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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다 - 1부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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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훈련소 수료도 하지 않은채 자대 배치를 받았다.
그것도 충청도의 어느 공군기지로 말이다.
난 분명 육군이었음에도 말이다.
날 수령한 공군 중위는 별다른 말없이 내가 소속된 중대와 식당, PX를 소개 해주는 중대 뒤편 산길을 타고 한참을 오르기 시작했다.
"여기는 과거 본 대대의 사격장이었다. 이빨 보이지 않는다!."
헉헉거리며 어렵게 그의 뒤를 따라 올라온 뒤 숨을 가누지 못해 한참을 캑캑 거리자 그가 주위를 주었다.
"다시 한번 말하면 여기는 과거 본 대대 사격연습장이었다. 그러나 자동화 설비가 갖추어진 자동화사격연습장이 생기면서 지금은 불모지다.
하지만 언제든 사격연습장으로 바뀔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너의 임무는 이곳을 관리하는 것이고 저 건물이 너의 숙소다."
그가 가리키는 곳에는 사람이 살았을까 했을 정도로 낡은 건물이 하나 있었다.
"설마 이 산속에 저 혼자 살라고 하는건 아니시겠죠?"
"군대의 모든 언어는 다.나.까로 끝난다. 너 혼자 생활하는 것은 맞지만 여기는 산속이 아니고 부대내 구사격연습장이다."
"그럼 여기서 제가 뭘 하면 됩니까?"
"사격연습장 관리병은 사격장의 모든것을 관리해야 한다. 물론 정식사격장에서는 말이다."
도무지 알아 먹을 수없는 말이었다.
"너의 식사는 오전8시, 오후13시,오후18시 식당에서 시작되며 점호 또한 식당에서 이루어 진다. 아침 식사가 끝나면 연병장 10바퀴 구보를 실시한후
이곳에서 업무를 시행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숙소에 있으니 참고 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사고 치면 내가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 네놈을 찢어
죽이고 말거라는 거다. 이상."
그의 독기어린 경고에도 난 멍하니 그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경례 모르낫! 이 정신나간 새끼! "
그는 다시한번 날 째려보더니 그대로 내려가 버렸다.
어둠속에서 간신히 찾아들어간 숙소는 보기와는 다르게 잘 꾸며져 있었다.
창문쪽에는 업무용 책상과 취사시설이 반대편에는 침실과 창고로 되어 있었는데 과거에는 두명이서 생활했는지 제법 컸다.
창고에는 건빵과 군용야전식이라고 씌인 박스들이 포장도 뜯지 않은채 쌓여 있었다.
이 모든것이 사이코의 배려일것이다.
내 식사시간엔 식당은 비워져 있었고 내가 먹을 식판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다.
내가 식사 하는 동안 취사병들은 분주히 움직이는듯 했지만 내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는걸 알수 있었다.
식사가 끝나면 마스크와 고무장갑으로 중무장한 이병하나가 내 식판을 수거해 세척한후 별도로 마련된 수납장에 수납해주었다.
날 여기에 버리고 간 중위의 말대로 난 이곳에서 정해진 시간에 밥만 먹고 연병장을 돌고나면 이곳에서 시간만 보내면 되는 것이
내 임무였다.
처음 일주일의 생활동안 난 절반은 미친것 같았다.
아니 미친게 분명했다.
할일도 없고 대화할 사람도 없었다.
텅빈 공터 끝자락에 세워진 초소를 빙자한 숙소에는 나 혼자 뿐이었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다.
거기에 할일도 없다.
사람을 보는것도 식사시간이 되서 찾아가는 식당에서 만날 뿐이었고 거기에서도 말을 걸어오는 사람도 말을 걸만한 사람도 없었다.
밤이면 두려움과 외로움에 잠못이루고 전정긍긍하다가 낮이되면 겨우 잠을 잤다.
그렇게 한주가 지나 주말이 되자 싸이코가 면회를 왔다.
싸이코는 날 보더니 크게 웃고는 나중에 사회에서 보면 큰형님으로 모시고 크게 한턱 쏘라고 으스대더니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한시간뒤 방문증을 착용한 민간인이 인터넷선을 깔아주고 갔다.
그는 선로에 들어가는 전선값만 해도 백만원은 나온다며 계속 투덜거리며 설치가 끝나자 마자 휭하니 가버렷다.
싸이코는 자신의 노트북을 꺼내고는 인터넷 설정을 하더니 게임하나를 다운 받아 줬다.
"이건 내 부케계정이니까 열심히 키워놔! 할일도 없고 심심할거 아냐 옆에 이건 게임 설명서니까 잘 읽어보고. 너 제대할때쯤 되면
만렙찍을테니까 그때 반납해라! 알았냐!!"
고개만 주억거리는 내 머리통 한번 툭 치더니
"잘하면 여기 들어있는 야동들 비번 알려주마 ㅎㅎㅎ"
하위 폴더를 보니 야동같은 파일들이 몇개 있었다.
"이래뵈도 최고급 소장용 엄선작들이야. 그리고 이건 외장용 하드. 노트북에 너무 많이 깔면 속도 떨어져서 겜 힘드니까 엥간한건 여기에
저장하고 노트북은 게임만 해라 알았냐!! "
이제서야 사이코 형님의 위대한 뜻을 알수 있었다.
섹스머쉰에 이은 게임페인
남자들의 로망을 이렇게 이루어 주시다니
난 감격할수 밖에 없었다.
"넵 형님! 형님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호신이시며 진정한 남자십니다."
난 간드러진 아부와 함께 구십도인사로 마무리 했다.
" 저 근데 제 똘똘이 실습 또 안하나요? "
뒷목을 긁적이면 은근히 물었지만 그는 웃기다는 표정으로 날 째려봤다.
" 이 새끼가 벼룩도 낮짝이 있지 꼬질대 리모델링해줘, 엄청난 미녀3명과 섹하게 해줘, 훈련 열외시켜줘. 혼자 하고싶은데로 하면서 살게 해줘, 이주에 한번 휴가까지 보내주고 거기에 심심할까봐 게임방까지 만들어 주니까! 여자 만들어 달라고! 에라 이 거지 똥구멍에 콩나물도 빼 먹을 새끼야!!!"
"이주에 한번 휴가요?"
"여긴 공군부대라 주말마다 외박이 가능하지 물론 위수지역을 벗어나면 안되지만 넌 모든 여성을 오르가즘속에 빠지게 해야할 운명을 타고 태어났으니
대한민국 모든 여자들을 위해 2주에 한번 2일간 휴가를 갈수 있도록 해놨으니 필요할때 외박증뒤에 전화로 보고하고 외박 다녀오면 되.. 이 형님 멋지지"
"쩝! 뭐 휴가간다고 이 얼굴에 누가 달라 붙어요!!"
"에휴 이 찌질한 넘아 휴가때 클럽이나 나이트 주변돌아 다니다가 돈주고 사던지 아니면 술떡된 애들 꼬셔서 한번만 자면 되자나 미친놈!"
그는 오만가지 욕과 생색을 내고는 가버렸다.
다시 안봐도 될 나에게 이런 친절을 베푸는 저의는 아마도 일전에 말했던 그녀 때문인듯 했다.
하지만 그녈 생각만 해도 내 몸은 소름이 돋았다.
돈주고 사던지 술떡된 여잘 물어라?
하긴 그 방법 밖에 없을 것이다.
한참 택시 운전 할때 친했던 박씨 아저씨가 생각났다.
그땐 박씨 오씨 김씨 세 아저씨와 정말 신나게 지냈다.
우리 넷이 일과후 술잔을 기울일때에는 수많은 무용담으로 왕년에를 외치셨던 그분들이다.
"장대비가 쏟아 지는 날 보단 이렇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날 그런 년들이 많았지. 그런년들은 대부분 뒷자석보다 조수석에 타서 의자 깊이 몸을 눞이고는 작은
목소리는 아무대나 가주세요. 하거는 그럼난 손님! 그래도 목적지를 말씀 하셔야죠. 그런데 그년이 그러는 거야. 아무대나요 아저씨 좋은데로요. 아주 땡잡는거지
그럼 난 인적이 드문 곳으로 차를 몰고가지 그럼 그년들 비슷하게도 그냥 가만히 누워만 있어. 몸을 베베 꼬거나 치마를 들어 올려 허벅지나 팬티를 보이며 유혹
해야 정상인데 말이야. 그럼 난 그년을 흘깃 거리면서 으슥한데 차를 대고 잠시동안 그년을 쳐다보지. 헌데 그년들은 미동도 않고 자는듯 가만 있거든. 난 그녀를
깨우는 척하며 가슴쪽을 툭툭 건드리면서 손님 일어나세요라고 말하지. 그래도 그년들은 안일어나. 참 특이해"
김씨 아저씨는 목이 타는지 소주로 입술을 축이고는 소매로 입가를 쓱 닦았다.
"그러면 난 그녀의 가슴을 만지다가 허벅지를 살살 쓰다듬어주지. 그런데도 안일어나더라고. 그럼 위에 옷부터 벗기기 시작해. 그럼 그년들이 몸을 움직이며 도와줘요.
허리를 들어 팬티도 벗기게 해주고. 한번은 좀 이쁜년이 그러길래 한참동안 보지만 죽어라 애무해 줬는데 독한년이야. 씹물이 줄줄 흐르는데도 신음소리 한번 안내.
택시탈때 말안했으면 벙어린줄 알았을 거야. 그래서 내가.."
"거 새색시 똥꼬에 좆 찡기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그러니 니가 하수지..."
김씨아저씨는 다 좋은데 섹스장면에서는 꼭 정상위밖에 모른다. 그래서 그게 듣기 싫은 오씨 아저씨는 결정적일때 테클을 거신다.
"아따 형님은 막 먹을라는 찬쓴디 그라요"
오씨 아저씨의 타박에 김씨 아저씨는 안쓰던 사투리까지 써가면서 심통을 부린다.
"니는 하수여 왜 하순가 알려주까? 난 그라고 안해. 일단 골빈년 태우면 가는 포인트가 있어. 그땐 조금만 벗어나면 사방이 촌이라 국도 옆에 정자가 많았거등. 비오는날 정자옆에 차 세와놓고 골빈년을 내려, 그람 고년도 주변을 보고 완전 쫄게 되어 있거등. 그람 그년 뒤에서 왼손으로 젖통을 오른손으로 씹구녕을 살살 만져줘.
쥐새끼 닭잡아 묵드시 살살 만져줘야써. 근디 여기서 중요한것은 빤스위에서 만져줘야 한다는거여. 뭐 좆도 모르는 것들이 바로 빤스속에 손꾸락 집어 넣서 씹구녕
쑤실라고 그라재 나같은 고수들은 빤스위에서 지긋이 만져주면 나중에 빗길때 씹물이 줄줄 흘러 분당께. 그람 고년을 홀라당 벗겨 가지고 뒷치기부터 후장까정 내 허고
싶은디로 다 해불고 나서 빗물에 목욕해불믄 다 좋아븡께 "
오씨 아저씨도 사실은 80%는 주워 들은 말이다.
그래서 중요한 순간엔 적당히 넘어가신다.
하지만 진짜 고수는 박씨 아저씨다.
전직은 알려주지 않아서 모르지만 택시만 20여년 운전하셨다.
"그런 애들이 바로 대박손님이라네. 택시기사의 부수입중 제일 구찌가 크니까. 대박손님이 타면 대부문 아무대나 가주세요라고 하지. 난 조용히 차를 몰고 100-300미터쯤 가다가 세우고는 정중하게 말한다네. 죄송하지만 제가 사납금을 못채워서 다른 차를 이용해주시면 안될까요? 손님처럼 미인을 모시지 못해서 죄송하지만 오늘 손님이 너무 없네요. 하면서 말일세.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 망설이지. 왜냐면 내가 이동해버린 100-300미터 때문에 택시 잡기도 힘들어지고 한번 누웠는데 다시 일어나기도 그렇고 순간 고민하게 되는 거지. 그럼난 작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사납금하고 제 용돈하고 오만원정도 되는데 그것만 해결하면 가능할수도... 그럼 대부분 90% 정도는 주더라고. 난 돈을 받고 다시 말하지, 택시안에서 자위하는 여자가 누군지 누가 알겠는가. 거기에 내 운전 실력으로 다른 차들이 적당히 볼수 있게 해주면 서울시내 남자들 당신 알몸 보고 미칠거다. 버스위에서 혼자 딸친놈도 있을거다.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보겠냐. 이런식으로 꼬시면 진짜로 알몸으로 자위를 하더란 말일쎄. 얼굴이 보일
것 같으면 팬티를 뒤집어 쓰라고 알려주기도 하면서 말이지. 가끔 얼굴 가린다고 팬티 항문쪽을 앞으로 쓰는 애들도 있었으니까. ㅎㅎㅎ. 그렇게 시내를 몇바퀴 돌면 이제 꼽기만 하면 쌀정도로 달궈져서 쑤실것좀 달라고 한년도 있었고 말이야. 난 시내 몇바퀴 돌고 손님 만족시켜주고 돈벌고 좋은 구경까지 하면서 뭇남정내들 술안주까지 만들어줬으니 그런 손님이 바로 대박손님 아닌가."
"그때가 좋았지.지금은 블랙박스때문에 방귀나 제대로 뀌겠냔 말이지"
모두가 추억을 회상할때 난 눈물을 흘렸다.
6년간의 택시운전속에서도 그런 여자는 한번도 걸리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내택시에는 안탔지만 오씨 박씨아저씨 차에는 탈것이다.
술취한 골뱅이라도...
사이코 형님덕에 해결책을 찾아낸 나는 기분좋게 게임을 시작했다.
그가 수학의 정석을 주고 갔으면 심심해서 공부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절대 공부는 하지 않았을 것이 확실했다.
게임 가이드는 나의 무식함을 아는듯 하나부터 열까지 순서대로 알기 쉽게 만들어져 있어서 쉽게 게임에 빠질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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