들을 매일같이 돌아다닌지가 벌써 20일 가까이 되었지만 아무런 소득없이 보름달이 떠버린 것이다. 말없이 입구쪽만 바라보던 준수도 범행예정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보름날 조차 낌새가 없는게 이상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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